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naver.com/lunaemperor/30015834954

'매트릭스3-레볼루션'에 나오는 인간탑승형 로봇군단인 APU와 같은 로봇을 Power Assist Suit, 즉 파워보조슈트, 줄여서 파워슈트, PAS라 부른다. 현실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파워슈트를 살펴보자.

파워보조슈트 Power Assist Suit 란?
파워보조슈트(이하 파워슈트 또는 PAS)는 말 그대로 부족한 힘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걸치는 형태의 기계장치이다. 부족하다기 보다는 적은 힘을 내는 인간의 육체에 기계의 도움을 받아 큰힘을 낼 수 있게끔 하는 장치라 생각하면 되겠다.

파워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몸과 직접 연동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제어의 부분은 인간이 담당하고 나머지 메카닉을 파워슈트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파워슈트는 아주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된다. 비록 정확한 통계근거는 제시하지 못하지만, 인공지능의 구현보다는 기계적인 움직임의 구현이 앞서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완벽한 움직임을 구사하는 일본의 휴머노이드들도 결국 정교하게 메뉴화된 프로그램을 사람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제어한다. RC콘트롤러, TV리모콘, 플레이스테이션용 조이스틱을 이용한 오퍼레이팅은 결국사람의 몫인것이다. 아주 단순한 일만 시킨다고 하더라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라인, 가상벽, IC칩, 이미지클립 등 주변 영역이나 기준점을 인식시키는 포인트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처럼 번거롭고 까다로운 조건과 보조적인 장비들을 필요로 하고, 이모든 것이 갖추어 져도 어짜피 완벽한 제어를 구현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것이 훨씬 낫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파워슈트에 대한 뉴스를 들은 적이 없다. 다만, 현재까지 개발된 파워슈트에 대한 토픽과 인터넷을 통해 건진 파워슈트들을 구경해보자.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인식하고 있는 잉그램(만화 페트레이버의 경찰로봇)이나 건담류와 같은 탑승형로봇과 차이점은 인간이 제어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제어(로봇의조종)의 방식에 있어서 잉그램과 같은 방식은 콕피드(로봇의 조종석)의 계기조작을 통해 로봇을 콘트롤 하게 되고, 파워슈트는 인간의 몸에 마치 옷처럼 부착하여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장착된 파워슈트의 엑츄에이터가(동력원)이 움직이는 구조가 된다.

기술의 발전으로 애니메이션에서 구현되는 잉그램이나 건담, 에반겔리온과 같은 인간이 탑승하는 상상속의 로봇은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된다. 이에 반해, 파워슈트는 훨씬 현실과 가깝다. 벌써 오래전부터 꾸준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개발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군사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무적보병을 만들기 위해 보병의 신체에 부착하는 형태인 파워슈트를 개발하고 있다. 파워슈트를 장착하면 며칠동안이라고 지치지 않고 행군이 가능하며 험난한 산속에서도 뛰어다닐 수 있는 보병부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군사용 뿐만 아니라 인간의 노동력을 근간으로 건축, 건설 등의 산업과 간호, 구조, 위험작업 등 각종 재해구조 등의 분야에 파워슈트의 이용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복지형 파워슈트와 해양, 행성 탐사 및 개발에도 파워슈트는 응용될 수 있다.



SF에 등장하는 파워슈트

파워슈트는 SF 장르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자주 묘사되어져 왔다. 아마도 대표적인 것이 영화 '에이리언'의 2편에 나오는 로봇일 것이다. 주인공이 기계화된 파워슈트에 탑재되어 에이리언과 싸움을 벌인다. 최근에 나오는 파워슈트는 당연, 매트릭스의 APU. 아마도 파워슈트의 발전된 형태가 될 듯하다.

파워슈트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유닛이다. 다만, 영화보다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매체의 특성상, 더 발전적인 형태로 묘사되곤 하기에 단순히 몸에 착용하여 무거운 집기를 '가볍게' 옮기는 데 사용되는 장치이상으로 개념이 확대되곤 한다. 예를 들어 탑승형 거대로봇이지만, 콕피드를 조종하는 방식이 아닌 조종사가 몸을 직접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스캔하여 로봇이 똑같이 움직이는 설정등등...

미래의 파워슈트
로봇관련 일을 하면서 절실히 체감하는 것이 실용성의 문제이다. 가장 큰 구매력은 쓸모있는 물건일때 생기기 때문이다. 쓸모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모든 일에 아시모급의 로봇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로봇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너도나도 아시모급의 휴머노이드를 제작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기능의 파워슈트 상품개발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있으니, 이에대한 개발계획을 검토해보기를 건의한다.

쓸만한 곳은 아주 많다. 놀이공원에 가면 하루종일 걷는다. 그래도 한두군데 못본곳이 있어 다음에 또 오게 된다. 만약 하루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는 파워슈트가 있다면?!! 공사장에서 일하는 포크레인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예술이다. 삽 한개로 어찌그리 많은 일을 하는지. 만약 두개의 팔로된 포크레인을 사람이 직접손으로 움직인다면?!!

파워슈트를 입고 런닝을 하는 그날을 상상해본다.





Hey yo, Bro - What's up?
( 어이 이봐, 친구 - 무슨 일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