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좀비 영화를 봤습니다.  
전형적인 루저가 애인에게 차인 후 좀비 역병이 번진 도시에서 옛 여자친구를 구해내면서 영웅으로 등극하고 재결합 하는 가볍고 유쾌한 영화입니다. 
EyeTVSnapshot[4].jpg
[이런 어린이 좀비들이 걸어다니지만 그래도 유쾌한 영화]

영국 영화답게 크리켓 배트로 좀비를 물리치지요.
EyeTVSnapshot[8].jpg
[좀비를 죽이러 가기 위해 크리켓 배트를 준비하는 숀 (Simon Pegg)]

EyeTVSnapshot[2].jpg 
[요렇게 좀비를 때려 잡는 상상을 하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습니다. 뒷 모습만 보이는 좀비는 나름 유명한 배우 Bill Nighy] 


중간에 다른 사람들은 다 죽어버리거나 좀비가 되어버리거나 하는 전형적 클리셰를 탈피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해피 엔딩입니다.
저예산 영국 영화인데 여러 가지 상을 타고 또 후보상에 오르기도 했군요.
베스트 호러 필름이라는 새턴 어워드는 어째 좀 그렇습니다. 이건 공포가 아니라 포복절도 시키는 코메디라고요.
물론 그 해 영국의 베스트 코메디 영화상, 베스트 독립 영화상도 수상했습니다. 
주인공은 멀쩡할 때도 거의 좀비와 비슷한 상태라 나중에 좀비들을 눈속임하기 위해 좀비 흉내를 낼 때는 가장 잘 하더군요.

이 멍청해보이는 남자가 " Beam me up Scotty"의 Scotty 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