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진행중인 중력전선은 2화 까지 밖에 못봤지만  기본이 되는 시리즈 이글루1과 이글루 아포칼립스

편까지 봤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ms이글루는  건담의 기본 세계관인 우주세기

를 배경으로 해서 건담을 중심으로한 강력한 모빌슈츠나 모빌아마 , 그 파일럿 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기존작품과 차별화 되게 자쿠라던가 ,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한 실패작 등의 기체와 그파일럿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시리즈 입니다.

 

 매회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글루2 중력전선과 달리  이글루1과 이글루 아포칼립스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배를 중심으로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등장인물도 그 승무원일동과 차례로 부임하는

시험파일럿들입니다.  1에서 부터 아포칼립스까지 총6편의 스토리가 쭈욱 이어지죠.

 

 이글루 1기의 무대는 요툰하임이라고 불리는 대형 병기 시험함입니다. 원래는 화물여객선이던 것을

지온공국이 전쟁 발발 즈음에 징용해서 군부대의 물자 수송등의 용도로 쓰게 된거죠. 그래서 함장도

군인이아니라 중좌대우 군무원 -_-;; 아저씨입니다. 덕택에 드센 군인들에게 계급이 위인데도 쩔절매죠. ^^

 

 다소히스테리 기질이 보이는 총수부의 특무대위가 부임해오고 주인공인 기술부의  마이중위는 열심히

상부에서 내려보내는 희한한 무기들을 실전 시험에 투입합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파일럿들이

벌이는 사투를 지켜보고 담담히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렇게만 쓰면 대단히 심심한 스토리 같지만 건담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즐길수 있는 요소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특히나 건담은 애니방영이후 꾸준히 설정이 살을 붙여나가는 덕에 나중에는 애니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모빌슈츠들이 건프라로 나와서 팔리곤 했습니다. 

 

이글루 시리즈는 그런, 한번도 애니를 타보지 못한

벤치히터? 들을 위한 작품이랄수 있죠.  이걸 보면 건담애니 본편에서 활약한 짐이니 , 돔이니 , 겔구구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행운아인가? 를 알수 있죠. 더불어 건담에게 맨날 단체로 깨지던 자쿠가 실은

 전장의 사신이었다는 거까지요. -_-/

 

 중간에 주인공인 지온군 기술부 중위가 기밀자료라고 틀어주는 건담의 모습- 건담 1화에 아무로가 최초로

자쿠3대를 혼자서 뭉개버리는 녹화 화면... - 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이 재밋더군요. ^^

 

또한 오뎃사에서 패한후 우주로 도망 나온 자쿠 지상형이 우주공간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평소에 우습게

보던 볼-연방군의 모빌포드에게 유린당한다던가 하는 장면은 꽤 재밌습니다. 사실 설정에서 완전히 똑같이

생긴 자쿠 기본형과 지상형을 보고 매우 실망했거든요. ^^  

 

 

 기본적으로 불채용된 기체들이 주연이니 만큼 , 결말은 전부 어둠침침합니다.  한번씩 활약할 기회가 주어지지

만 결국 그뿐, 테스트기 파일럿들은 뛰어난 기량을 펼쳐 보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됩니다.

사실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죠.  진짜 난다긴다하는 놈들은 자쿠 , 돔 , 겔구구 등은 어떻게든 양산되었잖아요.

 

 

2기인 중력전선은 1기의 지온군 배경과는 반대로 연방군이 주인공입니다. 일단 1화는 알보병- 실제론 지프타고다니고

미사일 쏘는 녀석들이지만 모빌슈츠가 기본인 우주세기에서 이정도면 충분히 알보병 급이죠. - 들이 지온의 자쿠에

대항해 싸우는 스토리,  2화는 자쿠가 내려오기 전까지 지상전의 왕자로 군림하던 전차의 스토리입니다.

 

1편의 보병들이 미사일로 자쿠를 노리는 모습은 왠지 6.25 때 북한군의 탱크를 상대하는 모습같아서 여러모로 안습...

2편의 전차대 자쿠의 싸움은 ... 뭐 할말은 많지만 자쿠가 전차를 발로 밟을때 , "저러면 자쿠 발목이 나가지 않을까나?"

라던가 온갖 잡생각이 다들더군요. ^^

 

 어쨌거나 이로서 완주한 건담시리즈? 가 하나 생겨 버렸네요. 아직 진행중이지만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혹시 기회나면 한번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