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스터 혹은 독에일리언

언젠가도 한 번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독버스터는 네 발로 다녀야 제맛(?)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동물이 숙주였고, 등에 있는 튜브까지 없애고, 다리 모양도 다른 개체들과 다르다는 것 등 '네 발'로 다니기 위한 시도를 했으니까요. 게다가 <에일리언 3>의 가장 유명한 장면인 죄수 추격 부분에서도 독버스터는 네 발로 다니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외전 만화나 피규어 등을 보면 두 발로 다니는 것이 많더라구요. 가느다랗고 호리호리한 독버스터가 두 발로 다니는 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왕이면 네 발로 걷게 만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두 발로 걷는 개체들은 많으니까요. 굳이 독버스터까지 벌떡 일어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끔씩, '크리쳐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두 발로 걷는 독버스터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상기의 독버스터 낙서는 제 나름대로의 주관을 상당 부분 개입했으니 이상하게들 생각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