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_type__r_9_arrowhead_render_by_pixel511-d2rd2vl.jpg r_type__r_9_arrowhead_renders_by_pixel511.jpg R-Type_Final_R-9A_Arrowhead.jpg


(기체 앞의 오렌지색 구체는 기체의 일부가 아니라 포스 디바이스이다.)


알타입 시리즈의 상징이자 최초로 바이도와 실전을 치룬 알 파이터이며,

모든 알파이터들의 시초이자 군용 병기로서는 최고의 기체.

다른 알 파이터들처럼 특별히 발달한 면도 없고 특이한 능력도 없지만,

그 무난한 성능과 다른 기체에 비해 훨씬 다양한 실전 경험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이 기체는 알타입 파이널 시점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R9_R-Type_I.gif

(초대 R-TYPE의 R-9a. 상하로 비트 디바이스를 장착하고 있다. 설정장 시험기라서 파동포 충전이 2단이 아닌 1단만 가능하다.)

R-9A 애로우헤드는 제1차 바이도 작전에서 이전의 수많은 실험을 거듭한 데이터를 모아 만들어진 시험기로 투입되었다.

이 기체는 포스 디바이스, 비트 디바이스, 미사일과 폭뢰 등 다양한 무장을 갖추었고,

무엇보다도 고출력 파동포까지 합치면 전함에 맞먹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였다.


또한 단독으로 이층차원 돌입이 가능하고 알 파이터의 대표적인 특징인 라운드 캐노피의 각종 전자장비와 함께,

자이옹 관성 제어 장치에 의한 관성 중화를 통한 급가속과 급제동, 측면 기동 등의 물리법칙에 반발하는 격한 기동은

이 기체 하나가 단독으로 바이도 제국(지구군에서 바이도의 영역권을 칭하는 말)의 핵심부로 돌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2163년, 제1차 바이도 작전에서 애로우헤드는 이층차원으로 돌입하여 바이도 생명체들과 오염병기군(바이도에게 침식당한 기계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 포탑들로 도배가 된 괴상한 전함을 격침시켰는데, 바이도에게 침식당한 외계 문명의 함선인 듯하다.)


그리고 이 실전 경험과 애로우헤드 특유의 무난한 범용성에 기반하여,

애로우헤드를 베이스로 다양한 알파이터들이 개발되기 시작되었다.


R-9A_Arrowhead.jpg

(알타입 파이널의 R 박물관)

알타입 파이널에서는 첫작품과는 달리 제대로 2단 차지가 가능한 스탠더드 파동포를 탑재하고 등장하였다.

밸런스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여 도저히 못써먹을 기체들이 종종 보이는 이 작품에서(심지어는 애로우헤드의 차기작인 R-9A2 델타는

제작진도 호구로 밀려는 건지 후속작에서도 파동포 위력이 핵융합 미사일보다도 약한 최약기로 나왔다) 기본기가 이런 무난한 기체라는 것은

어쩌면 유저들에게는 축복일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유저들에게 씁쓸한 여운을 남겨준 기체이기도 한데,

알 파이터 파이널의 ABC 루트 중 B 루트에서 애로우헤드는 유저의 적으로 등장하여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적이 된 아군 보정 답게 유저에게 주는 기체와는 달리 참으로 온갖 보정을 받아서,

몇번이고 공격을 받아도 버텨내는가 하면(고전계열 슈팅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기는 언제나 적의 기총 1발만 맞아도 즉사다.),

2단 차지한 파동포를 마구 연사해대고 포스의 레이저 종류를 멋대로 바꿔가며 공격해댄다.


R-9a.png

세계관이 다른,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략 시뮬레이션이 된 알타입 택틱스에서는 이층차원전투기를 의미하는 wf가 붙어

Rwf-9A 애로우헤드로 등장하였다.

역시나 무난한 성능으로 다양한 기체를 써먹을 수 있게 되는 중반부까지도 주력기로 쓸 수 있다.

R-9a_bk.png

Rwf-9A-bk는 색만 검은색으로 칠했을 뿐인데 전체적인 성능이 개량되어있다.

어쩌면 빨갛게 칠하면 스피드가 빨라지거나 할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빨간색에 적당히 빠른 기체가 이미 있으므로...

이 놈은 무난한 성능이 소소하게 개량까지 된 만큼 최후반기에도 잘 써먹게 된다.

다른 기체들은 강하긴 하나 느리거나 내구력이 너무 약하거나 반격을 못하거나 보조무기로 밖에 공격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크게 느껴지는 등 전체적으로 너무 독특하여 병력 구성이 애매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이걸 넣으면 완벽한 구성이 된다.


R-9A_R-Type_Tactics_II.jpg

후속작인 택틱스2에서는 내전이 벌어지는 관계로 인간을 위해 싸워야할 기체가 인간을 상대하기 위해 싸우는 광경을 볼 수 있게됐다.


본래라면 포스를 기피하는 그란젤라 혁명군(화성의 그란젤라 시에서 봉기하였는데, 도시 이름을 땄다. 태양계 외곽권에서 가스행성과

소행성지대의 거점들을 점거하고 그 돈줄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듯하다.)의 특성상 혁명군 루트에서는 쓸 일이 없어야 정상이지만,

혁명군 루트의 주인공은 바이도 병기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격을 거부한 죄목으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이 결정되었다가

부하 몇명과 탈출하여 무단으로 수송선을 강탈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수송선에 있던 애로우헤드 3기를 쓸 수가 있다.

덕분에 지구군과 사이좋게 파동포를 주고받는다.

물론 지구군은 포스를 중심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기 때문에 원래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TOY-SCL2-12013.jpg

참조: 시중에 판매된 R-9A 애로우헤드,

LED가 달려있어 예쁘게 파란 불빛이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