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에일리언 시리즈의 전사 에일리언들은 각각 그 모습이 다르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습은
달라도 전사 계급의 우는 소리는 모두 비슷합니다. 쉿쉿거리며 적을 위협하는 듯한 소리를 내죠. 이건 <AvP>의
전사들도 마찬가지이며, 도그 버스터도 그렇습니다. 단, 유일하게 4편의 전사들은 다른 울음소리를 냅니다.

영화를 보면 중간에 전사 에일리언이 으르렁거리거나 굵직한 소리를 내며 울부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전사들의 낮고 바람이 빠진 듯한 소리에 비해 볼 때, 4편의 전사는 확실히 '포효'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일리언의 쉿쉿거리는 울음소리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어쩐지 힘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
죠. 일단 위험한 생물의 울음소리라면, 뭔가 크고 우렁차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콱 박혀 있거든요. 그런 점
에서 부활한 전사의 울부짖음은 참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부활 편, 즉 <에일리언 4>의 전사 에일리언은 여러 모로 괜찮군요. 생긴 모습도 그렇고, 울부짖는 소리도
그렇고 말입니다. (영화가 좀 아니라서 탈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