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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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쌩뚱맞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인간은 분명히 오감으로 인식하고, 3차원 공간안에 사물을 귀납과 연역추리로 사물을 판단하고 결론진다고 합니다.
분명한 인식의 한계가 있다는거겠죠..
그렇다면...
결국 우리의 인식한계의 결과물인 과학 기타 철학등의 공든탑은...
극단적인 인본주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여기서 잠깐!!! 저는 철저한 무신론, 유물론자입니다. )
세상은 그러하지 않은데.. 혹은 다차원적인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결론 지어서 가설화하고.. 법칙으로 정립하는...
얼마전에.. 외계문명을 찾는 다큐를 보았는데요..
생명이 살기 알맞는 조건의 행성을 찾는데..
지구처럼 물과..산소 탄소등이 조건에 부합된 곳을 찾고 있더라구요..
이것도 인본주의가 아닐런지...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안에 다른 조건 행성에서도.. 생명이라 정의 내릴수 있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혹은 다른 우주(다른 우주상수를 부여 받은) 에서도 생명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니 말예요. 물질로도 그렇고, 지식으로도 그렇죠. 아무 틀 없이 자유로운 생각을 한다고 가정할 수는 있지만 어찌되었건 경험적 기반은 필요하고 같은 이유에서 적어도 그 행위 자체는 우리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별 수 있나요. 편하게 살아야죠.
인식을 벗어난 생명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면 그걸 생명체라고 여길 수도 없겠지요. 굳이 따진다면야 빅뱅 이전을 관측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인간이 카오스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관측이 사실상 의미가 없죠. 다른 생명체부터 물리 공간을 인식하는 것까지 인간의 범주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른 방법이 없을 듯합니다.
저쪽에서 우리를 좀 알아봐주면 좋으련만, 아마 사정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인식의 한계를 넘기는 커녕, "인식의 변화" 조차도 상상하기 힘든걸요.
예컨데, 미드 <하우스>에서도 등장한 설정이긴 하지만, 외부자극을 받아들이는 기관들에 혼선이 찾아와서 "공감각적"으로 외부를 인식하는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눈으로 듣는다"는 것 조차도 상상하기도 힘들죠. 소리가 나면 그 소리가 시각적으로 다른 색채로 표현이 되는걸까요?
아니면, 돌고래들이나 박쥐의 초음파인식(에코로케이션)만 해도, 실지로 음향의 반사여부를 귀로 듣고 주변을 3차원으로 감지하는건데, 이게 도대체 소리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입체적으로 '들려야' 눈으로 직접 보이지 않아도 방향과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는건지도 상상조차 안되는걸요.
아니면, 물리학적으로 "닫힌 우주"에 대한 사고실험이 있습니다. 즉, '닫힌 우주'에서는, 인간의 수명과 시간을 배제하고 거의 무한히 나아갈 수 있더고 가정할 때, 지구에서 어느 한 방향을 잡고 그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쭈욱 나가다보면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중간에 항로가 꺾이거나 하는 것 없이 완전히 직선으로 나아가는데도 공간 자체가 '닫혀'있기 때문에 다시 지구가 나오죠. 이걸 개념적으로는 '풍선 안쪽 면을 따라 이동한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는 있는데, 정작 '직선으로 이동'인데도 결과적으로는 '원점으로 회귀'한다는게 인간의 3차원적인 감각으로는 이해하긴 힘들거든요.
... 뭐, 그런게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생명을 생명이라 인지할 방법이라도 존재할지도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