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SF,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소설이나 개인의 세계관을 소개합니다.
왼쪽의 작품 이름을 선택하면 해당 작품 만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개 이상의 글이 등록되면 독립 게시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작품 이름을 선택하면 해당 작품 만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개 이상의 글이 등록되면 독립 게시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글 수 3,008
... 지난 2048년 11월 7일 부터 오늘까지 위성으로부터 보내온 마지막 지구의 사진이 나열되고 있었다. 조금씩 붉게 물들어하는 우주와 조금씩 남극과 북극이 확장하여 지구를 휩쓸어 버려 마침내 지구가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되어버린 사진을 끝으로 태양계의 모든 위성과의 연결은 끊어졌다.
그 사실을 아쉬워 할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지상의 모든 것이 얼어버려 바다의 해저부유도시로의 거주를 선택받지 못한 모든 인류가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전멸한 이 시간에 이르러서는...
보통 때 같으면 사람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감정의 변화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너무나 큰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아니 5초정도의 시야를 묶어둘정도의 단순한 그림에 불과했다고 정의해야 옮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가운데 새겨진 절망의 크기는 거대했다.
그들은 분명히 행운아였다. 100억이 넘는 인간들가운데... 선택되어 살아남을 수 있게된 행운아 분명히 안도의 한숨과 한목숨을 구했다는 미소가 충만해야 하건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큰 짐이 주어져 있었다. 비참하게 죽어간 백억이 넘는 사람들의 육체와 영혼 그리고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인류라는 종을 이어나가야된다는 부담감때문이라고 정의한다면 너무 진부한 것 일까?
많은 분노들이 지구를 감싸않고있다. 죽은자의 분노와 산자의 분노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왜 좀 더 일찍 그 망할 것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왜 겨우 2년전에 발견하여 이런 분노를 일으키게 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분노를 해결할 창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풀어여할 분노의 대상들... 각 국가들 과 기업체 그리고 국제단체들은 그 날 이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 분노를 풀 마땅한 대상을 찾지못한 인류는 이미 미처있었다. 분명히 행운으로 살아났건만... 살아도 산 것이 아니였다.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술과 마약의 범람은 이미 도를 넘었고 그 것들을 제어할 치안기관은 없는 상태이다. 언론 혹은 통신기관이 미비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도시간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몇도시는 끔직하게도 침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2년동안 모든 인류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고 사실상의 해저부유도시의 개척자인 에머렌스 부부 와 동료 공학자들의 사망소식은 더더욱 사람들을 비관적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하 글을 쓰다보니 나도 철저한 비관론자가 되어버린 것 같다. 하긴 현재 메시아를 기다리며 광적인 기도 가운데 살고있는 광신도들이 아니라면 비관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아는가? 그들이 바라는 메시아가 진짜 이 바닷속의 지옥까지 들이닥칠지....
- 어느 이름없는 작가의 푸념 2048. 12. 10
2046년 1월
2040년대도 어느덧 후반을 향해서 달려가기 시작하던 2046년 1월, 달로부터 시작된 특종은 지구전역에 도달하였고 곧 인류전체를 강타하는 태풍이 되어갔다. 2037년 최초의 베이스 모듈이 지어진지 10년 마침내 ILF (International Lunar [Science] Facility ,국제달과학기지)의 최종 모듈인 SCO(Space Complex Observation, 우주복합관측) 모듈이 완성되었던 것이었다.
ISA (International Space Agency. 국제우주국)가 성립된 이후 태양계 곳곳에 흩뿌려 놓았던 수많은 관측위성들의 통합 제어하여 그동안 단시간에 할 수 없었던 천체에 대한 복합적인 관측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SCO 모듈을 끝으로 ILF가 완성됨에 따라서 그동안 지지부진 해왔던 달 개발 사업의 일대 전환점이 된 것이다. 실제 SCO 모듈의 완성을 전후로 설계도면상으로만 존재했던 수많은 달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건설계획들이 속속들이 발표되었고, 그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유래 없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황금의 2020년대 이후 10년이상 장기침체를 겪고있는 세계 경제계에 적지 않은 활력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졌다. 아니 이미 건설분야에서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우주로 빠른 여행을 위한 매스드라이버와 궤도엘리베이터의 건설공사로 인해 건설분야에서 만큼은 황금의 2020년대를 능가하는 대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심지어는 우주와 관련되어있지 않은 건설 분야까지 그 영향을 받아 뜻밖의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인류가 이 놀라운 달의 구조물에 온통 신경이 집중된 사이에 유럽의 북해 바다속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구조물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그 시작은 겨우 한 변의 길이가 약 3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정육면체의 큐브였다. 하지만 그 큐브를 기점으로 동일한 크기의 큐브들이 조금씩 더해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경기장 사이즈 정도의 내부 공간을 지닌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이 구조물의 재미난 특징이라면 거대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도 물 속에 떠있다는 점이었다. 해양플랜트는 것은 보통 수면에 떠있거나 혹은 해저면에 붙어있는 것이 상식이였지만 이 구조물은 그런 상식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있었다. 납작한 원반형태의 몸통 위아래로 가는 끈들이 각각 수면과 해저를 향해서 뻗어있는 형태기 때문에 일종의 기둥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물결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2030년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큰 인공구조물이라고 볼 수 있는 IAST(Inter Atlantic Submarine Tunnel, 대서양횡단해저터널) 의 건설과정에서 발전된 해양플렌트 기술과 ILF 의 건설로 시작된 건설 붐은 2046년 9월 24일 세계 최초의 FSP(Floating Submarine Polis, 해저부유도시)로 기록될 해저놀이공원 가칭 ‘Euro Aqua World’의 개장을 기점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 이 소설의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재앙은 지구가 겪은 3대재앙 (플레닛 임팩트 : 45억년전 구 지구와 화성크기의 행성의 충돌사건, 하이퍼 버스트 : 5억년 주기의 슈퍼플룸 폭주현상, 글리셜 오브 : 지구 역사상 2번있었던 지구의 완전동결현상) 가운데... 세번째 꺼 23억년전 그리고 6억5천만년전 지구를 - 100도의 얼음구슬로 만들어버린 원인불명의 재앙 Glacial Orb 를 다룰려고 합니다
요즘 조아라에서 제가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랍니다 ㅎㅎ 이곳 SF의 본당에서도 한번연재해볼려구요 ^^
그 사실을 아쉬워 할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지상의 모든 것이 얼어버려 바다의 해저부유도시로의 거주를 선택받지 못한 모든 인류가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전멸한 이 시간에 이르러서는...
보통 때 같으면 사람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감정의 변화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너무나 큰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아니 5초정도의 시야를 묶어둘정도의 단순한 그림에 불과했다고 정의해야 옮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가운데 새겨진 절망의 크기는 거대했다.
그들은 분명히 행운아였다. 100억이 넘는 인간들가운데... 선택되어 살아남을 수 있게된 행운아 분명히 안도의 한숨과 한목숨을 구했다는 미소가 충만해야 하건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큰 짐이 주어져 있었다. 비참하게 죽어간 백억이 넘는 사람들의 육체와 영혼 그리고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인류라는 종을 이어나가야된다는 부담감때문이라고 정의한다면 너무 진부한 것 일까?
많은 분노들이 지구를 감싸않고있다. 죽은자의 분노와 산자의 분노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왜 좀 더 일찍 그 망할 것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왜 겨우 2년전에 발견하여 이런 분노를 일으키게 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분노를 해결할 창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풀어여할 분노의 대상들... 각 국가들 과 기업체 그리고 국제단체들은 그 날 이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 분노를 풀 마땅한 대상을 찾지못한 인류는 이미 미처있었다. 분명히 행운으로 살아났건만... 살아도 산 것이 아니였다.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술과 마약의 범람은 이미 도를 넘었고 그 것들을 제어할 치안기관은 없는 상태이다. 언론 혹은 통신기관이 미비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도시간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몇도시는 끔직하게도 침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2년동안 모든 인류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고 사실상의 해저부유도시의 개척자인 에머렌스 부부 와 동료 공학자들의 사망소식은 더더욱 사람들을 비관적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하 글을 쓰다보니 나도 철저한 비관론자가 되어버린 것 같다. 하긴 현재 메시아를 기다리며 광적인 기도 가운데 살고있는 광신도들이 아니라면 비관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아는가? 그들이 바라는 메시아가 진짜 이 바닷속의 지옥까지 들이닥칠지....
- 어느 이름없는 작가의 푸념 2048. 12. 10
2046년 1월
2040년대도 어느덧 후반을 향해서 달려가기 시작하던 2046년 1월, 달로부터 시작된 특종은 지구전역에 도달하였고 곧 인류전체를 강타하는 태풍이 되어갔다. 2037년 최초의 베이스 모듈이 지어진지 10년 마침내 ILF (International Lunar [Science] Facility ,국제달과학기지)의 최종 모듈인 SCO(Space Complex Observation, 우주복합관측) 모듈이 완성되었던 것이었다.
ISA (International Space Agency. 국제우주국)가 성립된 이후 태양계 곳곳에 흩뿌려 놓았던 수많은 관측위성들의 통합 제어하여 그동안 단시간에 할 수 없었던 천체에 대한 복합적인 관측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SCO 모듈을 끝으로 ILF가 완성됨에 따라서 그동안 지지부진 해왔던 달 개발 사업의 일대 전환점이 된 것이다. 실제 SCO 모듈의 완성을 전후로 설계도면상으로만 존재했던 수많은 달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건설계획들이 속속들이 발표되었고, 그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유래 없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황금의 2020년대 이후 10년이상 장기침체를 겪고있는 세계 경제계에 적지 않은 활력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졌다. 아니 이미 건설분야에서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우주로 빠른 여행을 위한 매스드라이버와 궤도엘리베이터의 건설공사로 인해 건설분야에서 만큼은 황금의 2020년대를 능가하는 대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심지어는 우주와 관련되어있지 않은 건설 분야까지 그 영향을 받아 뜻밖의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인류가 이 놀라운 달의 구조물에 온통 신경이 집중된 사이에 유럽의 북해 바다속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구조물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그 시작은 겨우 한 변의 길이가 약 3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정육면체의 큐브였다. 하지만 그 큐브를 기점으로 동일한 크기의 큐브들이 조금씩 더해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경기장 사이즈 정도의 내부 공간을 지닌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이 구조물의 재미난 특징이라면 거대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도 물 속에 떠있다는 점이었다. 해양플랜트는 것은 보통 수면에 떠있거나 혹은 해저면에 붙어있는 것이 상식이였지만 이 구조물은 그런 상식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있었다. 납작한 원반형태의 몸통 위아래로 가는 끈들이 각각 수면과 해저를 향해서 뻗어있는 형태기 때문에 일종의 기둥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물결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2030년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큰 인공구조물이라고 볼 수 있는 IAST(Inter Atlantic Submarine Tunnel, 대서양횡단해저터널) 의 건설과정에서 발전된 해양플렌트 기술과 ILF 의 건설로 시작된 건설 붐은 2046년 9월 24일 세계 최초의 FSP(Floating Submarine Polis, 해저부유도시)로 기록될 해저놀이공원 가칭 ‘Euro Aqua World’의 개장을 기점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 이 소설의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재앙은 지구가 겪은 3대재앙 (플레닛 임팩트 : 45억년전 구 지구와 화성크기의 행성의 충돌사건, 하이퍼 버스트 : 5억년 주기의 슈퍼플룸 폭주현상, 글리셜 오브 : 지구 역사상 2번있었던 지구의 완전동결현상) 가운데... 세번째 꺼 23억년전 그리고 6억5천만년전 지구를 - 100도의 얼음구슬로 만들어버린 원인불명의 재앙 Glacial Orb 를 다룰려고 합니다
요즘 조아라에서 제가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랍니다 ㅎㅎ 이곳 SF의 본당에서도 한번연재해볼려구요 ^^
안뇽하세요 sf를 사랑하는 또한명의 청년입니다 ㅎㅎ
처음으로(혹은 '거의' 처음으로)글을 쓰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실수죠.
이 리플을 달려고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 보았지만 생각은 달라지지 않는군요.
그렇다 해도 다음 회에 따라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 글이기도 하니 좋은 글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