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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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삽후보로 등록한 1번. 별빛화살입니다.
이제까지 출마 입장을 밝힌 뒤로 Joy SF 클럽의 개혁 방안을
[3] Joy SF 인문/정치 게시판의 신설과 완전폐쇄
위와 같이 4차례에 걸쳐 말씀드렸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는 것은.
클럽의 정치 토론 문제는 현재 클럽이 침체기에 빠져 있어서
더욱 부각되는 현상입니다. 클럽이 전성기처럼 활기차게 돌아간다면,
정치 토론은 많은 컨텐츠 중의 하나에 불과, 이렇게 극단적인 호불호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잠수함이 가라앉으면서 수압에 의해 선체와 골격이 우그라들어
모든 기계와 장비가 튀어나면서 좁아터져 비명을 지르듯이
지금 우리는 바로 그 침몰하는 잠수함 안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클럽의 활성화입니다.
저는 이점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벌써부터 비관론이 난무하는데,
개인적으로 섭섭한 부분 또한 느낍니다.
하지만 제가 짊어져야 할 업보라고 생각해서
묵묵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클럽 활성화에 대해서 제가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제시해주시던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는 입장이 아니시라면,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변화를 원하고 그 변화에 힘이 되고 주고 싶다는 분은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은[3] Joy SF 인문/정치 게시판의 신설과 완전폐쇄 에 대해 쓴 글 이후로
제가 느낀 점과 다른 글의 댓글로 단 내용을 정리해서 편하게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전 게시물에 언급한 부분도 있고 해서 내용이 중복되는 점 또한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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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치, 시사 토론을 무척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요 며칠간 세 가지를 새롭게 알게 되어 무척 놀랐습니다.
첫 번째, 정치 토론을 좋아하는, 또는 싫어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과
두 번째. 정치토론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매우 높으며,
세 번째, 이것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는 것이 아닌가의 불안감
입니다.
이렇게 정치토론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어떻게 참고 사셨을까.. 싶었습니다.
저또한 그 당사자로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당장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몇가지 우리 회원들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부터 확인할까 합니다.
자유게시판은 어떤 곳입니까?
제 생각에 자유게시판은 현재 우리 클럽의 광장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 먼저 모였다가 제각각 자기 취미가 맞는 곳으로
제갈길을 갑니다. 또는 자유게시판이 취미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광장 사용을 두고 입장이 다 다릅니다.
피켓을 들고 자신의 주장 A 와 B 를 주장하시는 두 부류가 있고,
왜 여기서 그러느냐. 난 쉬러왔으니 조용히 해달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서울 시청 앞 광장처럼,
오늘은 A, 내일은 B. 그리고 그 다음 날은 쉰다.
이렇게 집회 날짜를 다르게 허가하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클럽 광장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광장을 여러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해결책을 찾으면 됩니다.
일단 자유게시판은 쉬러 오는 곳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의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여기서 쉬겠다는 분들의 요구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어떤 주장을 펼치시려는 분들은
각각의 광장에 가시면 됩니다.
SF 토론을 펼치시려는 분은 SF 게시판으로
정치 토론을 펼치시려는 분은 정치 게시판으로.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럼 광장에서 서로 싸울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두 부류의 갈등수위가 높습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 자유게시판에서 정치토론 허용했다가 불허했다가..
이런 문제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언제라도 양쪽이 다시 충돌할 수 있는
불씨를 남겨두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 정치글을 완전히 금지할까요?
그럼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1. 표현의 자유 와 자아검열의 문제.
정치토론이 배척받으면, 비록 간접적이지만
SF 컨텐츠에서 담고 있는 모든 정치요소 또한 위축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SF 장르이지만,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또 표현의 문제라는 클럽의 전통과 가치에 걸리며
내가 쓰는 글이 혹시 정치글이라고 하면 어쩌지..
회원 스스로 이렇게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자아검열의 문제가 생깁니다.
2. 때되면 쏟아지는 정치토론 글.
지금이야 정치토론 찬반문제가 수면위에 떠올랐지만,
특정 이벤트가 되면, 정치 관련 글이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때는 정치토론이라고 해서 다 막아버릴 수 없습니다.
막지 못할 바에는 창구를 하나 열어놓고
평상시에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클럽 회원의 욕구를 존중
정치글을 찬성, 반대하는 모든 분들은 모두 클럽의 회원입니다.
어느 한쪽의 욕구를 억누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쪽이 서로 배척하지 않도록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클럽이 나가면서 회원간에 부딪치는 문제가
비단 이것 뿐이겠습니까.
그때마다 어느 한쪽을 몰아내거나
계속 으르렁 거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타협, 해결하는 선례를 만들지 못하고,
계속 어느 한쪽을 몰아내거나 막아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해결한다면, 우리는 현재 상태를 벗어 날 수 없을 겁니다.
대안 : 정치 토론 게시판을 신설한다.
1. 정치 게시판을 신설하되, 격리가 아니라 전문화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a. 정치 게시판에는 댓글 기능을 삭제하고, 새 글만 쓸 수 있다.
- 댓글보다는 새글이 양질의 글을 만들기에 효과적입니다.
앞서 글쓴이의 글에 즉각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한단계 생각하고 글을 쓰게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b. 양질의 글은 글쓴이와 협의해서 SF 컨텐츠를 삽입한다면,
클럽 칼럼에 배치한다.
- 정치 글이라고 해서 완전히 버릴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국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 비판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가미한다면,
SF 라는 소재도 맞고 전문성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만든 글은 클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재산이 됩니다.
2. 정치 토론 찬성, 반대자의 충돌 방지.
- 앞서 말했지만, 정치 토론 찬성, 반대의 두 기류가 너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두고 두고 문제가 됩니다.
특정 공간을 정치토론장으로 만들면서, 두 대립하는 공간을 물리적으로 떨어트리면
양쪽의 충돌은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2회에 걸쳐 정치토론 찬반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번에는 다른 정책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르혼님께서는 저에 대한 선입관을 깔고 계시는 것 같군요.
> 선입견이라면 선입견입니다만, 적어도 몇 개월 간 별빛화살 님의 글을 보고 느낀 결과입니다. 몇 개월의 경험이 판단 근거로 부족하다면, 어차피 몇 년 몇 십년이 가더라도 올바른 판단은 어렵겠죠. 과학이나 역사에서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이 지나서 오류가 밝혀지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만, 사람을 판단함에 있어 몇 개월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제가 아직 그 무엇을 하지도 않는데, 심하다는 것은 무얼 두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 제가 판단할만한 행동을 많이 하셨습니다. 회원으로서의 행동은 곧 글을 쓰는 것이죠. 별빛화살님은 많은 글과 덧글을 쓰셨고, 그걸 보고 제가 판단한 바로는 별빛화살님은 1대 시삽 표도기 님이나 그 다음 대 사이도니아 님에 비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과거의 제가 쓴 글을 가지고 미래에 제가 할 일을 미리 단정지으시는 것입니까?
> 맞습니다. 제가 점쟁이가 아닌데 어떻게 미래의 일을 미리 알수 있겠습니까. 과거를 보고 미래를 유추하는 것이 유일한 판단 기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뭔가 샘플이 될 수 있는 것을 건져내서 활용하기 위함이고,
될 수 있으면, 정치글을 반대하시는 분께 맡길 생각이었습니다.
> '정치 글을 반대한다' 는 것 역시 편향성입니다.
그리고 샘플이 될 수 있는 걸 건져낸다는 얘기는 나머지는 '버린다' 는 건데, 저는 그런 식의 검열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이는 정치 게시물에 국한해서만이 아닙니다. 저는 뭔가 권위에 의해 인증을 붙이고, 등급을 매기고 같은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점수를 매기는 경연장이 아니며, 운영진이 인증을 해 주는 것으로 신뢰도를 올리는 것 같은 권위주의가 자연스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옥석을 가리는 것에 반대합니다. 우선 그렇게 '채점하는' 행위 자체가 동호회 활동에 좋지 못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게다가 옥석을 가리는 운영진의 안목이나 공정성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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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다는 동안에 글이 바뀌었군요. 하지만 이것은 별빛화살님의 생각에 대한 답변이라기보다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 하는 의견 표출이 더 크기 때문에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계시물은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유행, 바람 같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이 생긴다고 해서 거기서 글 쓰시는 분들 소양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이 터지면 이리저리 사이트들을 돌아다시며 더 워를 외치시는 분들이 종종 출현합니다. 좀비 수준이죠. 떄가 된거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댓글 금지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상황이 되면 부족한 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댓글 금지하면 글 도배로 원하지 않은 글을 게시물 뒤로 보내버리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특정주장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글 퍼가기라는 훌륭한 소재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에 대한 시스템 대비를 추가하셔야 할 것입니다. 정치물은 감정적으로 격렬해지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게 되신다면 정치 게시판 한정으로 도배글 방지를 위한 조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스템으로 만들면 글 쓰는데 불편할수도 있기 때문에 운영자에게 이런 사항에 대한 권한과 규칙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토의한 뒤 정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오버하는 애기지만, 특정 성향에 편중된 곳에서 오시는 분들중 극소수는 심하게 과격하신 경향도 있고하니..
PS 저 같은 경우는 이 또한 별똥별 처럼 흘려가리라 생각 한거죠. 그런데 별자리화시키시겠다하니.. 정치 계시판 형성은 반대입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