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중간에 피 나옵니다.























































짧은 동영상.
http://media.putfile.com/11051

전에 인터넷 어디서였더라, 아무튼 어디서 저 위에 한손으로 총질하는 사진을 봤었습니다. 총도 참 희한하게 쏜다 병신 ㅋㅋ 하는 식의 덧글이 달리더군요. 그게 그냥 그렇게 한심하네 하고 넘길 일일진 모르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총 하나 제대로 쏠 줄 모르고 배울 수도 없는 사람들이 군대라고 모여서 서로 죽이려고 싸운단 이야기가 됩니다.

지도를 보면 아프리카의 국경선은 직선에 가까운 것이 많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소위 식민지 시대에 서구 열강들은 부족 단위로 모여 살던 원주민들을 묶어, 멋대로 선을 그어 나라를 나뉘어 땅을 갈라 가졌죠. 그리고 20세기 말, 많은 국가들은 더 이상 식민지가 아니게 되었지만 덕분에 멋대로 한 나라에 묶여버린 상이한 부족간에는 서로 타협하지 못하고, 정권을 잡기 위한 내전이 끝도 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사회 안정이나 경제 발전 따위는 생각조차 못하고, 총 하나 제대로 쏠 줄 모르는 애들조차도 군벌이나 반군에 끌려와 전쟁터로 내몰리지요.

...라이베리아 내전 자체는 198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에 대한 반군과 정부군간의 교전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03년까지 띄엄띄엄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2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종전 이후 작년에 선거를 거쳐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현재 민주정을 실시하며 재건을 위한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하는군요.
profile

Our last, best hope for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