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켄쟈 vs 마지렌쟈가 나올 줄 알았더니만, 30번째를 기념하기 위함인지
보우켄쟈 vs 슈퍼전대가 나왔군요. 그렇지만 예전에 가오렌쟈 당시에 이미
가오렌쟈 vs 슈퍼전대가 나온 적이 있었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슈퍼
전대라고 해도 가오렌쟈 이후를 거의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뭐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보우켄쟈 앞에 시간의
마인 '크로노스'라는 놈이 나타나 과거의 그리운(?) 악당들을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죠. 그 와중에 보우켄쟈는 크로노스에 의해 다른 세계로 날려가
봉인되는데, 그들을 구하기 위해 과거의 (그래봐야 불과 몇년전이지만...)
영웅들이 다시 뭉쳐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서비스 캐릭터(?)인 '아카레드'는, 어째 좀 밋밋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만... 하여튼, 과거의 여러 '레드'들의 능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모양입니다. (목소리는... 후루야 토오루씨... 쿨럭...)






아카레드를 중심으로, 보우켄쟈와 마지 옐로, 마지 샤인, 아바레 블랙, 데카
브레이크, 허리켄 블루 등이 뭉쳐서 함께 부활한 옛 악당들을 맞아 싸우는데...






크로노스라는 마인이 자기가 부활시킨 악당들의 힘을 죄다 흡수해 버리는 통에
큰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어째 딱 그럴 것 같더라니... -_-a





그러나, 늘 그렇듯, 우리의 아카레드가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보우켄쟈에게
집중시켜준 덕분에, 마침내 보우켄쟈는 막강한 힘을 지닌 마인 크로노스를 격파
해 버리고 지구를 구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사건은 해결되고, 아카레드는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 보면서 깊은 잠
에 빠진다는 얘기입니다. 뭐, 이런 결말도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바 아니겠습니까?

내용 자체는 별 것 아니지만, 하여튼 이런 어린이 취향의 특촬물로 하나의 전통
을 세웠다는 점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문화적 저력이 참으로 만만치 않음을 새삼
실감시켜주는 한편이었습니다.
과학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입니다. 매니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열심히 SF 즐기고 있습니다. 언젠가 수업 시간에 참고 자료로 쓸 수 있을 만한 SF를 직접 써보고 싶습니다만... 잘 될지는 모르겠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볼 작정으로 여기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