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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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008
-로가디아?
갑작스럽게 게일리온의 음성이 격납고를 울렸다. 게일리온의 욕을 그만두고, 한창 쉴드와 이야기를 나누던 로가디아가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또 뭐야, 너랑 안놀거야."
-지금 로가디아와 한가롭게 티격태격할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나 게일리온의 목소리는 점점 더 경직되고 있었다. 뭔가 심삲찮다는 생각이 들자 로가디아의 얼굴도 덩달아 굳어졌고 게일리온은 깜짝 놀랄만한 보고를 했다.
-전방 3세미 클로스 지점에서 순양함급 함정이 소행성에 가려져 있다가 방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판독결과 저 함정 안에서 인간의 생체신호와 비슷한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그 말에 로가디아도, 쉴드도 깜짝 놀랐다. 로가디아는 급히 자신을 게일리온과 동화시켰고 거북이를 닯은 우주선 하나가 반쯤 기울어진채로 표류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도장이 전부 벗겨지고 군데군데 부서졌지만 확실했다. 그녀의 외침.
"맙소사!! 저건 거북선이잖아!!"
-확실히 거북선이 맞군요.
로가디아로 부터 '의식을 공유'받은 쉴드 역시 같은 의견을 내었다. 더이상 생각할게 없어진 로가디아는 급히 외쳤다.
"게일리온!! 당장 샐비지 프리깃 세대를 이함시켜!"
-샐비지 프리깃, 이함합니다. 쉴드. 샐비지 프리깃의 지휘를 부탁드립니다.
거대한 격납고의 문이 열리고, 즐비하게 늘어선 매스드라이버 사출장치가 파랗게 빛나기 시작한다. 레일에 놓여진 전장 900m의 샐비지 프리깃의 추진구가 파랗게 달아오르기 시작함과 동시에 쉴드의 나지막한 목소리.
-샐비지 프리깃. 이함합니다.
추진구에서 푸른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레일이 가속된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가속된 샐비지 프리깃이 길이 30Km의 사출로를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초.한순간에 허공에 던져진 샐비지 프리깃은 곧장 표류중인 우주선으로 다가갔다.
"게일리온. 현재 상황은?"
급하게 함교로 다시 뛰어 올라온 로가디아가 묻는다. 엘리베이터에서 함교까지 제법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뛰어온 그녀는 숨한번 고르지 않았다. 하긴, 숨을 고를 필요가 없지.
-12,16,18번 프리깃이 목적지로 무사 순항하고 있습니다. 역시 켈리라서 그런지 쉴드의 컨트롤이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보다 낫군요.
그러나 로가디아은 게일리온의 반 농담성인 말에 신경조차 쓰지도 않고 메인 스크린에 들어온 우주선에만 온 정신을 집중했다. 어째서 저것이 여기에 있는것일까..그러나 뒤이어 이어지는 쉴드의 다급한 외침.
-거북선에서 공격을 가합니다. 16번 프리깃 피격. 오른쪽 위치보정 부스터 3기가 손실되었습니다. 아직은 항행 가능합니다. 다시 공격해 옵니다!! 12번 프리깃 피격. 더이상 안되겠습니다. 샐비지 프리깃 회항합니다.
그녀의 보고에 로가디아의 얼굴이 점점더 굳어져 간다.
"뭐지..? 우리를 적으로 간주한건가..?"
-아마도 그런것 같군요. 격침시킬까요?
게일리온의 응답. 그 말에 로가디아는 얼굴을 팍 찌푸린다.
"너 미쳤어? 우리 본분을 잊은건 아니겠지?"
그 순간, 진동이 게일리온 전체를 뒤흔든다. 갖가지 경고등이 빽빽거리며 울고 붉은 경고등이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쉴드의 보고가 이어진다.
-117번 전투기 격납고가 피격되었습니다. 직접적인 함체 손실은 없으나 장갑의 외형이 손상되었습니다. 격납고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117번 격납고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다시 한번의 진동. 이번에는 조금 크게 흔들린다.
-8번 센서가 피격당했습니다. 8번센서 완파되었습니다. 더이상 방관하면 함이 위험해 질수도 있습니다. 1,3,5,7번 포대로 목표물을 요격합니다. 목표물 조준.
로가디아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저녀석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그만두지 못해..!!
"게일리온 그만 둬!!!"
그러나 게일리온은 그녀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매스드라이버 가속 완료. 발포까지 앞으로 5.
멈춰야해. 저녀석을 멈춰야해... 로가디아는 재빨리 게일리온과 동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동화되지 않았다. 게일리온이 방화벽을 사용해 버렸다. 어떻게 해서든 이 방화벽을 해체해야 한다.. 로가디아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4.
제발..
-3.
해체가 되지 않는다. 우주요새라 불리는 게일리온의 최 전방에 탑재된 직경 6천밀리, 길이 11.4킬로미터의 거대한 포대 네문이 300여년만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무식한 함포를 네발이나 맞는다면 거북선은 한순간에 우주 먼지로 변해버릴 공산이 컸다. 갑자기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가 뭐하는것인지 로가디아는 갑자기 궁금해졌다.
-발포 중단. 거북선쪽에서 투항 의사를 보여왔습니다.
갑자기 게일리온이 발포를 중단하고 보고를 해 온다. 그제서야 로가디아는 게일리온의 의도를 알아채고 피식 웃어버린다.
"뭐야, 너 애초에부터 이럴 속셈이었어?"
-네. 저들이 우리를 맞춘것은 일부러 우리를 노린게 아니었습니다. 판독결과 저들은 센서가 파손된 관계로 3 세미클로스정도 떨어진 본함을 발견도 할수 없었습니다. 저들은 그저 앞서 나간 샐비지 프리깃을 공격했고, 그중 빗나간것이 여기 맞았을 뿐입니다.하여, 저는 저들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주포는 발사직전에 포구가 파랗게 빛나지 않습니까? 그 빛은 5 세미클로스 밖에서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죠.
쳇, 간만에 머리를 좀 썼네. 로가디아는 게일리온의 콘솔을 흡사 강아지를 다루듯이 손으로 툭툭 치며 쉴드에게 말했다.
"쉴드? 다른 샐비지 프리깃 세대를 이함시켜서 거북선을 예인해 와."
-네 로가디아. 8,10,13번함 이함합니다.
===========================================================================
자, 거북선도 등장했습니다. 과연 함에는 사람들이 '살아' 있을까요, 없을까요?
한가지 스포일을 살짝 하자면, 이 글의 주제는 '인간이란, 그리고 신이란 무엇인가'입니다아 (-_-)
덤.
자, 기시감 팬픽이니 당연 기시감 인물들은 등장 합니다. 벨레로폰은 확정적으로 등장합니다만(이놈 없으면 엔딩도 안나와요 (-_-);;)과연 나머지 인물들은 등장 할까요?
자세한것은 다다음 화에 밝혀집니다 ~(-_-)~
덤 2.
그나저나, 생각보다 길어지겠군요 7~8화정도 될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게일리온의 음성이 격납고를 울렸다. 게일리온의 욕을 그만두고, 한창 쉴드와 이야기를 나누던 로가디아가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또 뭐야, 너랑 안놀거야."
-지금 로가디아와 한가롭게 티격태격할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나 게일리온의 목소리는 점점 더 경직되고 있었다. 뭔가 심삲찮다는 생각이 들자 로가디아의 얼굴도 덩달아 굳어졌고 게일리온은 깜짝 놀랄만한 보고를 했다.
-전방 3세미 클로스 지점에서 순양함급 함정이 소행성에 가려져 있다가 방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판독결과 저 함정 안에서 인간의 생체신호와 비슷한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그 말에 로가디아도, 쉴드도 깜짝 놀랐다. 로가디아는 급히 자신을 게일리온과 동화시켰고 거북이를 닯은 우주선 하나가 반쯤 기울어진채로 표류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도장이 전부 벗겨지고 군데군데 부서졌지만 확실했다. 그녀의 외침.
"맙소사!! 저건 거북선이잖아!!"
-확실히 거북선이 맞군요.
로가디아로 부터 '의식을 공유'받은 쉴드 역시 같은 의견을 내었다. 더이상 생각할게 없어진 로가디아는 급히 외쳤다.
"게일리온!! 당장 샐비지 프리깃 세대를 이함시켜!"
-샐비지 프리깃, 이함합니다. 쉴드. 샐비지 프리깃의 지휘를 부탁드립니다.
거대한 격납고의 문이 열리고, 즐비하게 늘어선 매스드라이버 사출장치가 파랗게 빛나기 시작한다. 레일에 놓여진 전장 900m의 샐비지 프리깃의 추진구가 파랗게 달아오르기 시작함과 동시에 쉴드의 나지막한 목소리.
-샐비지 프리깃. 이함합니다.
추진구에서 푸른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레일이 가속된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가속된 샐비지 프리깃이 길이 30Km의 사출로를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초.한순간에 허공에 던져진 샐비지 프리깃은 곧장 표류중인 우주선으로 다가갔다.
"게일리온. 현재 상황은?"
급하게 함교로 다시 뛰어 올라온 로가디아가 묻는다. 엘리베이터에서 함교까지 제법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뛰어온 그녀는 숨한번 고르지 않았다. 하긴, 숨을 고를 필요가 없지.
-12,16,18번 프리깃이 목적지로 무사 순항하고 있습니다. 역시 켈리라서 그런지 쉴드의 컨트롤이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보다 낫군요.
그러나 로가디아은 게일리온의 반 농담성인 말에 신경조차 쓰지도 않고 메인 스크린에 들어온 우주선에만 온 정신을 집중했다. 어째서 저것이 여기에 있는것일까..그러나 뒤이어 이어지는 쉴드의 다급한 외침.
-거북선에서 공격을 가합니다. 16번 프리깃 피격. 오른쪽 위치보정 부스터 3기가 손실되었습니다. 아직은 항행 가능합니다. 다시 공격해 옵니다!! 12번 프리깃 피격. 더이상 안되겠습니다. 샐비지 프리깃 회항합니다.
그녀의 보고에 로가디아의 얼굴이 점점더 굳어져 간다.
"뭐지..? 우리를 적으로 간주한건가..?"
-아마도 그런것 같군요. 격침시킬까요?
게일리온의 응답. 그 말에 로가디아는 얼굴을 팍 찌푸린다.
"너 미쳤어? 우리 본분을 잊은건 아니겠지?"
그 순간, 진동이 게일리온 전체를 뒤흔든다. 갖가지 경고등이 빽빽거리며 울고 붉은 경고등이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쉴드의 보고가 이어진다.
-117번 전투기 격납고가 피격되었습니다. 직접적인 함체 손실은 없으나 장갑의 외형이 손상되었습니다. 격납고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117번 격납고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다시 한번의 진동. 이번에는 조금 크게 흔들린다.
-8번 센서가 피격당했습니다. 8번센서 완파되었습니다. 더이상 방관하면 함이 위험해 질수도 있습니다. 1,3,5,7번 포대로 목표물을 요격합니다. 목표물 조준.
로가디아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저녀석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그만두지 못해..!!
"게일리온 그만 둬!!!"
그러나 게일리온은 그녀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매스드라이버 가속 완료. 발포까지 앞으로 5.
멈춰야해. 저녀석을 멈춰야해... 로가디아는 재빨리 게일리온과 동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동화되지 않았다. 게일리온이 방화벽을 사용해 버렸다. 어떻게 해서든 이 방화벽을 해체해야 한다.. 로가디아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4.
제발..
-3.
해체가 되지 않는다. 우주요새라 불리는 게일리온의 최 전방에 탑재된 직경 6천밀리, 길이 11.4킬로미터의 거대한 포대 네문이 300여년만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무식한 함포를 네발이나 맞는다면 거북선은 한순간에 우주 먼지로 변해버릴 공산이 컸다. 갑자기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가 뭐하는것인지 로가디아는 갑자기 궁금해졌다.
-발포 중단. 거북선쪽에서 투항 의사를 보여왔습니다.
갑자기 게일리온이 발포를 중단하고 보고를 해 온다. 그제서야 로가디아는 게일리온의 의도를 알아채고 피식 웃어버린다.
"뭐야, 너 애초에부터 이럴 속셈이었어?"
-네. 저들이 우리를 맞춘것은 일부러 우리를 노린게 아니었습니다. 판독결과 저들은 센서가 파손된 관계로 3 세미클로스정도 떨어진 본함을 발견도 할수 없었습니다. 저들은 그저 앞서 나간 샐비지 프리깃을 공격했고, 그중 빗나간것이 여기 맞았을 뿐입니다.하여, 저는 저들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주포는 발사직전에 포구가 파랗게 빛나지 않습니까? 그 빛은 5 세미클로스 밖에서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죠.
쳇, 간만에 머리를 좀 썼네. 로가디아는 게일리온의 콘솔을 흡사 강아지를 다루듯이 손으로 툭툭 치며 쉴드에게 말했다.
"쉴드? 다른 샐비지 프리깃 세대를 이함시켜서 거북선을 예인해 와."
-네 로가디아. 8,10,13번함 이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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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거북선도 등장했습니다. 과연 함에는 사람들이 '살아' 있을까요, 없을까요?
한가지 스포일을 살짝 하자면, 이 글의 주제는 '인간이란, 그리고 신이란 무엇인가'입니다아 (-_-)
덤.
자, 기시감 팬픽이니 당연 기시감 인물들은 등장 합니다. 벨레로폰은 확정적으로 등장합니다만(이놈 없으면 엔딩도 안나와요 (-_-);;)과연 나머지 인물들은 등장 할까요?
자세한것은 다다음 화에 밝혀집니다 ~(-_-)~
덤 2.
그나저나, 생각보다 길어지겠군요 7~8화정도 될것 같습니다
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