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1,#2에 이은 제작기 #3.

짜잔~! 다짜고짜 완성입니다.


분명히 제작기인데 뭥미? 하시겠지만, 이미 다 다듬고 부분도색한 걸 합치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잘 보시면 바이저 안의 얼굴이 도색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얼굴 근접 샷... 인데 많이 흐리네요.


초점이 어디로 간 거야.
하여간 색칠했다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고, 나름 만족입니다.
옷깃도 노랑은 다 갈아내고 금색으로 다시 칠했습니다.



수줍은 포즈... 라고 찍었는데 권투  자세네요.


어쨌건 팔꿈치 개조 덕분에 취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썰렁하기 그지 없는 MA모드.


백팩의 개조 부분이 보이네요.
뻥 뚫려서 시원하긴 한데... 구멍의 좌우 단차를 맞추지 못해서 가까이서 보면 허접합니다.
지구인 하는 게 다 그렇죠 뭐.



제작기 #2에서 말했던 문제의 고관절 비교.


오른발 (왼쪽)이 허벅지 장갑을 벗겨서 살짝 걸쳐놓은 경우, 왼발이 그냥 순정 상태인 경우.
각도 차이가 크죠.
결합핀에 스프링을 박아서 발을 벌렸을 때는 오른쪽처럼 늘어났다가, 발을 오무리면 다시 줄었다 할 수 있게 만들까 생각 중인데, 지구인 실력으로 과연 가능할지는 좀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엔 비교 샷. 같은 여성형 MS (?)인 토오자쿠 린과 함께.
"어머머? 이 떡대 아줌마는 누구?"
"신병 꼬맹이가 누구보고 떡대란 거야?"


일단은 같은 1/144 이긴 하지만 GN아처가 유달리 작고, 반대로 토오자쿠 린은 1/10 토오자쿠 (150cm)에 1/144 껍질을 씌운 거라서 키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이 자세는 그나마 좀 여성적으로 보이는군요.



건콜 퀸만사와 함께.
"얘는 또 누구?"
"ZZ 최강 MS인 내가 왜 이런 듣보잡하고 같이 서야 해?"


비교 이유는, 역시 같은 여성형(?) MS니까 (...)
크기는 대충 비슷해 보이는데, 아무래도 GN아처 쪽이 조금은 더 크네요. 스케일은 1/144와 1/400이니 거의 3배 차이죠.
당연히 GN아처가 더 여성적으로 보이지만, 퀸 만사도 여왕답게 강해보입니다 (...)



스틱파스 여기사와 함께.
"이번 비교대상은 또 누굴까~?"
"어딜 봐, 거인! 여기라구!"


이번엔 토오자쿠 린 경우하고 반대네요. GN아쳐가 훨씬 크죠.
스틱파스 여기사는 제가 가진 몇 안되는 여성형(?) 액션 피겨. 저래뵈도 가진 것 중 가장 노출도가 높은 수영복 라인입니다.
어쨌건 가동성도 여성성도 크기도 GN 아처가 압승입니다



이것만으론 뭔가 아쉬워서, 모델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뭐 그럭저럭 자세가 나오네요.



그 자세 그대로 얼굴 클로즈 업.



초점이 잘 안맞아서, 상반신만 다시.
마카 금색으로 칠한 촉촉한 눈망울이 보이십니까.


오른쪽 팔꿈치엔 구멍뚫다가 실패한 관절 부분이 보이네요.
사실은 팔꿈치 한쪽 면에만 구멍을 뚫고, 다른쪽은 안에 축이 들어가는 홈만 파서 겉은 매끈하게 하려고 했는데, 축 박다가 힘 받는데 실패해서 구멍이 찢어졌습니다.
지구인 하는 게 다 그렇죠 뭐.

이 실패를 거울삼아 왼팔은 욕심내지 않고 처음부터 양쪽 다 구멍을 뚫었고, 섬세하게 갖고 논다면 자세 잡다가 파손을 불안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상으로 별 것도 아닌 지구인의 GN 아쳐 제작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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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회는 이상 인간만이 만들 수 있어. 보통 사람은 보통 사회밖에 못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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