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왜 삼풍 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 같은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가, 다른 분이 잘 정리해주신 내용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http://sonnet.egloos.com/4942666
http://sonnet.egloos.com/4946609
사고가 왜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상 사회는 이상 인간만이 만들 수 있어. 보통 사람은 보통 사회밖에 못 만들지.
- 애플 시드: 아테나 -
천재지변이든 인재가 됬든 최대한 철저하게 수습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제대로 된 예방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 사고의 참상과 아픔을 잊지 않는 것이겠죠. 하지만 지금 정부 꼬라지를 보면 원인규명이고 나발이고 빨리 잊어버리라고 닥달을 하고 있죠.
왜 사고가 일어나는가... 사람목숨의 가치가 싸기 때문이고 안전에 대한 가치가 낮기 때문이겠죠.
그걸 안전불감증이라 부를 수도 있을 거고
혹은 안전정책의 총체적 부실이라 부를 수도 있을 거며
잇권에 눈이 멀어 팔아 치운 관리 책임이라 부를 수도 있겠죠.
그저 확실한 것은 하나의 큰 재난은 작은 실수들과 무방비가 중첩되고 쌓임으로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임계치를
넘어 폭발하듯 터져나온다는 겁니다.
중간에 하나의 원칙, 하나의 결단, 하나의 판단, 하나의 리더십으로도 희생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는 거죠.
세월호의 안타까운 점은 그것이 그냥 사고로서 끝난 게 아니라 사고 이후의 뒤처리도 계속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단일한 원칙이나 판단, 리더십 같은 건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안전 장치가 많을수록 오히려 각 단계마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지고 책임이 분산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중첩되면서 큰 사고가 난다는 얘기입니다.
지나치게 자세한 안전 관리 규정 자체가 안전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어서, 안전 관리가 단순히 원칙이나 판단의 문제로 귀결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더더욱 관련 없고요.
이런 것이야말로 전문가 (법 같은 게 아니라, 산업 공학 등의 체계적인 학문적 훈련을 쌓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시스템 설계가 필요한 사항이고, 리더는 비용을 감안해서 그 전문가의 판단을 그대로 적용하느냐 마느냐 정도만 판단하면 되는 거죠.
다들 안전 안전 하지만 그 안전 관리를 누가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진짜 관심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런 건 정권이고 정당이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심지어 인권이나 목숨값에 대한 문제도 아닙니다.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짜 전문가를 찾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의 문제에요.
여기서 비용은 정치 성향에 대한 것도 포함됩니다. 만일 안전 시스템 설계의 대가가 보수 꼴통이라고 했을 경우 그 사람의 정치 성향 때문에 그의 판단을 무시할 것인가, 그런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회사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입장이라, 좀 더 안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접하는 안전 사고라는 것은 보통 화재나 개개인의 레벨에 가깝죠.
안전관리 업무를 하면서 제일 많이 부딪히는 장애는 '귀찮음' 과 '타성' 그리고 '비용' 입니다.
'지나친 규제' 같은 건 순위권에도 들어있지 않죠. 언급하신 링크에서도 안전규정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자잘한 사건들, 독립적이고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은 평범한 일들이 모여서 치명적인 사건을 구성한다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안전관리는 사실 간단한 이야깁니다.
저 중에 한개든 두개든 혹은 여러개든 미리 준비해 놓자는 거죠.
그건 정책적인 준비든, 전문가의 조언이든, 편집증에 가까운 대비 정신이든, 뭐가 되든 상관없습니다.
안전장치가 많은 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과도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겠죠. 예로 들었던 입사 시험이 매우 중요한 거였다면, 버스가 파업한 걸 안 시점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곳에서 숙박을 했을 수도 있죠. 실제로 많은 수험생은 그런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사고는 터지고 나서 사고입니다.
그 전엔 '괜찮겠지.' '불편한데' '어떻게 되겠지' '생각 안 해봤는데' '귀찮아' '돈 들잖아' 같은 불편함일 뿐이죠.
비용이에요. 지불해서 사고를 막을 수도 있지만 지불하지 않는다고 반드시 사고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되려면 그 단계가 모두 다 필요하죠. 하나도 빠짐없이.
그 중의 고리 하나만 끊어도 됩니다.
안전불감증이 별건가요. 말씀하신 '진짜 전문가를 찾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에 대해 비용 지불을 과감히 거부하는 게 불감증이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해도 죽고 나면 이야기 하자 같은 게 불감증이고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도자로 뽑히는데에 고향이 어디나 부모가 뭐 했느냐 보다 훨씬 더 가치 없는 게 안전관리 능력이 있느냐 일거에요.
그게 안전불감증이죠. 그게 사람 목숨 값이 싼 거구요.
그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게 리더십이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위기를 넘기는 게 순간의 기지, 판단이겠죠.
여간한 사건은 한 두가지의 안전장치만으로도 막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비용을 아까워 하죠.
뭐.. 저만 해도 과식만 포기하면 비만으로 고민할 이유가 없어지겠죠.
안전관리는 많은 경우 사후약방문입니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사후에도 다른 사람들조차 약을 먹으려 들지 않는 거겠죠. 그건 정말 심각한 문제에요.
안전관리사항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깡그리 무시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를 메울 수 없다면 이 논의는 사실상 무의미한 게 되겠지요.
안전관리사항은 무시해도 좋은 게 아니라 지켜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입니다.
어겨도 되는 게 아니라 말이죠.
말씀하신 계의 복잡성이 늘어날때 전체를 안전한 상태에 두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통일성, 그리고
소통입니다.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손을 놔버리는 것이야 말로 사고를 부르는 행위겠죠.
저는 누가 되었든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자가 그에 걸맞는 지식을 갖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안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문제는 그게 되지 않습니다.
말단에서 특정의 가압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주장해도 위에서 압력을 넣어버리면 끝입니다.
명령권자는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아요. 이래서야 언제나 사고의 재발을 가져올 뿐이죠.
책임도 없고 지식도 없고 권한만 주어져 있으니까요.
'비용을 얼마나 어떻게 들이느냐' 는 가치 판단의 문제라는 점은 맞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전문가의 의견을 갖고
판단하는 건 리더의 책임입니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는 어용전문가를 구하는 건 쉬운 일이죠. 그런 경우 돈은 돈대로 들이고 제대로 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는 예가 흔합니다. 4대강 사업의 이유중 하나로 홍수 예방을 들었지만 홍수는 여전히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안전평가나 환경평가에서 원하는 값을 얻어내기 위해 조작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게 다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우선한다고 하지만, 부패한 상황에선 그 비용조차도 합리적으로 계산되지 않는 일이 흔하죠.
비용을 들여 안전을 올릴 수 있다면,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함으로 추락사고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면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지하철의 재정이 악화되고 적자폭이 커진다고 하면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판단을 누군가가 해야겠죠.
그 판단에 있어 과연 안전이냐 아니면 비용이냐 선택의 기점이 되는 것이야말로 리더십이나 인명존중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분명, 목숨값이 싼 나라입니다. 100불만 주면 사람 하나 죽어나가는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이 수없이 죽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라며 눈 돌리는 걸 보면 싸구려인 나라임은 틀림 없어요.
현장에서 보면 안전관리에서 모두가 잘 했는데 생기는 사고는 사실 좀처럼 없습니다.
공자님 말씀이 훌륭한 까닭은 그렇게 하면 실제로 그리 된다는 점에 있죠.
문제인 까닭은 우리가 공자님 말씀처럼 살지 못한다는 데 있고요.
안전관리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각자 원칙대로 잘 했을때 생기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일 뿐입니다.
언제나 사건은 그 틈새의 나태함을 비집고 나타나죠.
그 틈을 비집고 일어난 일은 '불가항력' 혹은 '천재지변' 이라고 부릅니다.
복잡한 계는 항상 파국을 불러온다.. 라는 이야기가 주라기 공원에 등장했었죠?
안전장치를 꺼버리지 않았다면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안전장치가 과했기 때문에 생긴 충돌일까요?
관리자가 관리를 포기해 버린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걸 복잡한 계가 초래하는 파국이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 나라에 발생했던 그 어떤 사고를 봐도
사건 발생 그 자체에서 모두가 안전수칙을 잘 지켰는데 발생하는 사고는 좀처럼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치명적인 부분에서의 커다란 문제가 있는 거죠.
보통은 하면 안되는데, 해서는 안되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괜찮겠지.' '뭐 별일 있겠어', '항상 그랬는데 뭐'
같은 식으로 대응하니까 생기는 게 사고입니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도 나라가 천국이 되지는 않을거고 억울하게 죽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인재라 부를 사건들이 터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안전 수칙만 준수해도 아주 많은 사건들이 예방됩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일이 빈번한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 사이에 어느쪽이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을까를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죠. 중앙선을 잘 지키는 사회가 더 안전한 겁니다.
'뭐 어때 잠깐 추월만 하는 건데' 가 허용되는 상황은 그만큼 더 위험한 거죠.
원론적인 부분을 지켰는데도 발생하는 사고는 신호등이 서로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 발생하는 사고 같은 거겠죠.
현실에선 정말로 극소수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 봐도 문제의 본질은 제대로 된 시스템 설계의 부재나 제도의 충돌보다도
안일한 대처와 부패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이죠. 우리 사회의 안전설계는 사실 꽤 훌륭합니다.
거기다가 선진국 기준으로 강제 끌어올려진 것들도 제법 됩니다.
많은 문제는 전문가의 조언을 지키지 않거나, 혹은 더 많은 돈을 더 빨리 벌기 위해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 대부분이죠.
어겨도 별로 처벌도 없어요. 사람이나 죽어야 좀 바뀌는데, 요즘 같아선 사람 죽어도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네요.
세월호 사고가 해경이, 언딘이, 언론이, 청해진이, 승무원들이 각자의 최선을 다했는데 발생한 사고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고요.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걸 공자님 말씀이라고 하신다면야 뭐... 공자님 말씀이야 옳은 말씀이니까 어쩔 수 있겠습니까.
고리타분해 보인다고 빠른 길 찾아가면 결국 어느 시점엔가 자가당착에 빠질 뿐이죠.
옳은 길이니까 정도라고 부르는 겁니다.
잘못된 일과 결정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사회가 발전하는 일은 없습니다.
원래 세상은 그렇게 생겨먹은 거니까요.
이 분의 포스팅에 나온 책과 포스팅도 모두 읽었습니다만 르혼님의 결론이 이상한 것 같네요. 이 책은 안전사고의 책임을 어떻게 특정해야 되느냐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복잡성속에 내제되어 있다는 내용을, 그 복잡성을 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독해하거나 그 복잡성이 문제이니 안전절차를 만드는 것이 답은 아니다로 독해하는 것은 글의 의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 사고의 그러한 측면을 잘 이해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찾아내야 할 진짜 원인을 어떤 원칙을 통해 골라야 하는 가를 설명하고 있지요.
책은 못 읽고 포스팅만 봤는데, 르혼님이 하시는 이야기랑은 별 상관이 없군요. 오히려 르혼님 주장과는 정반대로, 원인 진단과 해결 수립에 있어 해석관계의 괴리가 삽질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세월호 '진상 조사'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시다 보니 너무 나가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p.s1 원인에 '기어이 커피를 마셔야 겠다는 욕심'이 빠졌네요. 과연 우월한USA아메리칸양키 저자 :P
p.s2 가끔 올리는 '이렇게 삽니다'시리즈(...)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생활 패턴이 일반인과 좀 달라서 지난 세월호 특별법 이야기를 끝내지 못했군요. 오늘 역시 당장 자도 수면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며칠 후에 반론 올리죠.
퍼온 글은 세월호 침몰 등의 대형 사건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세월호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내용입니다.
저는 세월호 침몰이 안전 규정이 미비해서가 아니라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생긴 사고라는 cydonia 님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고 있고, 정해진 규정만 잘 지켜도 안전 사고가 훨씬 감소할 것이라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 합니다.
퍼온 글의 경우는 규정을 잘 지키지 않아서가 아니라 규정을 지켰는데도 사고가 나는 경우이므로, 세월호 침몰과는 원인이 많이 다르죠. 다만 이런 경우도 있으니만큼 기계적으로 규정만 지킨다고 대형 사고가 터지지 않는다는 보증은 없다는 점을 짚고 싶었던 겁니다.
또한 이전에 언급한 안전 훈련 같은 규정은 '지킬수 없는 법'이 아니라 '지키지 않는 게 유리한 법'입니다. 지키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지킬 수 있지만, 그래 봐야 비용만 증가되고 별달리 유리한 것도 없으니 자동으로 지키는 사람이 도태되게 만들어진 법이지요. 안전 규정 뿐만 아니라 국내 법 상당수가 그렇고, 이런 비현실적인 법을 아무리 엄격하고 열심히 만들어 봐야 소용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법이란 본질적으로 강제성을 띄며, 따라서 '지키게 만드는' 실현 가능성, 혹은 유효성이 그 법의 목적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 규정을 만들고 지키자는 원론적인 부분은 다른 분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저는 법의 목적보다는 실현성, 즉 '실제로 작동 가능한 법을 만들자.'라는 쪽을 무척 중시한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10km 속도 제한을 지키게 만드는 실질적인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는 속도 상한을 지켜야 한다'는 법조문이 아니라, 위반 차량을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감시카메라의 대량 설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관심사는 '고속도로에서 상한 속도 이내로 달리자'가 아니라 '감시 카메라를 몇 대나 몇 km 간격으로 설치할 것인가?'에 있는 겁니다.
덧) 제 글에서 '아니다'만 있고 '그렇다'는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다 '그렇다'로 해석해 주시면 됩니다. 저도 그런 면에서 글을 매끄럽게 못 쓰는 문제가 심하긴 한데, 예전에는 그래도 대충 통하던 것이 사람들 간에 불신의 골이 깊어지다보니 해가 갈수록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자동으로 '아니다'로 해석되는 것이 요즘 인터넷 세태라 슬프군요.
한때 사상최악의 참사나 항공사고 수사대를 잔뜩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가지가지 이유로 재난이 다 벌어지더군요. 더 인상깊은 건 그 이후에 시스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과정이 잘 등장하는 것이었는데...국내의 경우는...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