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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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센티넬에 나오는 제타 플러스라는 기체인데 구상 계기가 기존에 나온 제타 건담의 비행형태로는 양력으로 도저히 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제타 플러스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냥 제타 건담에 날개만 붙인 느낌인데 이렇게 생긴 녀석이 과연 잘 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공기 저항도 제대로 받게 생겼는데 잘 날 수 있을까요?
엔진의 추력만 충분하다면 널빤지도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력을 발생시키는 날개가 추가된 것도 나는데 도움은 될겁니다.
뭐, 전체적으로 날아다니는데 수월한 디자인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만...차라리 발키리를 만들어야죠.
흐흐 이미 수십년전에 미국에서 충분한 추력만 있다면 자유의 여신상도 날릴수 있다. ^^ 라는 말이 나왔는 걸요.
다만 저 형상이 그닥 비행에 유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못 난다에 한표입니다. 지구 중력보다 약한 곳, 대기가 없는 곳이면 모를까, 혹은 바다속같은 부력에 의존해 느리게 가는 잠수정이라면 모를까.
보통 "난다" 혹은 '비행'한다 하는 것은 지구 대기권내, 지상에서의 일입니다.
안정적 컨트롤하에서 말이죠.
불완전한 연소로 갑자기 빠앙~ 하늘로 치솟다 거꾸러지는걸 난다고 하는거라면 할말이 없습니다.
(혹 모르죠. 우주 제1 속도로 공전하는 인공위성체나 거의 그와 비슷한 우주정거장 내, 거의 진공이나 진배없는 그런 곳에서 이미 초기속도를 가진 상태에서 추가로 엔진 부스트에서 나는 추력을 이용하여 위성궤도에서 공중작전을 펼친다면야...)
제가 못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말로는 저도 빌게이츠가 될 수 있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되실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못되는건 다들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죠.
저는 현실적인, 그런 뜻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충분한 추력의 엔진과 FBW가 있으면 자유의 여신상이라도 날릴 수 있다죠.
뭐 저 조막만한 공기흡입구로 그만한 추력이 나온다면 뭔가 특이점을 넘어선 기술이 아닐까 싶지만..
제가 항공역학에 밝은 편도 아니고 마크로스의 VF-1 발키리를 매니아들이 모형을 만들어 실재 비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만 저 디자인으로는 힘들지않을까 합니다. 몇몇분들은 추력대 중량비가 1을 넘어서면 널판지도 날릴수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그 말은 항공계사람들의 농담에 가까운 소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엔진추력이 크면 그만큼 설계에 여유가 있다는 소리지 정말 그걸 날릴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거든요.^^;;;
제가 듣기로 항공기 설계에서 중요한 문제중 하나는 와류 즉 공기흐름의 교란현상인데 제타플러스의 디자인을 보면 표면이 온통 울퉁불퉁한데다 각이 있는 부분도 날카롭게 되어있으며 엔진역할을 하는 다리부분사이에 공간이나 무기 장착부분등 와류가 사정없이 발생하기 좋아보이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로인한 공기저항과 흐름의 교란을 저 작은 날개의 양력만으로 이긴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엄청난 추력으로 밀어붙인다해도 로켓같은 탄도비행이나 겨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도 따지면 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비행"은 아니겠지요.
일단 어떤 형태를 하든 추력대 중량비가 1을 넘어가면 날 수 있어요. 거기에 날개가 달렸다면 양력으로 날 수 있죠. 이것저것 튀어나온 형태가 기체 제어나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서 만드는 사람들을 머리 싸쥐게 할 수는 있지만 일단 비행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