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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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아래의 "판타지는 작가 마음대로"라는 야규어님 말씀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상 판타지에 정의에 대해서 이러한 생각이 상당수 작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판타지는 작가 마음대로 세상을 만든다라는 말은 굳이 판타지 자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장르의 문학 작품이나 영상 작품 들 역시 작가의 상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허구의 세상이니까요. 판타지 클럽의 모체인 SF워 클럽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SF라는 것 역시 작가의 상상세계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갑니다. 다만, 그 상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는 예전부터 로가디아님이 주장하시는 내적 정합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SF뿐만 아니라 모든 제대로 만들어진 소설들이 갖추어야만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SF는 이러한 내적 정합성을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서 시도합니다.
왜 행성간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그러한 여행의 시작을 위해서 어떠한 방법을 사용되었으며, 이로 인해서 인류생활에 다가온 혹은 다가 올 변화에 대해서 때로는 현대의 과학 지식에 의존하거나, 그가 여의치 않을때라도 과학적인 사고에 의해서 얻어진 추론을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SF와 비교해서 판타지는 과학적인 사고나 근거로써 작가의 상상력을 꾸려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역시 내적 정합성을 가져야 한다는데 모든 창작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작가 마음대로"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비록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창조된 세상이라고 해도, 그러한 세계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리얼함(진실이 아닌 실제와 같은 느낌을 주는)을 세계관의 매카니즘이 필요합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그 이전에 나온 호비트와 더 이전부터 집필해서 결국 끝을 보지 못한 실마리온으로까지 세계관 정립을 봐야 할 것입니다. 톨킨이 요정어를 따로 만들었던 것은 자신의 언어학자적인 재주를 자랑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리얼함을 더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리 작가가 전능하고, 그것이 뭐든지 될것만 같은 판타지라고 해도 작가는 자신의 전능을 글자 그대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습니다. 아니, 휘두를 조건조차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판타지 작가라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세계관에서 우왕좌왕하게 될 자신의 분신들을 지켜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타지의 리얼함은 여타의 소설들과는 다른 리얼함입니다. SF를 포함한 다른 소설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만한 가능성이 있는 허구의 사실을 리얼함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에 반해서 판타지는 적어도 우리가 사는 이세계 차원내의 현실에서는 전혀 일어 날 수 없지만, 우리에게 그것이 실체화된것처럼 믿게 만드는 리얼함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그 개념 자체도 대단히 모순적이며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간적적 혹은 직접적인 경험에 빗대어 창작품에서 리얼함을 쉽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판타지가 신화와 전승 지식을 차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실제는 아니지만, 오래된 전승과 신하, 전설들은 사람들 사이에 하나의 공통적인 키워드를 생성하게 됩니다. 판타지는 바로 그러한 키워드를 리얼함으로 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신하와 전설들이 실제할 수 없다는걸 압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공통적인 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컴퓨터의 개념에 빗대자면, 판타지는 그러한 일종의 논리적인 영역을 실제로 기반해서 리얼함을 추구하는 장르인겁니다.
p.s.판타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가 마음대로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SF보다 낫다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판타지는 판타지 나름대로의 위치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는 작가 마음대로 세상을 만든다라는 말은 굳이 판타지 자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장르의 문학 작품이나 영상 작품 들 역시 작가의 상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허구의 세상이니까요. 판타지 클럽의 모체인 SF워 클럽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SF라는 것 역시 작가의 상상세계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갑니다. 다만, 그 상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는 예전부터 로가디아님이 주장하시는 내적 정합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SF뿐만 아니라 모든 제대로 만들어진 소설들이 갖추어야만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SF는 이러한 내적 정합성을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서 시도합니다.
왜 행성간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그러한 여행의 시작을 위해서 어떠한 방법을 사용되었으며, 이로 인해서 인류생활에 다가온 혹은 다가 올 변화에 대해서 때로는 현대의 과학 지식에 의존하거나, 그가 여의치 않을때라도 과학적인 사고에 의해서 얻어진 추론을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SF와 비교해서 판타지는 과학적인 사고나 근거로써 작가의 상상력을 꾸려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역시 내적 정합성을 가져야 한다는데 모든 창작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작가 마음대로"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비록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창조된 세상이라고 해도, 그러한 세계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리얼함(진실이 아닌 실제와 같은 느낌을 주는)을 세계관의 매카니즘이 필요합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그 이전에 나온 호비트와 더 이전부터 집필해서 결국 끝을 보지 못한 실마리온으로까지 세계관 정립을 봐야 할 것입니다. 톨킨이 요정어를 따로 만들었던 것은 자신의 언어학자적인 재주를 자랑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리얼함을 더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리 작가가 전능하고, 그것이 뭐든지 될것만 같은 판타지라고 해도 작가는 자신의 전능을 글자 그대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습니다. 아니, 휘두를 조건조차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판타지 작가라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세계관에서 우왕좌왕하게 될 자신의 분신들을 지켜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타지의 리얼함은 여타의 소설들과는 다른 리얼함입니다. SF를 포함한 다른 소설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만한 가능성이 있는 허구의 사실을 리얼함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에 반해서 판타지는 적어도 우리가 사는 이세계 차원내의 현실에서는 전혀 일어 날 수 없지만, 우리에게 그것이 실체화된것처럼 믿게 만드는 리얼함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그 개념 자체도 대단히 모순적이며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간적적 혹은 직접적인 경험에 빗대어 창작품에서 리얼함을 쉽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판타지가 신화와 전승 지식을 차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실제는 아니지만, 오래된 전승과 신하, 전설들은 사람들 사이에 하나의 공통적인 키워드를 생성하게 됩니다. 판타지는 바로 그러한 키워드를 리얼함으로 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신하와 전설들이 실제할 수 없다는걸 압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공통적인 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컴퓨터의 개념에 빗대자면, 판타지는 그러한 일종의 논리적인 영역을 실제로 기반해서 리얼함을 추구하는 장르인겁니다.
p.s.판타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가 마음대로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SF보다 낫다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판타지는 판타지 나름대로의 위치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된거지요^^;
상위 메뉴에서 열린광장메뉴로 하향 조정-판타워의 자유게시판뿐이지만-
그외 클럽로렌시아나 다른 메뉴들은 사라진걸로 사료됩니다.
판타지 그림게시판은 기존 그림게시판에 통합된걸로보이고요.
상위 메뉴에서 열린광장메뉴로 하향 조정-판타워의 자유게시판뿐이지만-
그외 클럽로렌시아나 다른 메뉴들은 사라진걸로 사료됩니다.
판타지 그림게시판은 기존 그림게시판에 통합된걸로보이고요.
에, 다시 한 번 제 주장을 이어나가자면, 전 '작가 마음대로'가 맞다고 봅니다.
자고로 문학을 비롯한 모든 예술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편성이란 일종
의 공감대를 말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무언가가 있어
야 한다는 거죠. 이른바 고전들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에 아직도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감대가 있어도 그 표현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장르가 갈
리게 되는 거죠. 여기에서 특수성이 생겨납니다.
판타지에도 보편성이 있습니다. 판타지 역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괴물이나 이
상한 것들이 튀어 나와도 결국 그 알맹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세계관을 접하
더라도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감동을 느끼는 것이죠. 내부적으로 보면, 판타지에도 논리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판타지의 겉모습 즉, 세계를 만드는 일은 '작가 마음대로'입니다. 이게 바로 판타지
의 특수성이죠. 그래서 'D&D'의 트롤과 '워크래프트'의 트롤은 그 모습이 다른데도 사람들
이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단 내부에서 보편성을 획득했다면, 그 외부는 창작
가가 어떻게 꾸며나가든 상관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작가 마음대로'란 바로 이것을 가리킵니다. 창작가가 신처럼 횡포를 부릴 수
있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변화를 줄 여지가 많다는 겁니다.
※ 판타지가 신화, 전설 등에서 소재를 취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판타
지가 곧 신화가 되진 않습니다.
자고로 문학을 비롯한 모든 예술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편성이란 일종
의 공감대를 말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무언가가 있어
야 한다는 거죠. 이른바 고전들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에 아직도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감대가 있어도 그 표현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장르가 갈
리게 되는 거죠. 여기에서 특수성이 생겨납니다.
판타지에도 보편성이 있습니다. 판타지 역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괴물이나 이
상한 것들이 튀어 나와도 결국 그 알맹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세계관을 접하
더라도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감동을 느끼는 것이죠. 내부적으로 보면, 판타지에도 논리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판타지의 겉모습 즉, 세계를 만드는 일은 '작가 마음대로'입니다. 이게 바로 판타지
의 특수성이죠. 그래서 'D&D'의 트롤과 '워크래프트'의 트롤은 그 모습이 다른데도 사람들
이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단 내부에서 보편성을 획득했다면, 그 외부는 창작
가가 어떻게 꾸며나가든 상관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작가 마음대로'란 바로 이것을 가리킵니다. 창작가가 신처럼 횡포를 부릴 수
있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변화를 줄 여지가 많다는 겁니다.
※ 판타지가 신화, 전설 등에서 소재를 취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판타
지가 곧 신화가 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