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이 일본군 패망으로 끝나고, 1945년 8월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만일 당시 소련의 스탈린이 숟가락 얹으려고 태평양 전쟁에 뛰어들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한반도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한 'What if 방식'으로 대체역사를 생각하는 토론이 조금 있었습니다.

"만일 소련이 태평양 전쟁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한반도는 6.25 전쟁 없이 행복하게 통일국가로 잘 살고 있을까요? 

       

만에 하나 소련이 미국과 일본 간의 태평양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일본에 선전포고 하지 않았다면, 
과연 미국이 한반도에 군대를 보내거나 한반도에 미군을 진주시켰을 것인가라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소련군이 한반도로 내려오지 않고 극동 아시아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면, 미국은 어떻게 했을까라는 것이죠. 
    
본래 미국이 태평양 전쟁을 마무리할 때의 가장 중요시한 목표는 온전히 일본 열도를 모두 점령하는 것이었고, 
일제가 침략하여서 식민지로 삼았던 한반도와 만주국 등은 사실 미국 입장에서 그리 큰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만주국을 포함하여) 한반도의 조선은 본래 중국의 영역(제후국)이라면서, 한반도에 대한 권리를 계속 주장했습니다. 
소련군이 한반도로 들어오지 않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일본을 점령하면 되었지 한반도에는 군대를 보낼 이유가 별로 없었죠. 
    
만일 한반도가 1945년 일본 패망 후 혼란한 채로 미군도 소련군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독립국가를 설립하고, 
중국 대륙은 (역사적 사실대로) 1949년 2차 국공내전에서 모택동의 공산당 군대가 승리하게 되었다면... 
모택동은 이후 힘의 공백지대인 한반도로 자신의 군대를 보내 통채로 점령하여 중국의 일부로 삼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모택동은 중국 대륙 통일 1년후인 1950년 가을 티벳을 침공하였고, 13세기 이래 중국 황제는 티벳의 지배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련이 태평양 전쟁 막판에 급하게 숟가락을 얹으며 동아시아에 개입하는 바람에, 
한반도가 분단되고 + 6.25 전쟁의 비극을 치르고 + 휴전 후 오늘에 이르렀지만...
만일 소련이 태평양 전쟁 막판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 하지 않았다면...
- 1945년 일본 패망. 한반도 대혼란.
- 1949년 중국 대륙 모택동의 공산당 군대에 의해 통일.
- 1950년 중국 모택동 군대 티벳 침략 + 한반도 침략 및 점령.
대략 이렇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역대로 중국의 제후국을 자처했던 한반도에 대해 모택동은 티벳 침공과 마찬가지의 근거면 충분하다고 여겼을 것이구요.
   
소련의 스탈린은 역대 최고의 악당에다가 한반도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친 빌런이 맞지만, 
그의 숟가락 얹기의 나비효과로 인하여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