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폴아웃 3 서바이벌 에디션을 주문했고, 현재 비행기를 타고 오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래의 글에는 폴아웃 3의 스토리에 관련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1과 2, 택틱스의 스토리에 관련된 스포일러는 있습니다.

폴아웃3의 무기나, 등장적에 관련된 스포일러는 다수 존재하니 그런 스포일러도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폴아웃 3.

한마디만 하자면 정말 기대되는 게임이었고, 실제로 어느정도는 만족시켜준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볼 정도라면 저 한마디를 원해서 오시건 아니겠죠 :) 장 단점을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예상외로 타격감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근접전무기의 경우엔 매우 심각하지만 총기의 경우엔 쏘는맛 자체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배경과 캐릭터가 따로노는 겁니다. 특히 뛸경우와 건물내부(특히 볼트같이 깔끔한 건물)에서 그게 크게 두드러 집니다. 이


점 때문에 오블리비언보다 훨씬 더 타격감도 없어보이고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저 보입니다.

세계는 북미대륙에서 메가톤마을 주변 이라는 협소한 곳으로 바뀌었지만, 이동 시스템이 오블리비언과 흡사하기 때문에 황량한 웨이스

트랜드를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맛도 있고, 한 번 가본 지역은 빠른 이동으로 금방 이동할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불필요한 이동은 피

할 수 있습니다.

Perk과 Trait이 합쳐지고 레벨1 상승마다 Perk을 지급하기 때문에 색다른 맛도 있고, 퍽을 자주자주 선택하고 찍을 수 있어서 육성하는 맛

도 큽니다. 특히 Perk의 재치있는 설명을 보면 웃음이 나오죠 :) 귀여운 핍보이 그림도 있구요 !

전투 시스템은 괜찮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쏘는맛은 그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미사일런처나 화염방사기는 초반에도 구할 수 있는 무기인

데 이 무기를 쏴보면 진짜 우와우!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VATS 시스템은 상당히 자주 사용하게 되고 조준 사격을 해야하는

스몰건은 물론이고 로켓런처나 화염방사기 같은 빅건도 사용해야 합니다. 적들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총으로 무장한 경우가 많기 때문

에 VATS 시스템을 이용하는게 전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FPS와 유사한 방식이기 때문에 사람이 조준하는 것으로는 폴아웃2의 전투

를 재현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그것을 VATS가 보완해 줍니다. 예를 들자면 대형 개미는 더듬이만 무력화 시키면 10마리가 달려들어도 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적입니다. 하지만 FPS 방식으로 개미의 더듬이를 주먹이나 칼로 공격하여 잘라내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하지만

VATS 라면 가능합니다.


단점


캐릭터와 배경이 따로노는 문제가 제일 심각합니다. 사실 쏘는맛은 있지만, 얻어맞아도 무덤덤한 시체같은 NPC와 배경과 따로노는 캐릭

터들의 반동이 맥빠지기 때문에 타격감이 없게 느껴집니다. 특히 얻어맞는 놈을 눈앞에서 보게되는 근접전이 심하죠 -_-;;

그리고 초반부가 진짜 루즈합니다. 오블리비언의 감옥탈출은 폴아웃3의 초반부에 비교하면 거의 판소리와 3분짜리 에니메이션 오프닝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_-; 그 정도로 지루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유토피아입니다. 배경은 황량한 웨이스트랜드 이지만 주인공이 너무 착합니다. 

폴아웃2에서 대화 내용이

1. 이보슈 요즘 어떄?
2. 이봐 저리 꺼져!
3. 네놈의 목을 당장 날려버리는게 좋을 것 같아.

였다면

폴아웃 3의 대화내용은

1. 이봐요 요즘 어때요 ?
2. 날 좀 내버려 둬요 !
3. 당장 저리 꺼져 !

언어가 다소 험해졌다 뿐이지, 선 중립 악, 정도의 분기를 가지는 대화 스크립트 같은 느낌입니다. NPC들도 지나치게 착해진건지 폴아웃2

에선 착하게만 대하면 속거나 사기를 당하고, 반대로 악하게만 대하면 보복을 당하거나 하는 진짜 약육강식의 사회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그런게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션이 매우 어색합니다. -_-; 오블리비언보다 더 어색한 것 같습니다.



매니아의 눈으로 본 폴아웃3


장점


웨이스트 랜드의 땅을 뛰어난 그래픽으로 보고 거기서 생활 할 수 있다는건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제 단점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맵의 축소, 위에서 맵의 축소는 게임자체로 보면 그다지 문제가 안되지만 팬으로써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폴아웃 1과 2는 북미라는 거대

한 대륙이 배경이기 때문에 웨이스트 랜드의 여러 도시마다 다른 문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강한 무기를 판매하고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뮤턴트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광산도시 브로큰 힐, 폭력과 향락의 도시 뉴리노, 부족민들이 모여사는 어로요.. 일일

이 열거하자면 입이아플 정도죠. 하지만 폴아웃3는 메가톤 씨티 라는 도시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그러한 걸 볼 수가 없습니

다. 그리고 폴아웃 1과 2는 인간 뿐만아니라 뮤턴트, 구울 등의 돌연변이들도 함께 어울려 살면서 갈등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울은 흉측하게 변하고 힘도없지만 거의 대부분 당하는 역할이나 살해되는 역할로써 일종의 피해자의 입장으로 나오며, 뮤턴트의 경우

엔 폴아웃 2의 브로큰 힐에서처럼 마스터와 브라더후드오브스틸, 뮤턴트와 인간이라는 커다란 벽을 넘고 서로 화합하고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 주는 역할이 있습니다. 마커스가 단순히 뮤턴트동료가 아니라 인간과 뮤턴트 도시에서 함께 살

아가도록 돕고 '뮤턴트'이지만 인간과 뮤턴트를 공정하게 대하는 보안관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강력한 전투 능력과 더불어서 인기

가 있는 걸 겁니다. 하지만 폴아웃 3에서 구울과 뮤턴트는 그저 RPG에서의 좀비와 오우거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습니다. 그들도 엄연

한 인격체이고 나름 커뮤니티를 가진 종족인데 그저 말할줄 아는 몬스터 정도로 나오죠, 게임에서도 이들과 관련된 퀘스트는 그저 뮤턴

트 몇을 제거하고 구울 몇을 제거하고 이런 퀘스트 뿐입니다.

전투와 아이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가우스 라이플이 나오지 않습니다.

!!!!!!!!

가우스라이플 왈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출연이없다니!
내가 짤렸다? 그말인가!
내가 짤렸다니!!

......

대신 레일 라이플이라고 구질구질하게 생긴 가우스라이플의 프로토 타입이 나옵니다.

뭐 이외에도 문제는 무기류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좋게보면 빅건에는 탄환류, 레이저류, 로켓류, 화염방사기 처럼 딱딱 각각 역할에

맞는 무기만 존재하니까 단순화되고 간단해 졌다고 볼 수 있지만, 이건 FPS가 아니라 RPG잖아요! 레벨업하고 돈을 모아서 무기를 맞추

고 캐릭터가 강해지는걸 보는것도 RPG의 맛인데 빅건의 경우 그저 미니건을 들면 그 이후에 가우스 미니건이나, Bozar 라던지 하는 고급
무기가 없이 그저 그게 끝입니다. 스몰건은 아무래도 초반에 많이 쓰는 무기라서 그나마 피스톨에도 한 3종류가 존재하고 라이플도 3종

류가 있고 하는식으로 종류가 많은편인데 빅건과 에너지건은 너무 적습니다.

배경이 폴아웃1 이후 2 이전 이라고 칠 경우, 에너지 무기가 숫자가 적은건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적었으니까요. 근데 빅건에 게틀링 레

이저를 집어넣지 말고. 게틀링 레이저처럼 특이한 에너지 무기를 많이 제작해서 에너지 무기에 너어주고, 빅건을 폴아웃2 수준은 못되더

라도 어느정도 교체할 무기는 구할 수 있도록 종류를 늘려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전 모딩을 하므로 -_-;; 이하 생략;;)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 점중 하나는 전투에서 전술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자리를 잡고 뭐 그런 전술이 아니라. 예를 들자면 폴아웃 2에선 똑같은 5mm 라도 관통력이 낮지만 피해를 크게 입히는 할로우 포인트와

관통력이 높고 피해를 다소 적게 입히는 철갑탄이 존재하고, 레이저는 사거리와 명중률은 높지만 피해를 적게 입히고, 펄스무기는 그 반

대입니다. 이런 무기의 특징이 존재했고 그게 전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미지가 최대 535까지 나오는 Bozar지만 강력한 파워아머를
입은 인클레이브의 적에겐 72대미지 밖에 주지 못하는 가우스 라이플이 더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가우스 라이플은 더욱 관통력이 우수

하기 때문이죠. 지나가다가 파워아머를 입은 적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선공을 하는게 아니라 총알을 JHP에서 AP로 바꾸고 인

벤토리를 여는데도 액션 포인트가 소모되기 때문에 사용할 약품을 사용하는 거였습니다. 폴아웃3 처럼 싸우다가 아프면 아무 패널티없이
인벤토리 열어서 스팀팩 무한으로 '빨고' 피채우고 쏘고, 그러는게 아니라 모든 행동을 함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고 신중하게 해야 했었

죠. 뭐 그건 턴방식이라서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스팀팩의 딜레이 라거나 스팀팩을 쓰면 스팀팩을 들고 사용하는 모션이 나

와서 그동안 무방비가 된다거나 하면무한 스팀팩 난사를 막을 수 있었을 태고, 단순히 아머20 아머 40 줄꼐 아니라 저항력을 주고 여러 속

성을 가진 탄환을 줬었다면 적에 따라서 난 슈퍼뮤턴트를 대비해서 안티 뮤턴트 탄환을 좀 챙기고 그 근처엔 공장이 있으니, 아무래도 로

봇을 대비해서 로켓도 하나 들어야겠어 정도의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