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에게 "은사" 라고 할만한 분이 계신다면, 아마 9학년때 영어선생님이나 11학년때 수학선생님이실 겁니다.


영어선생님은 제게 D&D와 Battlestar Galactica를 가르쳐 주셨고, 수학선생님은 제게 철학, 무신론, 기본적인 논리학 등과 함께 트랜스휴머니즘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느날, 수업중, 뜬금없이 수학 선생님이 말하시길 :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지. 기술은 인간을 약간 더 완벽에 가깝게 만들고 말이야. 예를 들면 안경이나 페이스메이커같이.  그런데, 기술을 사용해 인간의 불행을 초래하는 분노, 탐욕, 증오 같은것들을 약화시키고, 인간을 더 강하고, 더 똑똑하고, 더 오래 살게 만들 수 있다면,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저는 그 말씀에 깊이 감명받았고, 선생님 또한 저에게 여러가지 관련 서적들을 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개조한다는것은 여러가지 윤리적 문제가 있을수 있죠. 인간의 존엄성이라던가, 신이 만든 육신과 영혼을 사람이 바꿀수는 없다던가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만약 그런식으로 인간을 개조한다면, 우리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잖습니까?"


물론 선생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마치 그게 나쁜일인듯 말하는구나. 우린 언제나 인간일 필요는 없어. 나는 오히려 더 강하고, 더 똑똑한 종으로 거듭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만화나 영화 등을 보면, 인간을 인위적으로 강화시키려는 노력은 헛수고로 끝나거나, 아니면 당사자를 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메리 셸리의 프랑텐슈타인이라던가 닥터 후의 사이버맨이라던가 말이죠. 그만큼 대중에게는 위화감이 크다는 걸까요?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But of course, dear sir or madam.

Verily, it is a commonly known fact that I am insane. Bonkers, if you would prefer to be colloquial.

Quite, it is not becoming of a proper member of this illustrious society, but -ah!- the pe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