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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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뀌었어.”
작은 할아버지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검은 머리는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군데군데 자란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나는 그의 진통제 처방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의사에게 처방받는 진통제 말고도, 불법적으로 사들인 진통제가 한 가득이었다.
자랑스러운 트라이 케어(퇴역 미군과 그 가족에게 지급하는 건강보험)는 그의 진통제와 항우울제 값에 도움이 안 되었다.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도면서 부시는 트라이 케어의 예산을 삭감했고, 작은 할아버지의 약값은 절반이 줄어들었다. 나는 약봉지를 내려놓고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뭐가 바뀌었다는 거죠? 그보다 이 약값은 어떻게 된 거에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위스키를 마셨다. 위스키의 얼음이 다 녹아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는 언제나 그랬다. 이따금 우울해져서 아무 말도 안 하곤 했다. 언젠가 아버지가 말해준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작은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아버지는 작은 할아버지를 놀래주기 위해서 불을 끄고 숨어 있었다. 문이 열리는 순간 폭죽을 터트릴 작전이었다. 그러나 폭죽이 터지자마자, 작은 할아버지는 케이크와 그릇들이 올려 진 탁자를 뒤집었고,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랐다. 방 불을 킬 때까지 누구도 작은 할아버지를 말릴 수 없었다. 그 다음부터 아버지는 작은 할아버질 무서워했다.
“이모부한테선 연락 없었어요?”
“없었다.”
다시 위스키를 홀짝거리면서 대답하였다. 나는 근처 마트에서 사온 식료품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일주일치 정도 되는 양이었다. 기본적으로 할아버지는 소식을 하고 있으니까 양은 얼마 안 되었지만. 나는 작은 할아버지의 더러운 트레일러를 도망치듯이 빠져나왔다.
학업 생활이랄 게 없어서 좋은 점은 마음껏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딱히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나 어머니를 걱정시킬 정돈 아니니까.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일을 하고 있다. 1500달러정도는 모았으니까. 어느 정도만 더 모으면 아버지의 지원과 함께 카미로 정도는 살 수 있겠지. 병이 가득 든 박스를 뒷골목에 옮겨 놓고 있었다. 그때 멀리서 작은 할아버지가 보였다. 작은 할아버지는 덩치가 큰 양아치 셋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물론 할아버지의 체격이 만만치 않게 아니 왠만한 청년보다 큰 편이다, 그러나 양아치들은 자신들의 수를 믿고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있었다.
나는 에이프런을 벗고 그 쪽으로 달려갔다.
“이봐, 무슨 일이야!”
“꺼져 씨발새꺄, 난 지금 이 꼰대한테 볼일이 있으니까.”
“꺼져. 시내에서 지랄을 하겠다는 거야?”
“미친새끼 니가 뭔데 나서는 거야?”
“내 작은 할아버지다.”
나는 양아치를 밀쳐내면서 소리쳤다. 순간 밀쳐진 녀석이 주먹을 휘둘렀다. 머리를 숙여 이마로 맏받이친 다음 턱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녀석의 고개가 심하게 돌려지더니 쓰러졌다. 그러나 발로 한번 더 밟기 전에 다른 녀석이 내 옆구리를 쳤다. 나는 숨이 차올라 쓰러졌다. 나는 녀석의 무릎 옆쪽을 발로 찼다. 휘청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리띠를 잡고 내렸다. 녀석은 결국 쓰러졌다. 나는 일어나서 배에 몇 번 발길질을 해주었다.
작은 할아버지 쪽을 보자 남은 한 녀석이 칼을 들고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는 날카롭게 녀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소리쳤다.
“할아버지!!!”
순간 녀석이 소리에 놀라서 작은 할아버지에게 달려들었다. 할아버지는 칼날을 낚아채더니 칼을 빼앗았다. 정말 멋진 솜씨였다. 내가 감탄사를 내뱉기 전에 끔찍한 일이 나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충격에 빠진 녀석의 배에 주먹을 꽃더니 뒷머리를 잡고 우체통 모서리에 휘둘렀다. 작은 할아버지는 계속 휘둘렀다. 우체통에 계속 부딭힌 녀석의 얼굴에서 콰직 콰직하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살기 넘치는 작은 할아버지의 눈빛에 질려 꼼짝도 하지 못 했다. 그때 경찰차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마법에서 풀린 사람처럼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도망쳤다. 작은 할아버지는 묘하게 웃고 있었다.
결국 경찰에게 잡히고 말았다. 몇 블록정도는 도망칠 수 있었지만 결국 잡히고 말았다. 다행히 양아치의 품에서 칼들이 나왔고, 할아버지는 정당방위의 범위로 풀려났다. 원래는 소송감이지만 경찰이 도움을 주었고, 무엇보다 녀석들의 변호사가 변호를 포기했다. 작은 할아버지는 조금 의기양양해졌다. 양아치 하나를 완전히 묵사발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나는 그때 작은 할아버지의 미소와 눈빛을 생각할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 덕분에 작은 할아버지댁에 가는 순번을 바꾸고 여동생에게 미뤘다. 내 월급에서 그 녀석에게 용돈을 줘야했지만, 작은 할아버지의 미소가 생각나 꺼림직했다. 나는 근처에 가는 것을 두려워 했다. 그것은 나 같은 애송이가 싸울 때 눈빛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살인을 해본 사람이 진심으로 상대를 죽이려고 할 때 나오는 눈빛이었다. 나는 그 뒤 작은 할아버지댁을 찾아 가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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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할아버지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검은 머리는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군데군데 자란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나는 그의 진통제 처방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의사에게 처방받는 진통제 말고도, 불법적으로 사들인 진통제가 한 가득이었다.
자랑스러운 트라이 케어(퇴역 미군과 그 가족에게 지급하는 건강보험)는 그의 진통제와 항우울제 값에 도움이 안 되었다.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도면서 부시는 트라이 케어의 예산을 삭감했고, 작은 할아버지의 약값은 절반이 줄어들었다. 나는 약봉지를 내려놓고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뭐가 바뀌었다는 거죠? 그보다 이 약값은 어떻게 된 거에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위스키를 마셨다. 위스키의 얼음이 다 녹아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는 언제나 그랬다. 이따금 우울해져서 아무 말도 안 하곤 했다. 언젠가 아버지가 말해준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작은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아버지는 작은 할아버지를 놀래주기 위해서 불을 끄고 숨어 있었다. 문이 열리는 순간 폭죽을 터트릴 작전이었다. 그러나 폭죽이 터지자마자, 작은 할아버지는 케이크와 그릇들이 올려 진 탁자를 뒤집었고,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랐다. 방 불을 킬 때까지 누구도 작은 할아버지를 말릴 수 없었다. 그 다음부터 아버지는 작은 할아버질 무서워했다.
“이모부한테선 연락 없었어요?”
“없었다.”
다시 위스키를 홀짝거리면서 대답하였다. 나는 근처 마트에서 사온 식료품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일주일치 정도 되는 양이었다. 기본적으로 할아버지는 소식을 하고 있으니까 양은 얼마 안 되었지만. 나는 작은 할아버지의 더러운 트레일러를 도망치듯이 빠져나왔다.
학업 생활이랄 게 없어서 좋은 점은 마음껏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딱히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나 어머니를 걱정시킬 정돈 아니니까.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일을 하고 있다. 1500달러정도는 모았으니까. 어느 정도만 더 모으면 아버지의 지원과 함께 카미로 정도는 살 수 있겠지. 병이 가득 든 박스를 뒷골목에 옮겨 놓고 있었다. 그때 멀리서 작은 할아버지가 보였다. 작은 할아버지는 덩치가 큰 양아치 셋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물론 할아버지의 체격이 만만치 않게 아니 왠만한 청년보다 큰 편이다, 그러나 양아치들은 자신들의 수를 믿고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있었다.
나는 에이프런을 벗고 그 쪽으로 달려갔다.
“이봐, 무슨 일이야!”
“꺼져 씨발새꺄, 난 지금 이 꼰대한테 볼일이 있으니까.”
“꺼져. 시내에서 지랄을 하겠다는 거야?”
“미친새끼 니가 뭔데 나서는 거야?”
“내 작은 할아버지다.”
나는 양아치를 밀쳐내면서 소리쳤다. 순간 밀쳐진 녀석이 주먹을 휘둘렀다. 머리를 숙여 이마로 맏받이친 다음 턱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녀석의 고개가 심하게 돌려지더니 쓰러졌다. 그러나 발로 한번 더 밟기 전에 다른 녀석이 내 옆구리를 쳤다. 나는 숨이 차올라 쓰러졌다. 나는 녀석의 무릎 옆쪽을 발로 찼다. 휘청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리띠를 잡고 내렸다. 녀석은 결국 쓰러졌다. 나는 일어나서 배에 몇 번 발길질을 해주었다.
작은 할아버지 쪽을 보자 남은 한 녀석이 칼을 들고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는 날카롭게 녀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소리쳤다.
“할아버지!!!”
순간 녀석이 소리에 놀라서 작은 할아버지에게 달려들었다. 할아버지는 칼날을 낚아채더니 칼을 빼앗았다. 정말 멋진 솜씨였다. 내가 감탄사를 내뱉기 전에 끔찍한 일이 나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충격에 빠진 녀석의 배에 주먹을 꽃더니 뒷머리를 잡고 우체통 모서리에 휘둘렀다. 작은 할아버지는 계속 휘둘렀다. 우체통에 계속 부딭힌 녀석의 얼굴에서 콰직 콰직하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살기 넘치는 작은 할아버지의 눈빛에 질려 꼼짝도 하지 못 했다. 그때 경찰차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마법에서 풀린 사람처럼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도망쳤다. 작은 할아버지는 묘하게 웃고 있었다.
결국 경찰에게 잡히고 말았다. 몇 블록정도는 도망칠 수 있었지만 결국 잡히고 말았다. 다행히 양아치의 품에서 칼들이 나왔고, 할아버지는 정당방위의 범위로 풀려났다. 원래는 소송감이지만 경찰이 도움을 주었고, 무엇보다 녀석들의 변호사가 변호를 포기했다. 작은 할아버지는 조금 의기양양해졌다. 양아치 하나를 완전히 묵사발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나는 그때 작은 할아버지의 미소와 눈빛을 생각할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 덕분에 작은 할아버지댁에 가는 순번을 바꾸고 여동생에게 미뤘다. 내 월급에서 그 녀석에게 용돈을 줘야했지만, 작은 할아버지의 미소가 생각나 꺼림직했다. 나는 근처에 가는 것을 두려워 했다. 그것은 나 같은 애송이가 싸울 때 눈빛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살인을 해본 사람이 진심으로 상대를 죽이려고 할 때 나오는 눈빛이었다. 나는 그 뒤 작은 할아버지댁을 찾아 가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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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친구 데프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