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소련이 제일 싫어했던 항공기들의 탑 10에, 당당히 F86이나 F4팬텀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미공군의 천리안이자 CIA의 핵심 정보전력이었던
초고고도 유인정찰기. U2와 SR71입니다.
U2는... 아실 분들이 꽤 있겠지만 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잘 날렸던
유인정찰기로 냉전때 쌀국 정부에 재미있는 정보를 전해주는 역할과
잠자던 흐루시초프 아저씨를 깨우는 역할을 주로 맡았지요.
최고고도로 올라가서 놀다가 '어이쿠, 조종간이 미끄러졌네~'
하면서 소련 영공 한가운데를 대놓고 가로지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요것과 인공위성 등등에 의해 대놓고 정찰당하는 것을 두려워한 소련은
후에 중요 군사시설(잠수함 도크 등)을 지붕으로 감싸버리게 됩니다.
당시 소련은, 소련 영공을 좋아라 날고있는 U2를 보면서도 정치적인 이유라던가
항로와 고도 때문에 미슬이 닿지 않는다던가 하는 이유 등등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60년대에 결국 분노한 흐루시초프가 미사일과 미그기를 희생시켜
U2를 격추시키고 말죠.
이후 SR71 블랙버드... 사상 최고의 정찰기라던가 1960년대에 나온 21세기 기술의
정찰기라던가 인간이 만든 것 중 가장 불가사의한 항공기라던가 UFO라던가(...) 하는
별별 수식어가 다 붙어있는 정찰기가 U2를 이어받기 위해 나오게 됩니다.
뭐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저 외형과 성능을 보면 정말 불가사의하단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긴 합니다. 미공군은 저걸 딱 30여대만 만들고, 보안을 위해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간 모든 시설을 파기했으며 지금도 SR71은 최고의 정찰기로 남아 있습니다.
U2가 하던 짓을 이어받아 마하 3 이상의 속도에 2만미터 이상의 고도로 적국의 영공을
신나게 날아다녔으며, 너무 빨랐고 너무 높이 날았기 때문에 격추시키는건 불가능에
가까웠지요. 그러나 메가트론도 잡고 스콜포녹도 잡고 외계인도 잡는 무적의 미공군도
의회의 예산처는 두려웠나 봅니다. 결국 막대한 돈이 들어가던 SR71은 퇴역했으며
NASA에 넘겨졌습니다. NASA에서 아직까지도 실험용으로 써먹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이제는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U2와 SR71을 이어받을 예정이지만 아직도 U2는 더
쓰일듯 합니다.
U-2에서 찍은 사진이라는군요.
PS. SR71의 명명 과정에선 당시 쌀국 대통령 아저씨의 실수가 있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죠...
* SR71
최고순항속도 : 마하 3.2 이상
운용고도 : 21000m 이상
항속거리 : 2,590NM
최대이륙중량 : 170,000 파운드
1993년 소말리아 아이린 작전에서의 미군 파라레스큐 군장입니다. 1993년
소말리아 작전은 비공개인데다가 사진 공개된 것이 손으로 꼽으면 손가락이
남을 정도라서 영화의 군장을 참고하여 맞춰봤습니다.
(뒤쪽은 친구놈 [[S]]란거[[/S]]레인저. 앞쪽이 저라죠;)
[[S]]삼각주의 힘[[/S]]델타포스와 같은 군장에 헬멧만 제식의 PASGT입니다. 일명
프릿쯔
아이린 작전엔 그린베레와 SEAL도 투입됐는데... 아마도 PASGT 바디아머를
썼을라나요? 걸프전 사진을 기초로 보자면, PASGT 바디아머에 LC-2를 걸쳤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여하튼 파라레스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일명 Para Jumper, PJ로도 불리는
부대인 파라레스큐는 CCT처럼 공군 특수전 사령부 (AFSOC) 소속입니다. 머룬베레
(자주색 베레모) 쓰고 다닙니다.
[사진2]
사막 3색 BDU - '데저트 스톰' 작전 이후에 지급되기 시작한, 사막 6색을 대체하는
미군의 군복입니다. 현재는 ACU 및 MARPAT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TAC-V1 - '이글 인더스트리' 사에서 만든 전술 베스트입니다. 기능성이 다양해
[[S]]개나소나[[/S]] 델타포스를 비롯한 많은 특수부대가 사용.
LC-2 장비 - TAC-V1 베스트와 호환되는 LC-2 장비의 추가사용으로 탄약 휴대량 등을
늘리기도 합니다.
매그넘 부츠 - 가볍고 걸을 때에 소리가 잘 나지 않아서, 특수부대가 애용합니다.
레그홀스터 - [[S]]짱꼴라[[/S]] 중국제 레그홀스터입니다. 아무거나 질렀습니다(...)
M4+도트사이트 - M16A2의 카빈형 버전입니다. 당시엔 악세서리를 최소한으로
다는게 일반적이어서, 델타포스의 경우 엄호조는 도트사이트를 돌입조는 컴뱃 라이트만을
부착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사진1] (얼굴 짜증나더라도 봐주세요 (:?))
사막 6색 헬멧커버 - 당시엔 사막 3색이 사막 6색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해서, 헬멧커버는
기존의 사막 6색을 사용했습니다.
SWD 고글 - Sun,Wind,Dust Goggle. 우리말로 반사/방풍/방진 고글입니다. 흔히 방풍고글.
2차대전 디자인이지만 지금까지 씁니다. 안경쓰고 쓰면 답답합니다. 방풍 방진 성능은
시험 못해봤지만, 제법 효과는 있을 듯??
OD 헬멧밴드 - 헬멧피를 고정시켜주는 헬멧밴드입니다.
PASGT 헬멧 - 케블러 소재로 만들어진, 당시 미군의 제식 방탄헬멧입니다. 귀를 덮기 때문에
방어력이 낫고 보기에도 좋지만, 쓰고 있으면 청력이 떨어져요.
이젠 철수했나... 어쨋든 예전에 미국에서 이거 넘겨준다고 했는데
한국이 운용을 못해서 싫어라고 이야기 했다죠....
뭐 돈이 없어서 안한것은 아닌거 같고 ..
고물이라서 안받은거 같지도 않고..
진짜 거부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블랙버드는 아직도 인상적인게, 월간항공 특집에서 다룬 기사중에 이런 대목이 있더군요. 'SR-71은 최고속도하에서 공기와의 마찰열 때문에 기체가 5cm가량 늘어난다. 이 온도에서는 고체연료도 액체상태가 되기 때문에 연료를 흘리며 비행하게 된다'
보고나서 든 생각.
그러니까, 칼 루이스가 오줌을 싸면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건가!
(물론 그때도 고딩이었습니다 ㄱ-)
U2라면, 조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전세계에 이걸 몰 수 있는 파일럿은 단 50명도 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요?
그나저나 초고고도가 어느 정도인가 했는데, 지구가 저렇게 보일 정도로군요. 제가 죽기 전까지 저 같은 서민에게도 우주여행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저 정도만이라도 올려준다면 좋겠군요.
블랙버드는 정말 최고의 비행기중 하나죠. 비행성능으로 따지면 역사상 인류 최고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죠. 어떤사람은 2010년에 SR-71을 만들어냈어도, 찬사를 받았을 꺼라더군요. 그런 물건을 1960년대에 만들어 내다니 과연 쌀국은 외계인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하긴 만든지 30년 뭐 대량의 개조를 거친뒤로도 20년이 흐른 전투기가 "아직까지도" 최고의 전투기중 하나로 남아있을 정도니....)
뭐 쌀국에 그 만한 천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켈리 존슨만큼 임팩트 강한 항공기를 제작한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하네요.
U-2 쿠바 격추사건은 영화 '13일'에 아주 박진감 넘치게(당시 조종사는 죽었는데 이런말 하기 그렇습니다만...;;) 나옵니다. RF-8의 활약도 나왔고. 꽤 볼만한 영화였죠...
(그냥 들은 애기이니까 신빙성이 얼마나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봤었는데 저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지루했던 것 같지 말입니다. 그땐
무슨 재미로 끝까지 봤었는지...;
그나저나 조종하기가 좀 어렵긴 하겠지만 50명 정도밖에 몰 수 없다는
말은 과장 아닐까 싶네요... 생산된 U-2도 50대는 넘지 않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