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TV가 비어서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의 20% 정도가 머릿니로 고생을 해서 머릿니 상품의 판매시장이 꽤나 크다고 하더군요. 민간요법 소개도 나오는데 저도 어릴적 경험해봤던 계란물 이용하기가 나오고 마요네즈를 쓰는 방법도 나오더군요. 역시 사람 사는 동네 ^^

 

머릿니라는게 사실 좀 더러운 환경에서 감염되잖습니까, 저 같은 경우 90년쯔음 대구에서 국민학교 다닐때 한 번 크게 고생했었는데 나이 먹고 서울로 이사온 이후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위생이나 환경이 크게 향상되서 자연스레 멸종했나 했습니다.

그런데 TV를 보고 자료를 찾아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군요.

 

프랑스 같은 경우 외부에서의 이민 인구 유입에 의해 한때 퇴치됐던 머릿니가 다시 전염되기 시작하고 과거 약품에 대한 내성으로 이제는 쉽게 퇴치되지 않고 있다던데 사실 국내도 완전 퇴치 된 것은 아니고 촌 같은 경우는 20%까지 높은 감염을 보이는 곳도 있고 전국적으로 평균 4% 대나 나오더군요.

 

뭔가 추억이 돋는다고나 할까, 사실 프랑스하면 선진국이기도 하고 우리가 겪었던 것들은 먼저 다 겪어본 나라라는 이미지인데 머릿니도 저리 고생한다는게 신기하더군요.

자유의 나라로 수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고 아이들이 외부에서 자유롭게 놀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머릿니가 쉽게 옮게 된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딱히 위생수준이 올라갔다기보단 밖에서 뛰노는게 없어지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기 때문에 머릿니 전염이 어려워 도태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담으로 이후 뉴요커 이슈라며 크로넛(크로아상+도넛)이라는 빵을 소개하던데 아 배고파요 배고파 시간이 몇시인데 emoticon

비주류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