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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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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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2,958
아무래도 10대의 스파이더맨 보다는 벌쳐 쪽에 공감이 가는 나이 탓일까요? 좀 씁쓸하게 봤습니다. 물론 마블 영화 답게
기본은 합니다. 재밌고 액션도 수준이상이고 , 다만 좀 ... 개그 코드가 저하곤 잘 안맞더군요. 덤으로 액션 장면도 어두운 곳에서
펼쳐지다 보니 제대로 감상하기 힘듭니다. 나중에 bd 같은 걸로 자세히 보라는 건지?
차라리 지난번 시빌워에서의 액션이 훨씬 더 즐기기 쉬웠던거 같은데...
그래도 벌쳐역의 마이클 키튼의 연기는
훌륭해서 생계형 악당? 이면서도 중후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 ^ , 벌쳐는 오래전 스파이더맨 더 무비 라는 엑박 게임의 pc 컨버젼
에서 처음 접한 악당인데 , 그후로 종종 코믹스에서 봤지만 별다른 카리스마는 없었습니다. 특히 얼마전 서피리어 스파이더맨에선
주인공의 회유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잘난체 하다가 아주 크게 한방 먹기도 하는 등 ^^ 상당이 안습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제 벌쳐하면 키튼의 벌쳐가 떠오를거 같군요.
이번 스파이더맨은 어찌나 서툰지 , 범죄자한테도
동정?을 받는데... 그러한 엉성한 히어로 지망생이 진짜 히어로로 성장하는 전형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식상했나 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보이는 캡틴 아메리카 개그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마블 코믹스의 상태를 셀프 디스하는 걸까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갑질에 호되게 당한 입장이라면 벌쳐에 어느정도 감정이입이 될 것 같긴 하더군요.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기존 완벽한 모습의 히어로와는 다른 아직 설익은 히어로의 모습이 한 편으로 귀엽기도 하고(?)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빌딩숲을 누비는 게 아닌 주택가를 누비는 스파이더맨이 색다르게 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