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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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악마를 3년전에 읽었을때 LHC라는걸 알게 되었고
1년전에는 힉스입자라는 것에대해 알게 되었지요.
힉스입자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라고 들었습니다.
대충 질량을 부여하느니 그런건 이해가 가겠는데.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 를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모르겠다기 보다는 이해가 안간다가 정답이겠지요.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이유가 통일장이론의 완성과 원자모형등의 완성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그런 이론을 완성하자고 유럽연합측에서 90억불이나 투자 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니면 제가 잘못 생각한것일까요.....ㄷㄷ;;
물론 LHC를 가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것이 다른것들도 있겠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힉스입자를 찾는 다는 것인데...
힉스 입자를 찾음으로써 인류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힉스입자를 찾아서 그런 이론 완성할래야 ITER이나 신재생 에너지에 더 투자하겠습니다;;;;
천문대 건설하는 수준을 넘어선건데 과연 무엇을 위해서인지......
(힉스입자를 이용해 질량을 조절해서 중력을 마음대로 다루는것이다!->이봐 무슨소리를...)
일단 힉스입자가 발견된다면 , 당장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일단 그걸 검출해 내기 위해서 현존하는 과학은 사상 최대의 지하건축물을 만들어야 간신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이 입자의 발견은 커다란 변화로 가는 열쇠가 됩니다. 물론 내일 이것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20년뒤 초광속을 돌파하는 우주선을 보게 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소 50년후 혹은 한세기 후에 힉스입자 발견으로 파생된 커다란 변화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장미빛 미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인간은 문자 그대로 양면성의 존재이기 때문에 중력을 다룬다는 하면 블랙홀 폭탄이 먼저 개발될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해봅니다. 핵분열이 에너지 발전보다는 오히려 핵폭탄 개발에 더 빠른 속도로 발달했던 것을 상기시며 보면 무거운 발견이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 발견된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
오히려 못 찾는 편이 더 과학에 많은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물리학을 다시 써야 할테니까요. 후후.
그리고 굳이 힉스 입자에 집착할 것 없이, 7 TeV 양성자 가속 과정에서 다른 새로운 입자들의 발견도 가능합니다.
LHC에 규모 2위로 밀리긴 했지만, 미국의 테바트론 입자가속기에서도 2 TeV 양성자 가속으로 새로운 바리온 입자를 발견했으니까요.
(어쩌면 테바트론에서 힉스 입자를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직 조정이 필요한 LHC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쌩쌩 돌아가니까요.)
중력자... SF세계의 인공 중력 같은 기술은 모두 중력 제어에 의해 진행됩니다. 물론 반중력 장치 등 여러가지 기술이 가능합니다만...
중력 제어가 가능하다면, 현재와 같은 작용-반작용 방식의 로켓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추진제를 뿜어내지 않고도 우주 여행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때 힉스 입자의 발견/제어는 인류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중력하고는 다르지요. 힉스입자는 어디까지나 F=ma에서 m-질량을 결정하는 요소니깐요. 중력자하고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걸 이용한다면 SF라면 달의 질량을 '증폭'시켜서 표면 중력을 1G로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쓰이겠지요. 이거랑 중력제어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힉스 입자는 아시는 바와 같이 중력을 전달하는 매개체죠.
전자기력은 전자가 전달하고 강력 약력 등은 원자나 소립자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게 중력을 전달하므로 이것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 중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질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단순 무식하게 이 결과로 얻어지는 건 지구와 같은 엄청난 대질량을 가지지 않고도 1G의 중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겨서 종래에 원심력으로 유사중력을 얻던 방법은 원시인이 처음 불을 피우던 방법 처럼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거나 물질의 질량을 0으로 만들어 상대성이론 등에 어긋나지 않고 광속을 돌파하는 등의 일이 가능하겠죠.
물론 찾았다고 바로 그렇게 신세계가 펼쳐지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찾았다는 것 만으로도 생명이 지구상에 태어났다는 것에 버금가는 발견이 되지 않을지 싶네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