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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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키가 100억광년일리가 없으므로
100억광년의 크기의 다른 생명체가 있다고 가정 할까하다가
막연히 생명체라고만 하면 거기에 따른 설정과 고증과 상상으로 추가될 갖가지 언급으로 인해
원하고자 하는 답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그냥 사람이라고 합시다.
우리가 잘 아는 그냥 사람.
뭔가 엄청나고 특이한 괴생명체가 아닌.
크기만 무진장 크고 나머지 모든 요소들은 사람 그 자체 입니다.
(참..인체를 구성하는 원자의 수가 무진장 늘어난다는 점에서 보통 사람과는 또 엄청난 차이가 생기겠지만..그냥 패스)
암튼 그 사람이 있습니다. 우주공간에 둥둥 떠있을테니 100억광년 크기의 우주복을 입고 있다고 합시다.
질문:
그 사람이 다리를 뻗고 싶어서 뻗었습니다. 움츠려있다가 40억광년 정도의 거리로 다리를 뻗으면
뇌의 있는 신경이 다리 근육까지 전달되는데 수십광년의 시간이 걸리므로
움직이는것 또한 엄청난 시간이 걸릴까요, 아니면 평범한 사람처럼 곧바로 뻗을까요?
제가 쓴글이지만 참 질문 설정부터가 오류군요.
100억광년 크기의 사람이 있다면 여타 거시적인 구조는 사람과 같더라도
인체를 구성하는 분자,원자 등등 미시적인 분야는 확 달라질테니까요.
단순히 덩치만 커진게 아니라 갖가지 차이가 확연히 나열되겠네요.
크기에 비례하여 신경전달속도도 똑같이 커저 광속을 능가하느냐 마느냐의 설정도 언급하지 않구요.
단순히, 다리를 뻗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까, 안걸릴까 정답을 원하기 보단
100억광년 크기의 사람이 존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과학적인 의견이나 고찰을 듣고 싶습니다.
100억광년 길이의 막대기의 질량은 또 생각안했네요. 아무리 얇아도 길이가 기니깐 질량은 상당할텐데
보통 생각하는 정도의 힘으로 밀수나 있으려나요;; 또 그 막대와 다른것들의 중력상호보완관계 까지 생각하려니
더욱 복잡해지네요;;
키가 100억광년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블랙홀이 생성됩니다.
블랙홀 결국 자체질량으로 짜부러진 거대한 질량의 물체인데 임계량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저정도면 계산할 필요도 없을듯.
블랙홀 생성은 안생긴다고 치고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보면 현대물리학에서는 광속을 넘어서는 존재나 신호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물체가 광속을 넘을수 없다는건 특수상대성이론이 근거인듯 한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신호쪽은 뭔가 다른 이론이였던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진지한 답을 낸다면 구조자체가 변형되거나 파괴된다 정도가 될것입니다.
100억 광년이 넘는 사람이면 사람이 아니겠죠. 아무튼 사람(일 수는 없지만, 이라고 가정한다고 쳤을 때)의 신경전달속도는 전기화학적 작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속 수백 킬로미터에 지나지 않습니다.
100억 광년의 막대기 또한...막대기를 민다고 반대편 끝이 똑같이 밀리는 게 아니라 막대기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분자가 순서대로 밀려나가서 결국 가장 끝부분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이죠. 분자간의 밀어내는 속도에 한계가 있고 이는 당연히 광속보다 느립니다. 다시 말해, 막대기의 한쪽 끝을 밀면 '막대기가 일시적으로 수축했다 팽창하면서' 반대편 끝도 밀려나게 되고 이에는 최소한 100억년 이상의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되죠. 상대성 이론은 어떤 물체나 정보조차도 광속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수 없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고요, 만약 막대기를 밀어서 반대편 끝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면 그건 초광속 정보통신수단에 다름아니죠.
존재 순간부터 죽은 상태.....;;;;
왜냐면 피가 아무리 빨리 뿜어져도 인체를 한바퀴 도는데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죠.
피 자체가 초광속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생명체라면 100억 광년 크기의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존재는 아마도 신과 같은 개념이 되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여러가지 물리 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요.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몸의 여러 부분이 광속을 넘어서야만 한다거나...
여담) <맵스>라는 만화에서는 행성보다 훨씬 큰 생명체인 전승족이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몸의 거대한 중력장을 에너지로 얻어서 쓰는데 이들의 약점으로 반응이 느리다는 것이 제시됩니다. 워낙 크기가 크니 설사 광속으로 뇌신호가 전달되더라도 금방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편,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승족의 우두머리가 은하 크기(지름 10만 광년)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만약 모든 자연법칙이 자연계라는 하나의 장에서만 발현한다면 장 밖의 물체는 그 장의 법칙에 따를 이유가 없겠지요.
100억광년의 길이의 몸이라면 이미 우주법칙을 초월 했군요.
그런 인간이라면 그냥 손을 올리고 내리고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가 손을 올리고 내리는것을 인식할수 있을 까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대뜸 영화 MIB를 떠올렸지요.
지구<태양계<은하계<은하단<소우주< 우주인(?)이 가지고 노는 구슬......
만약 그런 크기의 우주인이 있다면 자기네 계에 맞는 만유인력과 좌표계를 지니고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100억광년 크기의 우주내 존재가 꺼림칙 해서리.......
즉 이런 것과 비슷하네요.
100억광년 길이의 막대기가 있는데 맨 끝에서 막대기를 건드려 앞으로 1cm 밀었는데
그 반대편의 막대기가 1cm 나아가는데 순간의 시간이 걸리느냐, 아니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느냐.
그런데 제가 설정한건 막대기의 운동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신경전달 반응 속도라는 문제가 덧붙여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