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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보다는 시스템을 믿습니다.


가장 살갑게 지내는 부부 사이의 이혼율조차 30%에 이르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이성이라기보다는 동경에 가까운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누가 더 능력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냐고 싸우는 것보다,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사람을 어떻게 걸러낼 수 있는가 하는 시스템을 고찰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당이나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정당 체계, 대통령 체계 같은 시스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저 글에서 짚고 있는 사법부도요.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사법부는 대단히 독립성도 없고 국민 의견도 반영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법 기관이라는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 민의를 반영하고 다른 정부 기구를 현실적으로 견제할만한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나라의 장래를 위해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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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회는 이상 인간만이 만들 수 있어. 보통 사람은 보통 사회밖에 못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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