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를 오래도록 쓰다가 윈도 7로 갈아탄지도 벌써 3년째입니다만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 폴더 들어갈 때마다 보기 유형을 멋대로 바꿔버려서 옵션에서 재설정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더 귀찮은 걸로는...


 C:\Windows\ServiceProfiles\NetworkService\AppData\Local\Microsoft\Media Player\아트 캐시\LocalMLS


 이 경로에 하드디스크 내에 있는 음악 파일의 앨범아트 그림파일이 200x200 사이즈로 계속해서 복사되어 쌓인다는 거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뭔 타인과 음악을 공유하는 아무도 쓰지 않는 기능을 갖고 있고 그게 어쩌다 잘못 작동해서 이런 짓을 하는 것 같더군요. 요즘은 미디어 플레이어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설정 메뉴 찾아서 해당 서비스를 꺼버리면 해결되는 일입니다만 기본 상태에서는 켜져 있는지라 포맷하고 윈도 재설치하면 이 사악한 프로그램이 또 그림파일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포맷한지 한 달째, 어쩐지 하드 용량이 모자란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역시 그 녀석이 문제더군요. 설정을 꺼버리고 해당 폴더를 통째로 지우려고 해 봤더니 컴퓨터가 미친듯이 버벅거립니다.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 089.png 


 음악파일은 4만 개 정도 모았긴 합니다만 대체 왜 앨범아트는 왜 백만 개가 넘게 생기는 걸까요.


이미지 088.png


 으으...


이미지 088 (2).png


 으으으으...'남은 시간'이란 항목은 대체 무슨 근거로 계산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추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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