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올해 수능 보는 마당에 헤일로 2까지 다 깨고 후련한 마음으로 "게임은 이걸로 끝!" 하려다가 오히려 더 몸달게 만든것 같습니다(...)

헤일로 1의 결말은 코타나와 치프가 홀로 탈출해  "헤일로, 이제 끝난 걸까요?" "아니, 내 느낌에 이건 시작에 불과해" 라는 대화를 나누며

광활한 우주가 클로즈업되는 부분이 참 후련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완결미가 감돌더군요. 
그래서 그런 후련한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헤일로 2를 잡았더니만, 으아악!

어쩐지 브루트가 배신당할때부터 스펙터클하게 판이 커진다 했어(...)
타타루스 잡고 나서 한동안 "어? 이게 끝인거야?" 하고 벙쪄있었습니다.

2에서 스토리를 일단락짓는게 아니라 마치 영화 3부작처럼 중간에 진행하다가 툭 끊겨버리니 이건 뭐 대놓고 "헤일로3을 하세요"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전쟁을 끝내겠다며 지구로 간 치프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그레이브마인드가 코타나에게 한 질문은 과연 무엇인지..

결국 엑스박스를 살태까지 몇개월 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요. 제작진의 강력한 떡밥의 노예가 된 느낌. 씁 -_-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