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뒤늦게 깔아놨던 인스타그램을 즐기고 있습니다.


별 거 안 해요.

그냥 몇몇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그 사람들이 업데이트하는 사진을 보는 겁니다.

페이스북이 글이라면 이쪽은 사진이죠.

구태여 말하자면 나만의 사진첩 같은 걸 들여다 보는 기분이랄까요.


여간한 잡지 구경보다 재미있네요.


사진은 거의 올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만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보면서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올리는 빈도가 좀 더 적어 보여요.

그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을 올리는 걸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사진 올리는 분들도 얼굴 표정은 대부분 굳어 있어요. 진지 진지.


외국 사람중엔 활짝 웃으며 사진 찍은 걸 올리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좋아 죽겠어서 올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의 범위가 좀 다른가보다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제 얼굴 올릴 생각도 안 하니까요 0_0;

누가 얼굴 알아보고 해꼬지 할까 두려워서일까요 :)


좀 더 제 셀카를 찍어 올려보도록 해야 할까요.

일단 사람패는 흉기로 쓰이기 딱 좋은 탄소강 셀카봉부터 하나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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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