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두 번째 이야기, 복제 인간의 공격 Starwars Episode 2. Attack of the Clone

2002년 5월 16일자로 전 미대륙에서 일제 개봉에 돌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복제 인간의 공격은 근 3년간 이 영화를 기다려온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수개월간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스타워즈 2편에 대한 상상과 간간히 공개되는 트레일러들로 갈증을 달래던 나는 2002년 5월 18일 토요일을 맞이하여 네명의 친구들과 AMC극장을 찾아 에피소드 2를 관람했다. 그리고 지금,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글을 써 2달 뒤에 에피소드 2를 정식으로 관람하게 될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되게 하려 한다. 이 글에는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다수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읽지 않는 것이 좋다 판단하신 분은 이 부분에서 창을 닫아 주시기 바란다.

첫번째 리뷰는 줄거리 파트이다. 다음번에 올라올 글은 아마도 개인적인 평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법 등등이 될것이다.


(1)어떤 내용인가.

‘복제인간의 공격’ 은 공화국이 직면한 거대한 위협과 제다이의 몰락, 그리고 제국의 시작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유령의 위협’ 에서 우리가 보았던 나부의 전투는 공화국 전체에 있어서는 매우 사소하고도 작은 분쟁이었지만, ‘복제인간의 공격’에서 공화국이 맞이한 사태는 베일 올가나가 대변해주듯이 그야말로 ‘위기’ 다. 다스 시디어스 팰퍼틴 의장은 비록 그의 제자 다스 몰을 잃었지만, 더 이상의 훈련이 필요 없는 완벽한 제다이 ‘다크 타이러니어스’ 두쿠 백작을 새 수하로 삼아 수개의 세력들을 통합하여 공화국에 대한 반기를 든다. 에피소드 1의 전쟁은 공화국의 가맹국 사이의 분쟁-표면상으로-였으나. 공화국은 이제 공화국에 악의를 품고 덤벼드는 강력한 적들을 맞아 싸워야 하는 것이다. 이것에 협상은 있을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 제다이들은 평화 지킴이 입니다. 전사는 아니오.” –마스터 메이스 윈두-

제다이 기사들은 오로지 협상과 일련의 분쟁을 해결을 위한 개별 전투를 위해 훈련 받아온 자들이다. 따라서 정규전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때 파드메 아미달라 의원은 불시 테러를 당하여 곤란한 지경에 놓이고, 팰퍼틴 의장은 제다이 기사 오비완 케노비와 그의 도제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호위를 맏아줄 것을 요청한다. 이야기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크게 보았을 때 에피소드 2는 카미노를 찾아간 오비완의 모험, 파드메 의원을 호위하기 위해 그녀와 동행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리고 코러스칸트의 제다이 템플과 의회 이렇게 세곳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야기는 이전의 작품들 보다 산만하다. 오비완과 아나킨 일행은 지오노시스에서 최종적으로 만나고, 이곳에 공화국군과 드로이드 군대가 가세함으로서 이야기는 그 스케일을 넓힌다.

-복제인간 전쟁 시작되다.
파드메를 호위하러간 아나킨은 그에게 냉담한 아미달라에게 실망하게 되고, 또한 의원이 된 쟈쟈 빙스와 조우한다. 한편 바운티 헌터 잼 웨설 은 장고 펫의 명령을 받고 독극벌레를 드로이드를 통해 파드메의 침실에 들여보내지만, 벌레는 제다이 나이트들에게 죽임당하고 오비완은 드로이드에 매달려 실마리를 쫓는다. 코러스칸트의 밤을 타고 벌어지는 아나킨의 추격전은 상당한 볼거리다. 이들은 웨설을 추적하여 코러스칸트의 한 바에서 그녀를 사로잡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다트가 웨설을 죽이고 오비완과 아나킨은 점프젯을 달고 날아가는 인간형상을 본다.

-분기 포인트.
의원의 안전을 위해 볼품없는 일반 여객기를 이용해 그녀를 나부로 보내기로 한 오비완은 아나킨을 보내 의장에게 재가를 받고, 의장은 아나킨에게 ‘네 마음 끌리는대로 행동 하라’ 등의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여기서 오비완과 아나킨은 헤어지게 된다. 파드메를 대신해서 자자가 그녀의 역할을 맡는다. 요다와 윈두는 오비완에게 아나킨이 ‘선택된 자’ 라며 잘 키울 것을 부탁한다.

오비완->
오비완은 단골 음식점의 정보책에게 다트가 ‘카미노’ 라는 행성에서 만들어 졌다는 정보를 얻는다. 그러나 그는 제다이 도서관에서 조차 카미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그는 파다완들을 교육시키는 요다를 찾아가 실마리를 얻고 카미노를 향해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타고 떠난다. 카미노는 물로 완벽히 뒤덮인 행성이다. 그곳에서 그는 그를 영접하는 키가 크고 온몸이 흰 외계인을 만난다. 외계인의 우두머리는 그에게 10년전 죽은 제다이가 명령한 공화국을 위해 조직된 클론 군대가 상당히 진척되었다고 말한다. 오비완은 이 믿도끝도 없는 말에 의문스러워 하지만 클론 군대의 엄청난 규모와, 그 클론들에게 장고 펫이라는 바운티 헌터가 유전자를 제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카미노 다트의 정체를 알기 위해 장고를 만난다. 장고와 함께 어린 보바 펫이 그를 맞이한다. 장고는 시치미를 떼고, 요다와 윈두는 오비완이 보고한 클론 군대에 대해 역시 어리둥절해 한다. 그리고 장고를 잡을 것을 종용한다.
장고 펫과 오비완의 싸움 역시 볼거리이다. 장고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고 오비완은 제다이의 기술로 싸운다. 오비완이 약간 우세하지만 장고 역시 만만찮은 상대여서, 오비완을 거의 바다에 밀어넣을 지경까지 이르른다. 오비완은 속임수로 몸을 피하고 장고는 도망친다.

아나킨 일행->
아나킨과 파드메, 알투 는 여객기 안에서 제다이와 금지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이 나부에 도착했을 때, 새로 즉위한 여왕 자밀라와 파드메, 지오 비블외 몇몇의 자문 위원들은 공화국의 전쟁에 대해 걱정한다. 아나킨은 자밀라와 파드메가 자신의 나부의 물정을 잘 모른다고 경호책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화를 낸다. 그러나 그 둘은 곧 친숙해진다. 파드메의 별장에서 아나킨은 사랑에 대해 정열적으로 토로하지만 파드메는 정치가와 제다이는 어울릴수 없다며 그의 말을 막는다. 그날 밤 아나킨은 어머니가 죽는 꿈을 꾸고, 다음날 자원한 파드메와 함께 평의회의 말을 어기고 타투인으로 떠난다.

오비완->
오비완은 장고펫이 도주할 때 붙여놓은 시그널 발생장치를 따라 장고펫을 추적. 토성처럼 띠가 둘러진 지오노시스 행성에 도착한다. ‘띠’ 운석지대에서 장고펫은 슬레이브 1의 성능을 발휘해 오비완을 곤경으로 몰아넣고, 오비완은 기체에 약간의 손상을 입고 지오노시스에 착륙한다. 그곳에서 오비완은 제다이 템플을 떠난 두쿠 백작이 니모이드 인과 여러 행성의 대표들과 함께 드로이드 공장을 지나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본다. 그는 아나킨에게 콘텍트를 시도하지만 그는 너무 멀리 있다. 오비완은 궁여지책으로 나부에 연락하고 아나킨이 타투인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디.

아나킨 일행->
타투인에 도착한 아나킨 일행은 와토로부터 와토가 슈미를 어떤 사내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녀가 자유의 몸이 됬다고 한다. 모스 아이슬리 쪽에 있을거라는 소식도 알려준다. 모스 아이슬리 근처의 황무지에는 아나킨의 형제인 오웬 라스와 베루가 있다. 그들의 아버지는 슈미와 결혼했지만, 다리를 잃은 상태로는 샌드피플에게 잡혀가는 슈미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나킨은 샌드피플의 야영지로 가 천막 속에서 죽어가는 슈미를 발견하고 그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슈미는 죽는다. 분노에 휩쌓인 아나킨은 모든 샌드피플을, 아이와, 여성과, 동물을 포함해 모든 샌드피플을 죽인다. 그리고 파드메에게 울음섞인 목소리로 ‘언젠가 가장 강력한 제다이가 되겠다’ 라고 말하며 절규한다. 그때 오비완의 트랜스미션이 도착한다. 제다이 위원회-오비완-아나킨의 삼각 통신 도중 오비완의 모습이 사라지고 드로이드카 가 나타난다. 제다이 위원회는 아나킨에게 파드메를 계속 지키라고 하지만 파드메는 아나킨을 설득하여 지오노시스로 간다.

-의회->
베일 올가나는 사태가 심각함을 밝힌다. 마스 아메다는 의장에게 비상 특권을 사용하라고 권유한다. 팰퍼틴은 망설인다.
쟈쟈 빙스는 파드메의 역할을 이어받아 훌륭한 연설로 의장의 비상 특권을 발동해야 함을 제창한다. 모든 의원들의 연호하는 가운데 팰퍼틴은 ‘사태가 진정되는 그날까지 나는 비상 특권을 놓지 않을 것’ 을 엄중히 선포하며, 공화국 대군대의 조직을 명한다.

아나킨. 오비완 만나다->
사로잡힌 오비완에게 두쿠는 ‘네가 퀴곤의 제자였던 것 같이 퀴곤도 나의 제자였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나에게 가담했을것이다’ 라고 말하며, 버림받은 무역연합을 비롯하여 다수의 행성계가 ‘다스 시디어스’ 라는 인물에게 비밀리에 조종받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시스를 쳐 부수기 위해 자신에게 가담하라고 종용한다. 오비완은 퀴곤에 대한 언급이 나왔을 때 약간 충격을 받지만, 냉담히 두쿠의 제안을 거절한다.

아나킨과 파드메는 드로이드 공장으로 잠입하고 스리피오와 알투가 몰래 뒤따른다. 그들이 공장을 통과하는것도 재미있는 볼거리다. 배틀 드로이드와 몸이 바뀌어버린 스리피오는 정말로 재미있는 묘사이다. 그들은 장고펫과 드로이드 군대에게 사로잡힌다.

오비완, 아나킨, 그리고 파드메 아미달라는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서 기둥에 묶인 채로 조우한다. 오비완은 아나킨의 변명에 잠시 기가 찬 표정으로 ‘그래 잘했다good job’ 라고 말한다. 날개 달린 지오노시스인들은 세마리의 괴수-사마귀같이 발이 여러 개 달린 괴수, 코뿔소 같이 생긴 괴수, 그리고 가시가 많고 보라색인 잽싼 동물-을 데리고 나와 기둥에 묶인 일행과 싸우게 한다. 세명 모두 나름대로의 기지로 괴수들을 따돌리고 아나킨이 길들인 동물에 올라탄다. 무역연합의 총독은 장고에게 파드메 의원을 죽이라고 닥달하고, 두쿠가 말린다. “그녀는 곧 죽을 테니 걱정 말게.” 다수의 드로이드가 그들을 포위한다.

-전투의 시작

검고 굳건한 형체가 두쿠와 니모이드인들이 서있는 연단 너머로 나타나 장고 펫에게 광검을 들이댄다. 마스터 메이스 윈두와 그의 제다이 전사들이 경기장 여기저기에서 출현하여 지오노시스인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두쿠백작은 코웃음을 치고 메이스 윈두는 장고가 발사한 화염방사기에 반쯤 떠밀려 옷을 약간 태워먹고 경기장으로 내려간다. 거대한 드로이드 군대가 사방에서 달려나온다. 오비완과 아나킨도 광검을 들고 합세하고, 블라스터를 든 파드메도 용감히 싸운다. 싸움 장면은 일품이라 할만하다. 제다이들은 강력하고 또 분투하지만 지치치 않는 적군은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두쿠는 장고펫이 사력을 다해 발사한 블라스터를 가볍게 튕겨내고 우습다는듯 그의 목을 투구채로 날려버린다. 하지만 제다이 전사들은 계속 밀리고, 마침내 열두셋만이 남아 포위된다. 두쿠는 그들에게 항복할 것 이냐 죽을 것 이냐를 묻고 오비완(또는 메이스)은 거절한다. 슈퍼 배틀드로이드가 블라스터가 달린 팔을 들어올린다.

-요다 마스터와 클론 군단의 강습

그때 공화국 건쉽이 하늘에서 내려오며 강력한 레이져로 원형경기장을 쑥받으로 만들고 남은자들을 구출해간다. 원형경기장의 드로이드 군대는 대공방어망을 갖추고 있지 않다. 요다가 지휘하는 건쉽들은 본대로 귀환하며 지오노시스의 본진을 파괴한다. 공화국의 신예 스타디스트로이어는 셀수없는 건쉽을 쏟아내고 클론군대는 진열을 갖춘다. 지평선 너머에서 드로이드 컨트롤 베슬과 수많은 드로이드 군대가 쏟아져 나오고 전투가 시작된다. 드로이드 군대는 4족보행 유닛과 무한궤도 미사일 발사장치등을 사용하여 공화국군을 공격하지만, 중과 부적이다. 클론군대는 너무나도 많고 강력하다.

두쿠백작과 지오노시스의 수장 포글은 당황한다. “공화국은 저러한 군대를 절대로 가질수 없는데!?” 두쿠백작은 시치미를 뗀다. 두쿠는 이러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는 다스 시디어스 팰퍼틴 의장의 직속 부하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공격은 계속된다. 공화국의 AT계열 4족보행 유닛과 레이져 발사대는 우주로 떠오르는 드로이드 컨트롤 베슬을 침몰시키고 클론 지휘관들은 일사불란하게 군대를 움직여 드로이드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마스터 요다는 병사들을 치하한다. 오비완과 아나킨, 몇몇의 클론 트루퍼, 그리고 파드메는 건쉽에 올라 두쿠백작에게로 향한다. 적군의 추격에 파드메가 사막으로 떨어지고 구하려 가려는 아나킨에게 오비완은 제다이 오더의 룰을 지키며 개별 행동을 삼가라고 강력히 이야기 한다. 건쉽은 그 둘을 내려놓자마자 터진다.

-배신자와 수호자

두쿠백작은 그 둘을 기다리고 있다. 아나킨이 혈기에 못 이겨 뛰쳐나가지만 두쿠는 비웃듯 이블 라이트닝을 뿜어 아나킨을 벽으로 던져버린다. 아나킨의 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오비완은 두쿠에게 검을 겨눈다. 오비완은 실력있는 제다이 마스터이다. 그러나 그의 스승 퀴곤을 가르쳤던 두쿠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 두쿠는 오비완 마저도 쓰러트리고, 정신을 든 아나킨이 두개의 광검으로 공격하지만 두쿠는 되려 아나킨의 팔을 잘라버리고 오비완과 겹쳐놓는다. 사실 두쿠백작은 오비완과 아나킨에게는 대스승 이며, 그들이 두쿠를 이길 수는 없다. 두쿠는 그의 솔라쉽에 오르려 하지만, 그때 지팡이 소리가 들려온다.

마스터 요다는 그의 지팡이를 흩뿌리고 두쿠에게 날카로운 눈길을 던진다. 두쿠는 천장을 무너트리고 기구들을 날리지만 요다는 가볍게 막아낸다. 두 거대한 포스의 격돌은 정말 볼만하며, 요다가 어떻게 싸우는지 잘 묘사되어 있다. 두쿠가 날린 강력한 이블 라이트닝 조차도 요다는 모두 반사 시켜버리거나 흡수해 버린다. 두쿠는 슬며시 웃는다. “강력한 포스의 소유자께서 광검 실력은 과연 어떠실까?”
이 장면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마스터 요다의 지난 800년이 그의 실력을 쇠퇴하게 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다이 템플의 1인자는 그의 작은 몸집을 이용해 거의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두쿠를 몰아 붙인다. 오비완은 두쿠에게 “나의 파다완” 이라고 부른다. 두쿠는 한때 요다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다. 두쿠는 요다와 싸워보았자 득이 될 것이 없음을 깨달은 후 기둥을 오비완과 아나킨에게로 넘어뜨린다. 요다가 포스를 사용하여 그 기둥을 치우는 동안 두쿠는 그의 솔라쉽을 타고 도망간다. 동체보다 거대한 날개를 펼치는 솔라쉽은 아름답다.

-승리라고 했나, 마스터 오비완? 이건 패배였어. 클론 전쟁이 시작 되었다네.

드로이드 군대는 패퇴하고 공화국은 승리한다. 두쿠백작은 솔라쉽으로 코러스칸트에 도착해 공장지대의 음침한 건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다스 시디어스가 있다. “모든 것이 우리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 라고 다스 시디어스 팰퍼틴 의장이 말한다.
모든 의자가 치워진 제다이 평의회 건물에서 윈두와 요다, 오비완이 있다. 요다는 클론전쟁이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아나킨은 나부의 파드메 소유 별장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의 손은 에피소드 5때보다는 구식인 금색의 기계 손이다.
베일 올가나와 여러 의원들, 팰퍼틴 의장은 황혼을 등지고 셀수 없는 클론 트루퍼와 새로 건조된 스타디스트로이어들이 우주 각지로 파견되는 장면을 본다. 황혼은 공화국의 종말을 알리는 듯 하다. 임페리얼 마치(제국 행진곡)은 더 이상 조용히 몇 파트만 연주되지 않는다. 베이더가 데스스타에 내릴 때 나오던 그 음악이 떠오르는 스타디스트로이어와 팰퍼틴의 굳은 얼굴을 타고 흐른다. 제국은 그 첫발을 아무도 모르게 내 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