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의 역사에 드디어 한획이 그어졌습니다.

19세기로 한정하자면 과거에는 항구근처에 전함 한두척을 보내는 것이 무력시위였습니다.  
아니 1950년대만 하더라도 전함을 기함으로 한 대형함대의 해외 순항은 나름 무력시위라면 무력시위였습니다.

근래까지 그 무력시위의 핵심은 항모전단이었으나 드디어 우주가  그 무력시위의 주체가 되는 사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궤도가 우주인가라고 질문한다면 할말없습니다. 구석에서 흙장난이나 해야 겠죠.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미국이 맨처음 뚜껑을 연게 아닙니다.  

미사일을 무력시위용도로 사용한 것은 냉전시대로 올라가지만, 군끼리의 무력시위이고 대중적인 무력시위및 자국민 의식 고취같은 뭐 이런 용도로 사용한 선례는 후발 핵무기 개발국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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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것이죠.

지난번 중국의 위성 격파가 사상최초의 우주 무력시위입니다.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렸듯이 미국은 한발 늦은 것입니다. 그러나 냉전도 그렇듯이 미국이 한발 늦어도 나중에 지른 발이 두서너 걸음 나아가듯이, 미국이 보유한 대규모의 이지스함들을 전부 대 위성 요격 플렛폼으로 전환할수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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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주시대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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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