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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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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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ysf.com/4052995의 글을 읽고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보존식품은 어떤상황에서 얼마나 충격을 받거나 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죠.
보존 식품의 시초라면 파스타도 있을 것이고 http://blog.daum.net/nasica/4723535 에서 처럼... 역시 보존 식품의 시초로 보아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만들어진 모든 보존 식품은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핵겨울이 찾아오건, 빙하기가 도래하건, 지구온난화가 가득하던 어떤 상황도 가능하겠지요. 보존식품이 밀봉되어 있든, 아님 봉지가 뜯겨져 있든, 노촐되어 있던 여러 상황 또한 가능할 겁니다. 말 그대로 그냥 심각한 상황에서 보존 식품은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가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가장 오래되고 널리 있는 보존식이라고 한다면...육포(육고기와 물고기를 포괄한)가 있겠습니다만...높은 습도를 가진 환경이라면 노출된 식품은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식품이라 해도 부패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다습한 지방에서는 건식보다는 염장식(초절임도 포함)이 발달한 것이구요. 보존식도 각 환경에 따라 천양지차입니다. 다습한 지방이야 그 환경때문에 건식을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발달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요. 훈제가 있지만 훈제도 훈제나름이라...
물론 그런 극한 상황이 닥치면...눈에 띄는대로 입에 집어넣겠습니다만 운이 좋아 저장고라도 발견하면 포장이 부풀어 있는지...밀봉이 파손되어 있는지 정도는 확인하고 취해야겠지요. 게임 '폴아웃'의 설정들을 보면...100년 넘게 지난 보존식은 그냥 먹더군요. 흐흐흐;; 사실 보존식의 기원을 두고보자면 어지간하면 1년 이상의 싸이클을 두고 먹기 위해 발달한 것이 아닙니다. 뭐 흉년을 대비해 만든 극단적인 보존식도 있겠습니다...허나 일반적으로 보면 가을에 만들어 다음 해 가을까지 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봐야죠. 사실 군용 식량도 과거나 현재나 사실 보존성도 보존성이지만 운반의 용이함이 더 고려되었다고 봐야겠지요. 수분을 포함한 식량은 무겁기도 무겁고 부피도 크니까요.
결론만 이야기하자면...방부제가 몸에 좋은 물건은 아닙니다만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식품이라고 하기엔 조금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자연상태에서 가장 보존성이 좋은것으론 벌꿀이 있죠.
용기에 담아서 뚜껑만 잘 닫아둬도 별다른 성분변화 없이 수십년 -_-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3000년 가까이 된 벌꿀이 유적에서 발굴된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보존식은 '항해' 쪽과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기원전 2000년 경 파피루스로 만든 배를 타고 어딘가를 항해한 기록이 있어서, 이걸 재현한 다큐멘타리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암튼 거기에서도 말린 과일과 벌꿀, 수분이 적은 빵(?) 종류의 보존식을 사용했다더군요.
보존식이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 프로에서 5년 묶은 배추김치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발효 음식이긴 하지만 수분이
많은 야채인데다 오래둔다고 딱히 물이 크게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야채라는 식감을 느낄수 있는 걸 보면 염장과 발효 두가지
효과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수있죠. 정말로 김치는 찬양받아 마땅 합니다. 대항해 시대에 유럽에서 김치가 널리 알려졌다면
생각도 하구요. 다분히 김치 옹호론자의 생각입니다....
흐음...
어째서 통조림은 빼놓으시는 겁니까?
인류가 개발한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신뢰도가 높은 저장 방법인걸요.
만약 통조림 보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습도와 온도, 일교차, 연교차 같은 요소들이 최대한 자연적으로 배제될 수 있는 장소, 예를 들면 사막의 지하실이나 피라밋 내부 같은 곳에 통조림을 저장한다면, 글쎄요... 몇 세기 정도는 우습지 않을까 싶네요.
폴아웃에서는 핵전쟁의 방사능 덕에 보존식들이 엄청난 수명을 지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 동네 방사능이 우리가 아는 방사능과 좀 다르다는 건 잘 아실 테고요... (사실, 200년 넘게 썩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 먹어치워 없어져버리지 않은 게 더 신기하지만)
보관이란 개념과 조금 어긋나는 것 같긴 하지만, 정말 오래 두고 싶다면 우주로 쏴버리는 건 어떨까요. 부패라는 건 결국 '생물체'가 그 음식을 소화시켜버리는 거고, 그게 애당초 없는 곳으로 보낸다면 일어날 수조차 없는 일이겠죠. 운석에 충돌하거나 궤도가 어긋나 어디 행성에 딸려들어가지 않는한에는 우주먼지의 침식 정도나 신경쓰면 될 일입니다. 몇만 년은 거뜬히 가겠죠 아마.
초저온환경이면 통조림같은 저장 방법안써도 엄청나게 오래 보관되겠지요.
(단
1. 초급속냉동
2.그 초저온이 유지
되어야하지만.....)
(빙하기때 시베리아에서 얼어붙은 메머드고기를 발굴했더니 개가 먹을수있더라~ 하는 이야기가 있죠)
모든 음식이 유기물이란 점에는 동의 하실것입니다.
그럼 유기물이 분해되면 무기물이되는...........총등의 비극을 넘어서야 장기보관이 가능하겠네요.
우선 장기보관의 적들로 산소와 온도를 꼽습니다.
산소가 있다면 어디에서건 부패나 산화가 일어나니까요.
그리고 피할수없는 미생물의 내재를 생각한다면 산화가아닌 부패가 일어나려면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겟지요.
그렇다면 충분히 저온이고 산소와 유리된환경 즉, 극지방이나 우주공간은 매력 적일테죠.
하지만 우주공간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죠. 우주방사선..... 우리가 우주선이라부르는 이것들은 실은 90%이상이
태양에서 나오는것이고 충분한거리때문에 그 양이 얼마되지 않겠지만 그것이 오랜시간 축적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현재도 우주조종사들의 옴에 축적된 방사능을 면밀히 조사하고 잇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회수도 문제가 되죠......
이제 답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이 아니면 남극지하에 건설한 거대한 진공저장소로군요!
저는 꿀에 대해서는 회의 적입니다.
꿀이란것은 꽃의 당분이 벌의 소화효소를 통해 분해된 단당류간의 결합물이라고 알고 잇습니다.
그렇다면 꿀이 변하지 않는것은 효소간의 절묘한 발란스때문이지 꿀이 변하지 많는 물건이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만약 꿀이 변하지 않는다면 북구인이나 그리스로마인들이 즐겨 마셨던 미드(꿀술)는 만들어질수 없겠지요.
녹슬지 않는 소재로 밀봉하고, 가열하여 완전히 멸균하고,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한다면
이론상 영원히 보존될 수 있겠죠.
파스퇴르의 실험인가요.
가열한 플라스크를 밀봉하여 보존한 스프는 아직도 썩지 않았다고 하죠.
보존이 가장 큰 문제라면 영원히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보존보다도 더 우위로 치는 것들이 있는 거니까요.
맛이라든가, 이동편의성, 채산성 같은 문제들이요.
제가 알기로는 파스퇴르 살균법을 사용한건 아니고, 고열로 장시간 가열해서 살균했을 겁니다.
그걸 플라스크에 넣은 후, 병 목을 가열하여 S자 모양으로 휘어 외부의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휘어진 아래 부분에 쌓이도록) 해서 병 입구를 개방된 채로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기가 통하면서도 외부의 세균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썩지 않게 된 겁니다.
1861년의 저작 《자연발생설 비판》에서 발효가 미생물의 증식 때문이란 사실을 보였고, 동시에 영양분을 포함한 고깃국물에서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은 자연발생에 의한 것라는 종래의 설을 뒤집어 보였다. 먼지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필터를 통해 바깥 공기를 접촉할 수 있는 용기에 새로 끓인 고깃국물을 놔 두거나, 필터는 없지만 'S'자 모양으로 구부르진 플라스크를 사용해 티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공기를 접촉하게 하면, 고깃국물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했다. 따라서, 고깃국물에 발생하는 미생물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티끌에 붙은 포자 등에 의한 것이며, 고깃국물중에서 자연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하여 파스퇴르는 자연발생설에 회복할 수 없는 일격을 가하고 세균설을 지지했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B%A3%A8%EC%9D%B4_%ED%8C%8C%EC%8A%A4%ED%87%B4%EB%A5%B4
참조 : 파스퇴르의 S자 플라스크 설명
우주식 등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주식은 장기 보존이 필수입니다. 언제 보급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때문에 방사선에 의한 살균은 기본이며 질소를 충전해서 포장합니다. (진공 상태는 외부의 충격에 약하지만, 질소를 충전하면 이런 문제가 줄어듭니다.)
이렇게 하여 밀봉이 잘 되었다면, 이론상으로는 수백, 수천년이 지나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한편, 습기를 제거하면 음식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다양한 보존식으로 이용했습니다.
말린 식품은 물만 있으면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릴 때 영양소의 파괴가 적으며, 말린 결과 맛이 풍부해지거나 영양소가 변화하여 흡수가 쉬워지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건육포, 건빵이 대표적이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밥을 펼쳐 말려서 휴대식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말린 누룽지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소설 등에서는 그냥 먹는 것으로 나오지만, 대개는 끓는 물에 넣어서 불리는 등 요리를 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다만, 건조한 상태의 음식은 주변의 습기를 금방 빨아들이기 때문에 기름종이 등으로 밀봉해서 보존하지 않으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름 종이에 싸서 보관한 말린 음식 중에는 수 십 년이 지나도 괜찮은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추신)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꿀은 이집트의 건조한 기후 덕분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꿀처럼 당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식품은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지만(이 원리를 이용해 잼을 만듭니다.) 환경에 따라서는 금방 변질 될 수 있습니다.
여담) 영화 <잠망경을 올려라>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통조림을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부함장이 고함을 지르지만 요리사가 맛을 보더니 "아직도 콘비프 맛이 나는데요?"
여담) 최근에 식품 건조기가 등장했습니다. 친척분께 선물을 받았는데 바나나, 사과 같은 과일만이 아니라 쇠고기, 생선, 야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을 한나절 만에 말려준다고 하네요.
바싹 말라있다면 어지간한 보통의 음식도 썩지는 않습니다. 보존식품이라면 대개 건조식품에 경우에는 밀봉이 뜯어져도 물만 안묻으면 썩지는 않을테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지요. 레토르트식품(슈퍼에서 파는 밀봉된 봉지에 담긴 미트볼같은거)의 경우에는 밀봉이 뜯어지면....썩겠죠. 밀봉되어 있을때는 건조식품의 경우엔 한 100년도 더 간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