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좋은 늑대들 끼리라면 종종 냄새를 숨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Free fall에서는 샤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샤워는 기분을 좋게 만들고 몸을 깨끗하게 하며 더불어 묻어있던(!) 냄새를 사라지게 해줍니다. 그렇지만 샤워가 꼭 좋은 해결 수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늑대가 연락을 하고 다른 늑대의 집에 찾아갑니다. 마침 집 주인 늑대는 막 샤워를 마치고 몸에 타울을 두르고 있군요. 보통의 상황이라면 신경쓰지 않겠지만 만약 찾아간 늑대가 미심쩍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의심을 받기 좋은 행동입니다. 저 늑대의 표정은 왜 묘하게 느껴지는지 궁금해 할태고 왜 하필이면 지금 샤워를 하고 조금의 비누 냄새를 뿌리고 있는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샤워는 여유가 있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냄새로 몸에 묻어 있는 것을 가리는 행동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냄새가 묻은 부분에 후추 같은 것을 발랐다가는 역시 의심을 받기 딱 좋은 상태가 되겠지요.

 

 손쉽게 의심을 사지 않으면서 냄새를 없애거나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냄새를 덮어 씌우고자 한다면 어떤 냄새들이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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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늑대인간을 좋아하는 카르디엔(블루그리폰)입니다. 컹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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