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원래는 출산율에 관한 다른 글에 끼워 넣으려고 했던 부분인데 그러면 너무 길어질것 같기도 하고 따로 써도 괜찮을만한 문제가 아닐까 했슴.
요즘의 출산은 경제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일반화된 사실이고 사실 서구에서도 여피의 시대가 지날 즈음부터 (물론 여피들은 '돈이 없어서 자식을 못 낳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다시 '자식을 낳는 것이 진정한 부의 표상이자 의미 있는 삶의 형태' 라는 유행(?)으로 돌아가는 듯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근데 앞으로는 순전한 '유행'보다는 '경제, 사회적 상황'에 의해 출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군요. 적어도 지금 보기에는 그렇고 제 생각엔 아마 웬만하면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나름 디스토피아)
사실 여피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행'에 따른 문제라면 이건 자연선택을 적용하기가 힘들지만 경제,사회 여건이라는 '타율'에 의한 거라면 자연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애를 낳아서 불릴 수 있을 정도의) '돈 잘버는' 혹은 '사회에서 성공하는' 유전자 의 형질이 반복 자연선택될때의 결과라고 해야 하나.
일단 제 예측으로는 계속 이렇게 된다면 후대들은 인간 관점으로 볼때 평균 외모가 상승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모가 성공에 기반하는건 일부이긴 하지만 성공에 기여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확실한 유전 인자가 아닐까 하거든요. 확률적으로 볼때 말입니다.
한국처럼 단일민족에 균질한 정체성을 가진 국가라면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향을 보면 저소득층, 그리고 교육수준이 낮을 수록 출산율이 높기 때문에 정반대로 진행중입지요.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의 인구증가율이 이스라엘을 까마득하게 추월하고 있다던가,
또는 미국의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유색인종의 출산율이 백인 상위계층보다 월등히 높아서 조만간 백인이 소수계로 전락한다던가..
상류 사회에서는 말씀하신 자연 선택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능 높고 돈 잘 벌고 외모 출중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 끼리만 결혼을 하고 그게 계속 이어지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는 되물림되는 경향이 심하죠. 있는 집 자식이 성공하는 건 개체 자체가 우수하기보다 주변 여건이 안정적이라서 그렇다는 뜻이고요. 후손을 퍼뜨릴 수 있는 계층이 한정적일 수 있지만, 거기서 어떤 유전 형질이 두드러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벗어나서 세계 전반을 보면, 이민자 증가나 빈민 계층 증가도 있는 터라…. 가난한 집안이라도 빈곤한 생활을 할 지언정 후손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더군요. (그래서 인구 부양을 걱정하는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