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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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생아 질문
1. 일란성 쌍생아는 서로의 생각, 습관, 버릇, 성향 등등이 항상 일치하나요?
2. 일란성 쌍생아는 몸집이 작나요? 안 작으면 왜 하나가 둘로 갈라졋는데 안작을수 있죠? 그저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나요?
3. 일란성 쌍생아는 서로의 생김새에 대한 다른점이 없나요?
그 외의 질문
1. 한 난자에 두 정자가 수정된 아기도 있다던데 수정이 어떻게 된건가요;; 그리고 성기도 두가지를 갖추고 있다는데;; 뭐가 뭔지..
아직 잘 알려진게 없는걸로 알고있지만 혹시나 질문해 봐요
2. 정자나 난자는 각각의 개체마다 염색체의 정보가 다른가요? 다르다면 왜 어째서 달라지죠? 같다면 이란성 쌍생아에서 말이 안되니 아니겟고
각각의 체세포에 있는 염색체의 정보도 다 같지 않나요?
3. 염색체는 어떻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들을 해석하는거죠? 그리고 무슨 종류의 정보들이 있죠?
4, 세포가 어떻게 살아있죠? 핵분열할때 염색체만 옮겨가더니만 그냥 핵이 두개가 됬다 하던데 ㄷㄷ;;
5. 사람들이 수많은 정자중 태어난것을 감사히 여기라는데 무슨 점에서 감사히 여기라는 건가요?
안태어났으면 정자가 수정 안됬다고 슬퍼하나요?
그럼 수많은 정자중 수정된 하나의 정자가 가장 우수한 정자가 되나요? 정자가 수정 되고 안되고는 무엇의 영향인가요?
6. 본능은 뭐길래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죠? 이런것도 염색체에 저장되서 그런가요?
세포가 스스로 호흡하고 심장이 뛰고, 욕구 같은것도 다 본능인가요?
7. '나' 와 '뇌' 는 별개인가요?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게 곧 뇌가 생각하는건가요?
가능성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두 생명체의 뇌를 바꾸면 어떻게 되나요? 다른 기관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나요? 인식은 그대로이고 몸만 바뀐것 처럼 되나요? 뭐 거부반응이 있다던데 거부반응은 왜 일어나나요? 자신과 같은 세포가 아니면 다 공격하려하나요?
8. 동물(가축)들은 어떻게 자신이 죽게된다는것을 알죠? 비가올때 대피한다던지.. 사람은 못아나요?
아니면 그냥 피냄새 맡고 알고, 여러 세대를 거듭하면서 습도가 어떨땐 비가오는것을 겪어서 알게되고 그러는건가요
9. 뇌의 저장용량은 한계가 얼마정도인가요? 무조건 많이 외우는게 좋을까요? 뇌의 용량을 생각해 필요한것만 외워두는게 좋을까요?
뭐 아무리 천재라도 10%도 못쓴다는데 그럼 닥치는데로 외울려해도 뇌에 무리가 없는건가요?
독서를 전혀 안하는편이라 궁금한건 산더미면서 아는게 없네요..
아는것도 없는데 왜 궁금하게 된건지도 궁금해지는 정도..
궁금한것 하나를 계속 생각해볼수록 거기서 자꾸 궁금한게 나오네요;;
아 머리아퍼라.. 나중에 고등학교때 가서 배우면 나아지겠죠 뭐...
허접해 보이거나 잘못된 질문이 있을지라도 직접적인 욕설과 비방은 사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란성 쌍생아 질문
1. 일란성 쌍생아는 서로의 생각, 습관, 버릇, 성향 등등이 항상 일치하나요?
생각, 버릇, 습관, 성향은 대부분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것이 큽니다. 물론 근본적인 타고난 선천적인 성격은 같지만, 생각, 버릇, 습관, 성향은
후천적 요인이 크기때문에 같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쌍생아라 해도 역할분담에 의한 차이라던가, 대우, 당한 일등이 완전히 같을 순 없을테니까요.
2. 일란성 쌍생아는 몸집이 작나요? 안 작으면 왜 하나가 둘로 갈라졋는데 안작을수 있죠? 그저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나요?
몸집과 초기 배아의 크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세포분열은 개체가 유전적 지도에 의해 완성될때까지 계속하니까요. 일란성 쌍생아 세포분열에 드는 에너지와 일반적 이란성 쌍생아와 드는 에너지는 같습니다.
3. 일란성 쌍생아는 서로의 생김새에 대한 다른점이 없나요?
일란성 쌍생아는 같은 정자와 같은 난자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유전적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명은 일종의 클론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김새같은 경우도 후천적 요인을 받으므로 거기에 따른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는 완전히 같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1. 한 난자에 두 정자가 수정된 아기도 있다던데 수정이 어떻게 된건가요;; 그리고 성기도 두가지를 갖추고 있다는데;; 뭐가 뭔지..
아직 잘 알려진게 없는걸로 알고있지만 혹시나 질문해 봐요
난자에 정자가 들어오게 되면, 바로 세포막이 굳어지면서 다른 정자가 출입할 수 없는 상태로 됩니다. 하지만 난자 반대편의 있는 정자가 간발의 차로 굳어지기 전에 들어오거나, 굳어졌다 하더라도 재수좋은 정자가 비집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일란성 쌍생아지만, 수정된 정자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가 다르므로 유전적으로는 차이를 보입니다.
성기를 두가지를 갖추고 태어난 경우는... 일반적으로 배아의 성별을 구분짓는것은 X,Y염색체가 아닙니다. 유전자에 XX염색체만 있으면 그냥 그대로 여자의 성기를 가지고 있으며, XY의 경우는 Y염색체가 여성의 성기로 분화하는것을 방해하고, 남성의 성기를 코딩하고 있는 다른 유전자를 발현시키게 하는 신호를 내게 됩니다. 물론 그 후로도 여러가지 호르몬과 신호기작을 통해 테스토스테론이나, 5알파 환원효소 등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되는 경우, 여성의 성기가 완전히 퇴화하지 못하여 두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적은 확률입니다만, 두 성기 모두 제 기능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2. 정자나 난자는 각각의 개체마다 염색체의 정보가 다른가요? 다르다면 왜 어째서 달라지죠? 같다면 이란성 쌍생아에서 말이 안되니 아니겟고 각각의 체세포에 있는 염색체의 정보도 다 같지 않나요?
체세포의 염색체 정보는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생식세포의 유전정보는 모두 다릅니다. 이것은 meiosis라는 기작을 통해 이뤄지는데, 인터넷 뒤져보시면 자세하게 나올테니 구구절절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해의 보조를 돕자면, 인간의 염색체는 상동염색체라고 하여, 같은 형질에 대한 유전자를 두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현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우성열성으로 나뉩니다. 생식세포는 이 상동염색체 한쌍을 모두 보유하는게 아니라, 하나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해 모두 조합방식이 다르게 나올 수 있으므로 2의23승의 경우의 숫자가 나오겠죠. 여기에 교차라는 변수가 들어가면 무한대에 가까운 조합이 나옵니다.
3. 염색체는 어떻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들을 해석하는거죠? 그리고 무슨 종류의 정보들이 있죠?
염색체는 내부에 DNA라는 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등의 4개의 염기가 있는데, 아데닌은 티민, 구아닌은 시토신과 상보적 연결을 통해 이중가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4개의 염기배열 순서가 세포당 30억 가량 가지고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4개의 염기배열이 RNA를 통해 3개씩 읽혀서 리보좀에서 단백질 생성 암호에 따라 읽히는데... triplet code로 검색하면 나오지 싶네요.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놈 프로젝트는 인간 염기배열을 모두 알아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현재 종료되어, 인간 염기배열은 모두 알아냈으나,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지는 현재도 해석할 수 없는 상태이며, 아는것이라 해봐야 단백질 아미노산순서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염색체가 무슨 부분을 코딩하고 있는지는,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염색체 이상부위를 조사하거나, 반대로 염색체 특정부위에 변성을 일으켜 어디가 이상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조사중입니다.
염색체는 전부 어떤 단백질을 코딩하고 있습니다. 이 단백질이 작용하여 그 세포의 형질이 정해집니다.
4, 세포가 어떻게 살아있죠? 핵분열할때 염색체만 옮겨가더니만 그냥 핵이 두개가 됬다 하던데 ㄷㄷ;;
세포는 핵과 리소좀, 미토콘드리아만 있으면 나머지 소기관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요는 핵이 분열하는 과정이죠. 핵은 거의 완전히 동일한 두 염색체로 분열하고 두 세포로 각각 밀어넣습니다. 나머지 세포질이 분리되면 할일은 끝났죠. mitosis로 검색해보세요.
5. 사람들이 수많은 정자중 태어난것을 감사히 여기라는데 무슨 점에서 감사히 여기라는 건가요?
안태어났으면 정자가 수정 안됬다고 슬퍼하나요?
그럼 수많은 정자중 수정된 하나의 정자가 가장 우수한 정자가 되나요? 정자가 수정 되고 안되고는 무엇의 영향인가요?
수정된 정자는 그냥 재수좋은 정자입니다. 백만개의 정자가, 적대적인 환경의 질내를 통과하여 살아남고, 수많은 정자가 난자의 벽을 깨기 위해 달려들어, 성공한 한둘의 정자만이 수정에 성공하는 거니까요. 물론 정자의 내부의 염색체가 잘나서 수정에 성공한건 아니죠.
그냥 그 개체가 그렇게 힘들게 태어났으니, 열심히 사시라는 뜻입니다.
6. 본능은 뭐길래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죠? 이런것도 염색체에 저장되서 그런가요?
세포가 스스로 호흡하고 심장이 뛰고, 욕구 같은것도 다 본능인가요?
염색체가 모든걸 저장하진 않습니다. 그런건 뇌과학쪽이나 심리학쪽이 더 가깝겠네요. 염색체가 '이런식으로 만들래.'해서 뇌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따라 만들어질 뿐... 근데 본능이란건 모든 다세포 생물의 기본적인 요건이 아닌가요? 진화과정에서 세포가 산소가 필요한데 개체가 숨을 못쉬는 경우는? 죽겠죠. 다세포생물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이 없다면? 죽겠죠. 살기위한 본능이 없는 생물체가 있다면? 예전에 다 죽었을겁니다. 지금은 딱 적합한 형태의 생물체만 남은거죠.
7. '나' 와 '뇌' 는 별개인가요?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게 곧 뇌가 생각하는건가요?
가능성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두 생명체의 뇌를 바꾸면 어떻게 되나요? 다른 기관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나요? 인식은 그대로이고 몸만 바뀐것 처럼 되나요? 뭐 거부반응이 있다던데 거부반응은 왜 일어나나요? 자신과 같은 세포가 아니면 다 공격하려하나요?
면역계반응의 세포를 만들때, 자가면역성이 있는 세포는 다 죽입니다. 그리고 같은 기능의 단백질이라도 사람마다 그 아미노산 배열은 다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골수에서 만들어진 면역세포가 자가면역성을 가진건 다 죽이고 10%만 살아 나오는데, 피속을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아미노산 배열을 가진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식장기 이게 원래 자기 거였으면, 여기에 작용하는 면역세포를 다 죽였을테고... 근데 자기것이 아니니, 아미노산 배열이 다른 단백질이 잔뜩있고... 그러면 그 이식받은 장기를 자기것이 아니라 판단하고, 그것을 공격합니다. 이것이 거부반응입니다.
8. 동물(가축)들은 어떻게 자신이 죽게된다는것을 알죠? 비가올때 대피한다던지.. 사람은 못아나요?
아니면 그냥 피냄새 맡고 알고, 여러 세대를 거듭하면서 습도가 어떨땐 비가오는것을 겪어서 알게되고 그러는건가요
사람도 경험이 많으면 아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지진같은건 동물특권이죠. 동물이 말을 할줄 알면 물어보면 되는데, 아직 이세상에는 그렇게 유창하게 말을 할줄아는 동물이 없습니다.
9. 뇌의 저장용량은 한계가 얼마정도인가요? 무조건 많이 외우는게 좋을까요? 뇌의 용량을 생각해 필요한것만 외워두는게 좋을까요?
뭐 아무리 천재라도 10%도 못쓴다는데 그럼 닥치는데로 외울려해도 뇌에 무리가 없는건가요?
한때 암기천재가 살았더랬죠. 14년전 2월 5일날에 먹은 점심이 뭐였는지 기억한다던지.. 노년엔 기억하는게 너무 많아서 기억의 순서가 뒤죽박죽 되었더랬죠. 그렇게 많은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데도 거의 다 늙은 뒤에야 문제가 나타났다는건, 용량이 꽤 된다는거겠죠?
천재라도 10%도 못쓴다는 학설이 전엔 돌았었는데, 지금은 이 이론은 폐기되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언제나 100%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100%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문제가 될 듯 하군요.
대부분은 고등학교 이과 생물과정에 다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나중에 자세한 사항을 배우실겁니다.
그리고 거절합니다라는 문맥은 마치 '내가 모르는 어떤 실수를 했어도, 날 비방하는 거라면 난 다 씹어버리겠다.' 라는 식으로 들리는 어감으로 보이므로 수정하는게 어떨지 권해봅니다. 나만 민감한건가...
저도 답변 생각하면서 질문 보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 그리고 윗분들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바꾸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허접해 보거나 잘못된 질문이 있을지라도 직접적인 욕설과 비방은 거절합니다.
아.. 쓰다가 다 날렸네요.
유전에 대해서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최소한의 정보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용 WHY 책에도 제법 나와 있습니다.
1.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론 같지만 그게 다 똑같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네요,. 좀 다른 듯.
2. 작지 않습니다. 그건 인간이 왜 세포하나에서 태어났으면서 세포하나만한 크기가 아니냐고 묻는거나 마찬가지.필요로하나요?
3. 선천적인 부분은 같지만 후천적인 부분은 다르겠죠.
그 외의 질문
1. 저도 이건 잘 모릅니다만 된다고 하네요. 그런 경우도 있나봐요.
2. 인간의 체세포에 있는 유전자는 한쌍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하지만 정자나 난자에 있는 유전정보는 딱 절반인데,
한쌍의 유전자중 어느 것을 택할지를 선택해서 만들어지는 조합은 거의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다 다른 겁니다.
3. 단백질로 만들어진 설계도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이중나선으로 만들어진 단백질 고리들이 연결되어 암호화 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계속 밝혀내고 있지만 세포를 형성하고 쌓는 방식에 대한 설계도가 아닐까요.
4. 그건 참 신비롭죠. 시동이 걸려 있는 기계가 엔진을 복제하여 두개로 갈라지는 거나 마찬가지처럼 보이니까여ㅛ.
5. 정자는 무수히 많고, 그중에 나라는 형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우니까요. 나름 선택받은 존재인 겁니다.
선택 기준이 우수하고 우수하지 않고는 아니겠지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수의 정자중에 생명으로 탈바꿈하는 건
극소수라는 말로도 표현 못할 만큼 일부니까요. 그냥 태어난 것을 감사하란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6. 아마도 그럴 겁니다. 교육을 받는 것은 본능이라고 부르지 않으니까요.
7. 이런 철학적 문제는 다른 분이 매우 심도깊게 다뤄주실테니..
거부반응은 나인가 아닌가 판단해서 공격하는 겁니다.
이게 잘 안되면 암세포가 퍼지고 멀쩡한 세포가 공격을 받죠.
8. 사람도 대략 압니다. 다 경험이겠죠.
9. 아직까지 제가 아는 한에선 뇌 용량 다 채워서 못 외운다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뇌도 근육처럼 쓰는 만큼 강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