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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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쓰고 싶은 얘기를 적고 봅니다.
오늘은 스타워즈를 깊게 돌아옵니다. 해당 사가가 모태 신앙처럼 제 내면에 깊게 박힌 내막을 크게 확인했습니다. 저녁이었지. 임실군민체육센터에 가려다 집에 먼저 가야 했습니다. 찾아야 하는 물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급하게 가는 길에 선택을 하는 계기가 나왔습니다.
시스의 복수. 여기에서 전투 중에 코디 사령관이 오비완 케노비 장군이 쓰는 광검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을 본 장면을 상기했습니다. 오래전에 보았어도 절로 생각했습니다. 어떤 차에서 차트 같은 물품이 나오며 도로에 떨어졌는데 여러 문서가 있었습니다. 저와 관계가 없는 일이며 넘기려 했으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있는 아파트 관리실에 도로에 떨어진 차트를 건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게 넘기자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경찰 덕분에 잃었던 지갑을 찾아냈던 기억을 상기했습니다.
서류철을 보긴 했지만 망각하거나 안 본 듯이 넘깁니다. 무모한 일면이 지독하기 때문에 여기에 따른 위험을 신경을 씁니다. 오늘만 해도 전주에서 사고를 겪을 뻔한 위험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이 모는 차가 떨어트린 서류 차트를 일단 가까운 경찰서에 넘겼다는 정도만 밝힙니다. 제 내면을 살피면서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과 겹치는 부분이 깊다는 내막을 거듭 깨닫습니다. 그런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삼가고 삼갑니다. 칼집에서 나오면 반드시 칼날에 피를 묻기에 꼭 뽑아야 마땅한 상황이 아니면 칼집 안에 있는 칼처럼 말입니다.
포스가 인도하듯 뜻하지 않는 선행을 하면서 좋든 싫든 제 내면까지 살폈습니다. 한 솔로와 겹친다며 슬쩍 돌아봅니다. 안 하고 싶지만 해야 하니까 한다. 여기와 딱 겹치기 때문입니다. 진짜 잘못되면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은 파드메마저 목졸라 죽이려 했던 아나킨 스카이워커처럼 되고도 남는다는 내막을 다시 확인하지만요. 스타워즈를 모태 신앙처럼 아주 깊게 생각하는 계기를 털어놓으면서 전주에 지냈던 경우에도 스타워즈를 거듭 상기했던 상황도 밝힙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엑스 윙이나 ARC-170 스타파이터를 모는 조종사와 겹친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대체로 클론 파일럿이 적 드로이드 전투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 장면을 상기했지만요.
오늘을 보내면서 스타워즈가 제 내면을 박힌 각인이며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다는 내막을 확인했습니다. 그러기에 어떻게든 적고 봅니다. 남은 삶을 더욱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반드시 이겨야 마땅한 전쟁처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선을 유지하면서. 스타워즈를 즐거우면서 진지하게 살핍니다. 포스가 함께 하기를.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