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블록버스터 스타급"에 해당하는 배우는 등장하지 않았군요.

프레데터는 87년 작이라 아직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는 아니었지만,
(그의 최대 전성기를 터미네이터2 이후로 본다면 말이지요.)
당시에도 이미 "코만도", "터미네이터1"등으로 상당한 인기스타의 위치에는 올라있었지요.
뭐 그리고 원래 저 사람 근육이 좀 위압적이다 보니 프레데터1에서 아놀드의 인상은 웃통벗고 총들고 서있는 것 만으로도 꽤 강렬한 편이었지요. "코만도"의 이미지도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었고.
실제로 프레데터2에 대한 평가도 대니 글로버에게 아놀드 만한 무게감이 없어서 아쉽다는 사람이 꽤 됩니다.
[우리 형은 "저런 영감님이 어떻게 프레데터를 이긴다는 거야?" 같은 말도 했었지요... 논리적으로 보자면 아놀드 같은 힘을 가졌다고 해도 프레데터에게는 상대도 안되니 어차피 파워로 프레데터를 이기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감각상 대니 글로버는 프레데터하고 맞짱뜰 정도로 강한 인상이 아니니까.(리셀 웨폰에서의 이미지도 있고-_-)]

에일리언 시리즈도 리플리, 시고니 위버를 빼놓고 말하기는 힘들지요.
1~4까지 모두 주연을 맡았고 3에서 죽었으면서, 4에서는 복제인간이라는 설정까지 써가면서 부활시켰으니(...)
강인하고 억센 시고니 위버의 이미지는 에일리언 같은 강력한 외계생물과의 대결도 납득이 가게 보입니다.
(뭐 이건 사실 2부터 형성된 거긴 하지만-_- 그래도 이제와서 에일리언에서 시고니 위버를 빼놓고 생각하는 것은 힘들게 되었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AvP의 "인간" 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와 대결할 정도로 강인한 인상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마케팅 부터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만 뛰우는 것이었지요.

아놀드같은 근육질 남성 배우는 요즘 트렌드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건지 특별히 각지고 근육이 강한 사람은 아예 없지요. 아놀드 씨를 다시 불러오는건 캘리포니아 주의 사정상 힘들었을 것 같긴 하지만.(...)
팬들의 반응을 봐도 일단 시놉옵스를 보면 리플리의 "여전사"이미지를 계승하려고 한듯했던 사나 라단....알렉사 우즈은 리플리 만한 카리스마가 전혀 안나왔던 것 같고... (이 사람은 아예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_-; 시고니 위버라면 노력하면 불러올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외에도 딱히 "인간" 측에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만한 경륜(...) 이 있는 배우는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예.
뭐 그렇다고 다들 생초짜 배우들인가 하면 그런건 아니고 대강 찾아보면 이것저것 경력이 나오기는 하지만 역시 이름만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스타"급은 아니라는 거지요. (사실 찰스 비숍 웨이랜드 역의 랜스 헨릭슨이 그나마 가장 스타축에 속하는 사람인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