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하자면 뻔하지만 잘 만들었다. 


3편에선 이단이 조직을 떠나고 시리즈가 종결되는 듯한 분위기를 냈죠.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그걸 뒤집고 돌아와야 했던 이유 같은걸 풀었습니다만 그건 낚시였습니다. 


그리고 고스트 프로토콜부터 이게 시리즈물로서 쭉 나올것이라는 틀을 만들어 넣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팀을 형성시키는 것이 그랬죠. 


이번작품 로그네이션은 그런 흐름이 쭉 이어질것이라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고스트프로토콜부터 하나의 작품이 셜록홈즈의 하나의 에피소드같은 기분이 들어요. 


작품 흐름의 구성이나 구조가 비슷해지면서도 딱 그것으로 완결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작품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시키면서도 살짝 비틀어 내는 맛은 좋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으면서도 잘 찍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건 중간중간 들어간 유머. 


잘못하면 유치하거나 튈 수 있는 것이 유머인데 상황과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묘한 상황 연출을 함으로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위트 있게 유머를 집어 넣어 놨습니다. 


어벤져스1이 떠올랐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아이러니한 연출로 영화 분위기에 잘 맞게 배합된 것 같았슴. 


MI 시리즈 그 자체를 뛰어넘진 않지만 딱 MI 시리즈에 맞는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작품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