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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프랜차이즈의 최신 TV 시리즈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가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2009년부터 리부트 극장판이 개봉하긴 했지만, TV 시리즈는 2004년에 Enterprise 가 종영하고 13년 만입니다.

미국내는 CBS All Access 로 방영하고, 미국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다고 하는군요.

1,2화가 올라오고, 매주 월요일에 한편씩 추가된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마이클 번햄 중령으로 프랜차이즈 최초로 '선장이 아닌 주인공'입니다.

흑인 남성 선장, 백인 여성 선장이 주인공이었으니 이제 다음 차례는 비백인 여성 또는 성소수자 선장이 나올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캐스팅할때부터 '흑인 또는 라틴계 여성'으로 찾았다고 합니다.

번햄은 어릴때 인간-벌칸 공동 과학전초기지에서 살았는데, 그 기지가 클링온의 공격을 받아 고아가 되어 사렉이 후견인이 되어 벌칸에서 자라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최초로 벌칸 과학 아카데미를 졸업한 인물로, 벌칸식 이성적 사고와 인간으로서의 감정에서 혼돈을 겪는 캐릭터인데 여기까지는 기존에 인간-벌칸 혼혈인 영화판 스팍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과거 공격받을때의 트라우마로 클링온에 대한 적대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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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좋고, 미모도 돋보였는데 중령이나 부선장 역을 하기에는 좀 동안인게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그외에 양자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USS 선저우의 선장 필리파 조지우로 출연했는데, 일부러 말레이시아 엑센트를 두드러지게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양자경은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의 화교 배우입니다.)  국적도, 인종도, 성별도 차별받지 않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USS 선저우는 연방 최변방, 쌍성계의 잔해가 남아 있는 곳에서 고장난 통신 중계 위성을 수리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통신위성이 고의로 파괴된 것 같은 의심을 하는 상황에서 클링온의 성물인 '봉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클링온 24개 대가문중 하나를 이끄는 트쿠브마의 우주선과 마주칩니다. 트쿠브마는 24개 가문으로 흩어져 서로 적대하는 클링온 제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봉화를 이용하고, 연방과 전쟁을 벌일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영상, 스토리, 캐릭터, 액션 모두 TV 판 SF 드라마의 프리미어로서는 훌륭했습니다. 제작비를 좀 썼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SF 물이 아닌 '스타트렉 시리즈'의 프리미어로서는 조금 미묘했는데요.

스타트렉 팬들이 보고 싶은 TV 시리즈가 과연 '전쟁물' 이었을까?

미스테리와 탐사, 호기심은 어디로 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USS 선저우의 선장인 양자경의 포스도 멋졌고, 위험을 예지하고, 회피하려는 본능이 있는 과학장교 사루도 앞으로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Live long and Pro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