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국가라는 행정조직이 붕괴하고 혼란의 와중에 기업이 그 공백을 메꾸는 이야기가 가끔 나옵니다. 그럴때 해당기업은 기업이라고는하지만 국가수준의 행정권을 행사합니다. 기업의 사병을 길러서 그들로 하여금 치안과 방위를 맡기기도 하지요. 그리고 사병들을 이용하여 잡아들인 반기업주의자(정부가 있을때는 반정부주의자)를 재판하기도 합니다.

전쟁이든, 세계적 규모의 자연재해든 어떤 이유로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국가가 붕괴하거나, 국가의 힘이 약해져서 그 행정능력이 급격히 줄어서 대부분의 지역이 무법화 되었을때 거대기업이 등장하여 행정을 도맡게 된다면 아마도 도시국가에 가까운 형태의 체제를 이루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해당기업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행정기업/기업정부'라는 매우 특수한 행정조직화 될것 같네요. 그런데 이것을 단순한 기업이 운영하거나, 유지할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정부화한 기업은 그들의 힘이 미치는 범위를 작은 국가로 바꾸게 될텐데 그런 행정능력을 기업이 제대로 행사할수 있을지 알수가 없군요.

그런데 이런형태의 행정조직화하면 그 기업은 치안과 방위를 위해서 사병을 조직하게 될텐데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크기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제능력을 고려해도 그 규모는 현재의 국가가 가진 군대와 경찰조직에 비할바가 못될것 같네요. 이렇게되면 소수의 사병을 보유, 운영하는 것이 한계일텐데 이들의 형태도 현대의 군대와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결국 소수정예화되는 것 일까요? 인체개조를한 사병들도 등장할수 있겠군요.
과학을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