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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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부터 되풀이되는 기상청의 결정적 오보는 과연 원인이 무엇일까요?
분명 기상청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몇년 전에 세계에서 손에 꼽힌다는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기도 했죠. 통계적으로는 그렇게 되면서 적중률이 올라갔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꽤나 높은 수준이라고 기상청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치가 어찌 되었던, 체감으로 느끼는 적중률은 낮아졌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적중률은 큰 의미가 없는게,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날씨 - 맑은 날, 흐린 날, 안개 심한날 등등 - 에서 맞추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100일동안 맑은 날이 80일이었고, 그 중에서 75일을 맞추면 이건 단순히 75%겠지요.
그러나 앞서 말한 그런 일기의 경우는 예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날씨는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에 어떤한 지장도 주지 않기 떄문입니다(물론 우산 장사하시는 분들은 싫으시겠지만...). 오히려 그런 날은 틀려도 큰 욕을 먹지는 않을 겁니다.
근자에 기상청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지만 큰 영향을 주는 일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가령 몇년 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강원도나 경기도 지역의 국지성 집중 호우라던가, 올 겨울 들어 두세번 일어난 돌연한 폭설같은 상황은, 최소한 하루 전에는 예측을 해 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죠. 2주 전에 있었던(하필 대입 논술고사날에!) 대폭설 시에 기상청에서는 전혀 예측을 하지 못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을거라고, 내려야 오후부터 좀 내리고 그칠 거라고 했었거든요. 개뿔 -_-;
그렇다면 이런 오보는 왜 발생할까요?
일단 기상청에서는 급격한 기후 변화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반도는 반도라는 특성상 원래부터 국지적인 변동 요인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입니다. 거기에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겹쳐지면서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것이죠.
이 말이 전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만....
보통 이런 말을 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죠
"비싼 돈 주고 산 슈퍼컴은 어디에 팔아먹고 그런 소리를 하냐" 라는 반응이죠.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기 예보의 방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도 맞습니다.
일기 예보는 컴퓨터가 알아서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그저 사람이 명령한 연산을 수행해 그 결과를 보여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에 담겨 있는 기후 모델이죠. 이 모델을 돌렸을 때의 예측 결과에 바탕해서 일기 변화를 예보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사람이 보정을 하지만, 기본은 모델의 결과값입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나왔군요. 모델이 문제네요. 그럼 모델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
문제는 이런 기후 모델은 만들기가 매우 힘들고, 만든다고 해도 정확한 예측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에서야 주인공이 두두두두 키보드 두들겨서 만든 프로그램 돌리면 다 예측하고 그대로 다 맞아 떨어지지만(가령 투모로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애시당초 모델이란 것이 매우 복잡한 현실을 가능한 한 단순화해서 컴퓨터상으로 구현한 것이니까요. 요즘 들어 카오스니 복잡계이니 하는 것들이 등장했다 해도, 여전히 현실은 모델화하기 힘든 대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인간이 다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떤 요소는 영향을 주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고, 영향의 정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도 있죠. 설사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해도, 이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들간의 관계를 집어넣는 것도 힘들거니와, 연산을 수행했을 때 걸리는 시간 - 현실적인 구현의 장벽 - 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결국 모델은 현실을 단순하게 바꿔 만든 것이고, 고로 모델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정확한 것이 되기 힘듭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예보가 되는 것은, 넓은 지역에 대한 대규모 모델링의 경우, 작은 요인들을 생략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현실에서도 국가 이상의 규모라면, 작은 요인들은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모델들도 만들기가 쉬운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산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수입을 해서 쓰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모델과 일본의모델을 들여와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가 다르니만큼 한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를 시켜서 사용하고 있지요.
문제는, 이 현지화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예보가 실패하는 것은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좋아도 모델 자체가 맞질 않는데 예보가 될 턱이 없지요.
그럼 왜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저는 나름의 추론을 해 보았습니다.
1. 슈퍼컴퓨터를 비싼 돈을 주고 도입하였다.
2. 근데 슈퍼컴 들여오고 나니, 예산이 부족하다.
3. 대충 생각을 해 보니까, 컴퓨터 사줬으니까 사람 줄여도 예보 잘 할거 같다. 비싼 컴퓨터잖아.
4. 그래서 사람 잘랐다. 근데 이 과정에서 나이든 예보관들이 상당 수 정리되었다. 어차피 이 사람들 컴퓨터 못 쓰잖아.
5. 그리고 컴퓨터 잘 하는 젊은 애들 좀 데려와서 모델 만들라고 시켰다. 잘 하겠지 뭐.
6. 하지만 이들은 기상예보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 노하우 있는 나이든 양반들은 아까 잘렸으니까.
7. 그래서 대충 책 보고 로컬라이징 했다. 뭐 설마 미제 모델인데 틀리겠어?
8. 제대로 될 리가 있나.....(먼산)
또는
7. 이거 로컬라이징 해야 하는 건 안다. 근데 노하우도 없다. 사람 더 쓰게(또는 옛 양반들 초빙하게) 돈 달라니까 안준다. 컴터 사느라고 다 썼덴다.
8. 그래도 어떻게 고쳐 볼라고 밤새 매달렸다. 죽겠다. 근데 예보 잘 안된다. 매달리는 것만으로는 확실히 부족하다.(근데도 위에서는 몸으로 떼우라고 한다. 썅 어쩌라고)
물론 이것은 추론이고, 다소 거칠게 표현되었습니다. 절대 지금 기상청에 있는 분들이 무능력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도 첫번째 7.8번 보다는 두번째 7,8번이 진짜 이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첫째 7.8번은 개그).
(근데 쓰고 보니 상당히 한국적이고 그럴 듯한 추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한국적 상황 아닙니까? )
어찌 되었건, 기상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상청의 오보는 짜증나고 화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이 문제든 사람이 문제든 제대로 된 예보를 내 줘야 기상청의 존재 의의가 충족될텐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상청을 욕하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좋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화가 나고 욕을 하고 싶어도, 일단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을 위해 다같이 고민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가 욕 안하고 이런 말 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열 사람의 입이면 쇳덩이도 녹인다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결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제발 좀 맞춰줘!
분명 기상청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몇년 전에 세계에서 손에 꼽힌다는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기도 했죠. 통계적으로는 그렇게 되면서 적중률이 올라갔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꽤나 높은 수준이라고 기상청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치가 어찌 되었던, 체감으로 느끼는 적중률은 낮아졌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적중률은 큰 의미가 없는게,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날씨 - 맑은 날, 흐린 날, 안개 심한날 등등 - 에서 맞추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100일동안 맑은 날이 80일이었고, 그 중에서 75일을 맞추면 이건 단순히 75%겠지요.
그러나 앞서 말한 그런 일기의 경우는 예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날씨는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에 어떤한 지장도 주지 않기 떄문입니다(물론 우산 장사하시는 분들은 싫으시겠지만...). 오히려 그런 날은 틀려도 큰 욕을 먹지는 않을 겁니다.
근자에 기상청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지만 큰 영향을 주는 일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가령 몇년 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강원도나 경기도 지역의 국지성 집중 호우라던가, 올 겨울 들어 두세번 일어난 돌연한 폭설같은 상황은, 최소한 하루 전에는 예측을 해 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죠. 2주 전에 있었던(하필 대입 논술고사날에!) 대폭설 시에 기상청에서는 전혀 예측을 하지 못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을거라고, 내려야 오후부터 좀 내리고 그칠 거라고 했었거든요. 개뿔 -_-;
그렇다면 이런 오보는 왜 발생할까요?
일단 기상청에서는 급격한 기후 변화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반도는 반도라는 특성상 원래부터 국지적인 변동 요인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입니다. 거기에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겹쳐지면서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것이죠.
이 말이 전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만....
보통 이런 말을 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죠
"비싼 돈 주고 산 슈퍼컴은 어디에 팔아먹고 그런 소리를 하냐" 라는 반응이죠.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기 예보의 방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도 맞습니다.
일기 예보는 컴퓨터가 알아서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그저 사람이 명령한 연산을 수행해 그 결과를 보여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에 담겨 있는 기후 모델이죠. 이 모델을 돌렸을 때의 예측 결과에 바탕해서 일기 변화를 예보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사람이 보정을 하지만, 기본은 모델의 결과값입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나왔군요. 모델이 문제네요. 그럼 모델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
문제는 이런 기후 모델은 만들기가 매우 힘들고, 만든다고 해도 정확한 예측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에서야 주인공이 두두두두 키보드 두들겨서 만든 프로그램 돌리면 다 예측하고 그대로 다 맞아 떨어지지만(가령 투모로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애시당초 모델이란 것이 매우 복잡한 현실을 가능한 한 단순화해서 컴퓨터상으로 구현한 것이니까요. 요즘 들어 카오스니 복잡계이니 하는 것들이 등장했다 해도, 여전히 현실은 모델화하기 힘든 대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인간이 다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떤 요소는 영향을 주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고, 영향의 정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도 있죠. 설사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해도, 이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들간의 관계를 집어넣는 것도 힘들거니와, 연산을 수행했을 때 걸리는 시간 - 현실적인 구현의 장벽 - 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결국 모델은 현실을 단순하게 바꿔 만든 것이고, 고로 모델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정확한 것이 되기 힘듭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예보가 되는 것은, 넓은 지역에 대한 대규모 모델링의 경우, 작은 요인들을 생략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현실에서도 국가 이상의 규모라면, 작은 요인들은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모델들도 만들기가 쉬운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산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수입을 해서 쓰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모델과 일본의모델을 들여와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가 다르니만큼 한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를 시켜서 사용하고 있지요.
문제는, 이 현지화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예보가 실패하는 것은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좋아도 모델 자체가 맞질 않는데 예보가 될 턱이 없지요.
그럼 왜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저는 나름의 추론을 해 보았습니다.
1. 슈퍼컴퓨터를 비싼 돈을 주고 도입하였다.
2. 근데 슈퍼컴 들여오고 나니, 예산이 부족하다.
3. 대충 생각을 해 보니까, 컴퓨터 사줬으니까 사람 줄여도 예보 잘 할거 같다. 비싼 컴퓨터잖아.
4. 그래서 사람 잘랐다. 근데 이 과정에서 나이든 예보관들이 상당 수 정리되었다. 어차피 이 사람들 컴퓨터 못 쓰잖아.
5. 그리고 컴퓨터 잘 하는 젊은 애들 좀 데려와서 모델 만들라고 시켰다. 잘 하겠지 뭐.
6. 하지만 이들은 기상예보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 노하우 있는 나이든 양반들은 아까 잘렸으니까.
7. 그래서 대충 책 보고 로컬라이징 했다. 뭐 설마 미제 모델인데 틀리겠어?
8. 제대로 될 리가 있나.....(먼산)
또는
7. 이거 로컬라이징 해야 하는 건 안다. 근데 노하우도 없다. 사람 더 쓰게(또는 옛 양반들 초빙하게) 돈 달라니까 안준다. 컴터 사느라고 다 썼덴다.
8. 그래도 어떻게 고쳐 볼라고 밤새 매달렸다. 죽겠다. 근데 예보 잘 안된다. 매달리는 것만으로는 확실히 부족하다.(근데도 위에서는 몸으로 떼우라고 한다. 썅 어쩌라고)
물론 이것은 추론이고, 다소 거칠게 표현되었습니다. 절대 지금 기상청에 있는 분들이 무능력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도 첫번째 7.8번 보다는 두번째 7,8번이 진짜 이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첫째 7.8번은 개그).
(근데 쓰고 보니 상당히 한국적이고 그럴 듯한 추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한국적 상황 아닙니까? )
어찌 되었건, 기상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상청의 오보는 짜증나고 화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이 문제든 사람이 문제든 제대로 된 예보를 내 줘야 기상청의 존재 의의가 충족될텐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상청을 욕하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좋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화가 나고 욕을 하고 싶어도, 일단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을 위해 다같이 고민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가 욕 안하고 이런 말 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열 사람의 입이면 쇳덩이도 녹인다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결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제발 좀 맞춰줘!
Beam me up!
차라리 보그랑 도미니언이랑 싸울랍니다.
2008.03.19 15:43:57
안정된 기후환경이라면....오보률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만...현재의 한반도 인근의 오보률상승은 아무래도 여러가지 전지국적 차원의 기상이변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물론 이미 기상청도 그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지만....
2008.03.19 15:43:57
뭐 최고의 슈퍼컴을 가지고 영화에서보면 볼케이노고 토네이도 다 대비하는 미국은 예보가 정확합니까?
뉴올리언즈는 폭우와 홍수는 100%예측하고 대피했나요. 중부에 집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토네이도는 예측하고 다 피하나요.
비가 오후까지 온댔는데 오전에 그친거정도는 사람들이 난리를 안피죠. 갑자기 대규모 예보오도.. 일년에 수십번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많이 틀렸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난리 피는게 더욱 체감적으로 와닿아서 나쁘다고 더 느껴지는겁니다.
예전에 오보하면 뉴스에서나 '기상청 예보와는 틀리게'정도로 나오고 사람들끼리나 좀 얘기하는정도겠지만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이니 여기저기에 기상청 말아먹으라고 극성이죠.
그리고 기후모델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후모델은 현재 상황을 만든다기보단 수십년간의 비슷한 기압과 기온 여러가지 요소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만들어진겁니다.
축적된 데이터에 현재의 조건을 넣고 결과를 받죠. 하지만 요즘은 예전의 데이터와는 다르게 한반도 기후조건 자체가(세계적으로도) 변화하고 있기때문에 예전의 데이터와 모델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힘듭니다.
결과적으로
1. 인터넷때문에 개난리치는게 더 와닿아서
2.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축적데이터의 비효용성 증대
가 아닐까 합니다
[푸즈]
뉴올리언즈는 폭우와 홍수는 100%예측하고 대피했나요. 중부에 집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토네이도는 예측하고 다 피하나요.
비가 오후까지 온댔는데 오전에 그친거정도는 사람들이 난리를 안피죠. 갑자기 대규모 예보오도.. 일년에 수십번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많이 틀렸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난리 피는게 더욱 체감적으로 와닿아서 나쁘다고 더 느껴지는겁니다.
예전에 오보하면 뉴스에서나 '기상청 예보와는 틀리게'정도로 나오고 사람들끼리나 좀 얘기하는정도겠지만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이니 여기저기에 기상청 말아먹으라고 극성이죠.
그리고 기후모델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후모델은 현재 상황을 만든다기보단 수십년간의 비슷한 기압과 기온 여러가지 요소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만들어진겁니다.
축적된 데이터에 현재의 조건을 넣고 결과를 받죠. 하지만 요즘은 예전의 데이터와는 다르게 한반도 기후조건 자체가(세계적으로도) 변화하고 있기때문에 예전의 데이터와 모델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힘듭니다.
결과적으로
1. 인터넷때문에 개난리치는게 더 와닿아서
2.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축적데이터의 비효용성 증대
가 아닐까 합니다
[푸즈]
2008.03.19 15:43:57
제가 어디서 들은바로는 일하는 사람을 한 이년정도마다 다른 부서로 돌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 익숙해지면 다른데로 가고 또 익슥해질만하면 다른데로
가고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하더군요. 그래서 좀 익숙해지면 다른데로 가고 또 익슥해질만하면 다른데로
가고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2008.03.19 15:43:57
기후 모델이란게 별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지금까지의 일기예보랑 여러 가지 변수들 같은 걸 대충 넣어서 만든 건데, 문제는 핵심이 되는 지난 날의 일기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른 거죠.
옛날에는 요때쯤 비가 오고 구름도 껴있고, 산간지방이니 기상도 좀 작성하고, 산맥부근이니 여기 걸려서 비 좀 오겠네.라는 식입니다. 요걸 컴터가 돌려주는 거죠.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요게 다 흐트러져서 컴터가 돌리는 게 이미 틀린 겁니다.
틀린 식을 넣었으니 답이 틀리게 나오는 거죠.
미국애들이야 자기네가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거기에 맞게 고치거나 새로 만들 노하우랑 자금이 되니만 우리나란 둘 다 없죠.
그냥 지금까지의 일기예보랑 여러 가지 변수들 같은 걸 대충 넣어서 만든 건데, 문제는 핵심이 되는 지난 날의 일기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른 거죠.
옛날에는 요때쯤 비가 오고 구름도 껴있고, 산간지방이니 기상도 좀 작성하고, 산맥부근이니 여기 걸려서 비 좀 오겠네.라는 식입니다. 요걸 컴터가 돌려주는 거죠.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요게 다 흐트러져서 컴터가 돌리는 게 이미 틀린 겁니다.
틀린 식을 넣었으니 답이 틀리게 나오는 거죠.
미국애들이야 자기네가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거기에 맞게 고치거나 새로 만들 노하우랑 자금이 되니만 우리나란 둘 다 없죠.
2008.03.19 15:43:57
1. 기상청 근무환경 및 급여수준이 열악함.
2. 그래서 평균 근속기간이 5년정도 밖에 안됨
3. 경험있는 분석관이 부족함
결론 : 연봉 더줘!!
그래서 일부러(?) 틀리는 건지도.
2. 그래서 평균 근속기간이 5년정도 밖에 안됨
3. 경험있는 분석관이 부족함
결론 : 연봉 더줘!!
그래서 일부러(?) 틀리는 건지도.
2008.03.19 15:43:57
1. 기상학의 특성
-기상청에서 근무를해도 요령이 생기려면 몇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몇넌 하다가 기회나면 더높은직으로 팍팍팍올라가죠 -_-;
즉 계속 기술미달자가 일을 하는경우가 많아지는데.. 그게.. -_-;;
2.사실 그렇게 못한건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청이 엄청 못하는건아닙니다.(타선진국및 수퍼컴 보유국치고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런데 언론에서 잡을께 없다가 몇몇 큰 건수들을 기상청이 틀려먹으니깐
'또틀리다 기상청' '기상청 또 문제'라는식으로 기사를
올리다보니깐 양치기 소년 기상청이된거죠 -_-;
우리나라 언론들무섭습니다.
-기상청에서 근무를해도 요령이 생기려면 몇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몇넌 하다가 기회나면 더높은직으로 팍팍팍올라가죠 -_-;
즉 계속 기술미달자가 일을 하는경우가 많아지는데.. 그게.. -_-;;
2.사실 그렇게 못한건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청이 엄청 못하는건아닙니다.(타선진국및 수퍼컴 보유국치고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런데 언론에서 잡을께 없다가 몇몇 큰 건수들을 기상청이 틀려먹으니깐
'또틀리다 기상청' '기상청 또 문제'라는식으로 기사를
올리다보니깐 양치기 소년 기상청이된거죠 -_-;
우리나라 언론들무섭습니다.
2008.03.19 15:43:57
현재까지도 기상청에서는 미국의 위성자료를 받아다 쓰는 편입니다. 당연히 실시간 자료를 구할수는 없고, 30분전, 1시간 전 자료 이런식이죠. 윗분들이 말씀을 잘하셨지만, 수퍼컴터는 그냥 컴터일뿐 수퍼컴터가 일기를 예보해주진 않습니다. 복잡한 기상요소들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기상모델을 작성해서 그 예측치를 컴터에다 연산을 시키는 수준인데 그 근거자료가 될 위성자료가 부족하고,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은 숙련예보관 부족, 또한 요즘들어 심해진 한반도 주변의 급격한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예보를 어렵게 만든다고 봐야겠지요. 과거의 기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의 기후를 예측해야 하는데 더이상 과거의 기상데이터들이 현재 또는 미래의 기후현상과 들어맞지를 않는다고 해야할까...
수퍼컴터 도입이후 예보율이 더 떨어졌다고 난리인데, 이건 기상청의 인사관리 문제(연봉이나 보직등등)도 있겠지만, 그 시기쯤부터 우리나라 주변의 기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고 보는게 옳겠죠.
그리고, 원래 바다와 접한 면이 많은 국가일수록 기후예측은 터무니 없이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전체가 바다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에 비교할수야 없겠지만, 유럽에 비해서는 기상청이 더 힘들다고 볼수 있겠죠.
수퍼컴터 도입이후 예보율이 더 떨어졌다고 난리인데, 이건 기상청의 인사관리 문제(연봉이나 보직등등)도 있겠지만, 그 시기쯤부터 우리나라 주변의 기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고 보는게 옳겠죠.
그리고, 원래 바다와 접한 면이 많은 국가일수록 기후예측은 터무니 없이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전체가 바다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에 비교할수야 없겠지만, 유럽에 비해서는 기상청이 더 힘들다고 볼수 있겠죠.
이 외에 굳이 한국 기상청이 불리할 요소를 찾아보자면 기상관측위성 운용과 관련한 문제를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현대의 기상예보를 위한 row data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역시 기상관측위성의 관측자료일 텐데요. 본격적인 독자 위성 보유의 역사가 채 10년 되지 않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인프라나 운용 노하우에서 주변국보다 부족함이 있을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아마 관측자료의 상당부분을 여전히 미국위성에 의존한다든가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 않을까 싶고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