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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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기술로 병아리를 백만년전 악어로 ‘역진화’에 성공
http://china.naeil.com/news/news_view.asp?nnum=30401
내일신문 IT/과학
뭔가 좀 아닌 듯 싶어서 질문 올립니다.
진화라는 건 기본적으로 세대를 거치며 환경에 적응한 유전 형질이 후대로 이어가는 거죠.
저건 세대를 거치지도 않았고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어디까지나 유전자 변형을 가한 것이므로 진화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부적당하지 않을까요. 비유적인 의미로 역진화라고 했다면 그럴 듯합니다만.
진화나 역진화라기보다는 단순히 정상적인 유전자를 방해해서 그 뒤에 가려져 있던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실험인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옛 유전자와 현 유전자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어떤 진화경로를 밟아왔는지 연구할 수는 있겠네요.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에서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공룡을 복원했다고 하면, 그 당시에 사람들이 납득을 했을지 궁금해 지는군요.
비인륜적인 이야기이지만, 만약 인간이 저런 방식으로 실험이 되어졌다면, 태초에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그렇지만 그 궁금증을 풀려고 실험을 할 사람은 없겠지요..
단지 이런 실험이 성공을 하고 진화론이 맞다는 것이 입증이 되면, 인류 사회으 가치관은 혼란을 가져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시점이 온다면 신학자들은 다시한번 과학과의 일정부분 타협을 해야 하니까요
진화라는 말 자체가 오류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냥 '종의 분화'이지요. 진화라고 말하면 '더 나은 것으로 발전'하는 느낌이 들지만, 생명체에게 있어서 '더 나은 것'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더 잘 적응하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역진화라는 말도 맞다고 볼 수는 없겠군요. 다만, 이 실험을 통해서 서로 다른 종인 닭과 악어 사이에 유전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궁극적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다른 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주었다고 해야 할까요?
"닭에서 공룡을 만들자."라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는데, 이를 실험적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유전자 속에 남아있는 과거의 잔해를 끄집어낸다는 건데...
용어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