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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466
직장 생활 그만두고 조그맣게 요식업 창업 생각중인데
어떨까요?
한창 나이 때 두 번 해 봤습니다 - 요식업은 아니었고, 컨설팅업이었습니다.
제 이력서에서 삭제된 시절입니다. 실제 삶에서도 삭제하고 싶었던 혹독한 시절이었습니다.
단 한 줄의 책도 제대로 읽기 어려웠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도 사실상 거의 없었습니다.
제 인생을 걸고 던진 승부수였고 정말로 목숨걸고 노력했지만, 돈벌이는 반토막나더군요.
첫 번째 도전은 단 5개월로 막을 내렸고, 두 번째 도전 역시 17개월만에 끝났습니다.
두 번의 도전은 아쉽게도 다시 제도권 샐러리맨이 되는 것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단... 그 때 경험으로 얻은 것도 많습니다.
1) 사람 보는 눈,
2)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
3) 사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나름의 노하우
등을 얻었고, 제 자신을 훈련시키고 지금의 역량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대략12년 전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대학 교수직) 과감히 때려 치우면서...
1) 나이 40대 지나기 전에
2-i) 사업가로 성공하거나
2-ii) 대기업 임원으로 출세하겠다
이렇게 하늘에 맹세하고, 와이프에게 인생이 고달파지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했었습니다.
결국 두 번의 도전 모두 실패하였지만, 결국 그 경험을 살려 40대 후반 대기업 임원으로 부임하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때문에... (추억 보정 효과를 첨가하여) 두 번의 도전이 실패였을지언정,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체력소모도 많고 자기 시간 가지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고민을 많이 해보고 결정하라는 조언을 많이 주실 겁니다. 저는 그놈의 저질 체력때문에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