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우간다에는 에볼라 친척이 삽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라고 부르는데, 지금 유행이 시작될 것 같아서 당국이 걱정 중이라고 하네요.
무슨 질병이냐면... 
 - 에볼라와 유전적으로 친척뻘인 바이러스이고,
 - 에볼라하고 거의 똑같은 증상이고, 
 - 에볼라처럼 똑같이 백신도 치료제도 없음

치료받으면 치사율 25%라는데, 1~4명 걸리면 열심히 치료해서 25% 찍는거고...
질병의 대량 발생 시 치사율이 88% (374명 중 329명 사망, 2005년)가뿐하게 찍어줍니다.
(통계학자들 좀 나한테 찾아와라. 비오는 날 먼지나게 좀 맞자)

** 유럽인들이 서아프리카 식민지 삼겠다고 갔다가 50만인가 죽었죠.
유럽인들이 식민지 만들면 딴건 몰라도 종교를 기독교 계열로 포맷하는 짓을 하는데, 
이 지역에 주술사가 산다는 이야기는 '식민지'화도 장부 상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죠. 

인도인 친구 하나 있는데, 에볼라 없어도 저 지역에서 토착민 외에 몇 명이나 생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분명 지구 맞는데... 

저 지역이라면 외계인이 쳐들어가도 H.G. 웰즈의 소설처럼 질병으로 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이 소설은 유럽인들의 아프리카 식민지화를 비판하는 소설이었나?!


1. 이게 정말 우리가 알고 있던 질병인가?
스페인에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그 분 스펙이 좀 많이 이상합니다.
 - 일단 간호사
 -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하다가 감염되신 분, 스페인에 공수해서 치료(?!) 중에 감염됨

의료진 100명이 죽었다고 했을 때도 느꼈지만, 에볼라 감염자를 대처하는 사람들이 보호복 입고, 테이프로 꽁꽁 싸매는 거 생각하면...
거기에 스페인에서 치료하는 의료진이라면 '의료 전문가 중에 전문가'를 투입한다는 건 상식이 아니었을까요?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문제없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상한 발병 케이스가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 에볼라에 있어서, 실수는 곧 죽음이다...


2. 러시아 연구자들은 이미 많이 죽었다.
에볼라 관련 기록 찾아보니 느낀 건... 소련/러시아는 정말 인권이 별로라는 것입니다.
1996년, 2004년에 에볼라 연구하다가 연구진이 2명 죽었더군요.

1967년에야 시설 구려서 바늘이 보호복을 찔렀을지도 모르지만... 21세기에 그랬을리는...
이들 연구실이 생물안전레벨-4(BSL-4) 등급 연구실 맞겠죠?

** 뭐 2명 가지고...라고 이야기하실 분들 있지만, 한국 검시의들은 학회하고 버스 대절 안한다고 합니다.
버스 사고나면 한국에선 검시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3. 미국은 이미 들어왔고, 영국과 프랑스는 이번달 말에...
노스이스턴 대학 조사에 의하면, 영국(50%)과 프랑스(75%)는 10월 24일 쯤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항공 운송을 80% 줄여도 15%~25%로 확률이 줄어들 뿐이라고 하네요.

이런 예측 싫어...


4. 이슬람의 성지순례 기간이 성공적으로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비행기, 배, 육로로 이동하는 300만명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가는데, 별 일 안생기는 것 같네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 아니라면, 20일 후에 이슬람 믿는 나라들은 에볼라 동시 발병 사태가 벌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