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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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의견이라서 적긴 좀 그렇지만
여기도 과거 피시통신 시절의 에스에프동호회 분위기가 되가네요.
밑의 어느 분이 쓰신 한 줄 게시물에 대해 예의없다라는 거친 지적 글만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닙니다.
어느 분이 잘못했고 어느 분이 잘못 안했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허나 제 착각인지, 아니면 제가 잘못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유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경직적인 분위기를 암암리에 강요하는 분위기가
웬지 90년대 과거 3대 피시통신망의 에스에프 동호회 분위기를 느끼는거 같네요.
그 시절 웬지 뭐라 표현하긴 그렇지만 엘리트집단(표현이 정확한지 모르겠네)같은
폐쇄성 분위기가 좀 뭐해서 마음에 안들었던 과거의 경험이 있어서 좀 민감한 의견을
씁니다.
참고로 비단 아랫글만 보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어느쪽이 잘했고 잘못했고 지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뭔가 좀......
과거의 분위기가 다시금 에스에프 커뮤니티에서 재현되는게 좀.....
제가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분위기 파악 못해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채팅방이든 게시물 쓰는 거든
뭐든 하여튼
분위기를 파악해야 할 정도로 신경을 쓰야 한다는 게 웬지
좀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에휴
모르겠네요.
과거에도 내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그러한 분위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건지 잘 모르고 헷갈려서 갈팡질팡하다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가는거라구
그냥 탈퇴하는 걸로 끝났지만
사회생활하다 드물게 발견한 에스에프 커뮤니티라 그때와는 다르겠지라고 생각하구
가입한 어느 평범한 에스에프 매니아의 입장에서는
피시통신시절과 똑같은 분위기라는 게 좀......
때마침 여기에 대해서 이런 얘길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때마침 아랫글이 계기가 되어서
한번 민감한 썰을 풀어봅니다.
혹시 여기 조이에스에프 커뮤니티 분들, 과거 피시통신 시절의 에스에프 동호회 주력 회원분들이
만든 모임인가요라고 묻고 싶어지네요.
저도 그런 분위기에 동감합니다.
가면 갈수록 좀 심하게 딱딱해져 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농담기분이 안드는 것도 있을 것이고, SF동호회나 마찬가지니까 새로운 작품들이 팍팍 나와야 하는데도 최근들어 에픽 SF 컨텐츠의 개발과 발견이 적은 문제도 있을 것이고, 여기 오래 있던 사람들이 늙은 탓도 있을 것이고.
이유를 꼽자면 한 둘이 아닐겁니다.
애초에 처음 자게는 "별이 흐르는 카페"라는 제목의 잡다게시판으로, 말도 안되는 낚시글 같은 것도 자주 올라오고, 웃기지도 않은 농담 같은 글도 올라오는 데였는데 말이죠.
PC 통신시절 하던 분들이 오기도 하셨을겁니다만, 말을 안하면 알 수가 없죠. 그 시절까지 올라가면 지금은 자식 대학걱정 해야할 시기라 회원가입을 해도 활동은 하기 힘들겠죠.
어떻게 보면 세대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올드한 커뮤니티라면 주 이용층도 같이 나이가 들어왔을 것이고, 세대 차이란 게 전혀 없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고 먹고사는 것이 어려워지는데다 노동조건도 최악으로 간다면 사람들의 마음또한 격해지지요.
그럼 단 한마디를 해도 밝은 말이 나올 수 없는거죠. PC 통신이 서서히 막을 내리던때, 97년 때 JOYSF 가 처음 등장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후 몇년 후는 IMF 광풍으로 분위기가 험악했죠. 지금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지만, 한국사회가 받는 충격으로만 친다면 지금보다 더 강하지 않았을까요.
그럼 그때나 지금이나 사회 분위가 밝지는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 마음이 팍팍해진것은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죠. 그럼 말과 글이 거칠어 지는 법입니다.
고로 PC 통신 세대가 문제인것이 아니라 살기어려워진 환경에 촛점을 맞춰야 할것 같군요.
정크 분도 계시겠고, 아닌 분도 계시겠죠. 그리고 클럽 분위기라는 게 항상 똑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까 사회 영향도 좀 받을 테고…. 요즘처럼 전체주의가 판 치면 더욱 그럴 테고요. 따지고 보면, 예전에는 아예 초성체 같은 건 바로 금지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예전보다 더 풀렸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한 줄 쓰기 같은 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겁니다. 한 줄 쓰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회원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어차피 일개 회원일 뿐이고요. 만약 다수가 한 줄 쓰기를 지지한다면, 제가 괜히 분위기 파악을 잘못한 셈이겠죠. 그러면 제가 사과하고, 또 그렇게 흘러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럽 자체보다는 사회의 영향이 전염되어서 무겁게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