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초성체 금지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단, 다음의 조건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타인의 의견이 아무리 졸렬하고 어이없는 것이라 해도 비웃거나 비아냥거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의견은 의견으로 존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인터넷은 꽤 자유롭고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자유분방한 태도도 용인받는 다는 의미가 되겠죠.
클럽에서는 초성체 사용을 암묵적으로 금지했었는데
일부 사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제제를 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1. 회칙에 엄중히 명시, 초성체를 금지해야 한다 : 이유
2. 회칙에 명시는 하되, 초성체를 조금 쓰는 것은 허용하자 : 이유
3. 회칙에도 허용하고 선을 명확히 긋는다 ex - 욕설은 금지 ㅋ 는 3개까지만 등등 : 이유
4. 완전 허용을 해도 상관없다. : 이유
5. 본문에는 불가 리플엔 가능 : 이유
6. 그 외 : 이유
본 클럽이 엄숙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든가 폐쇄적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많습니다.
열린 클럽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번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군요.
개탄없는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6. 그 외: 회칙 여부를 떠나서 개인이 스스로 자제하기 바랍니다.
본래 초성체는 PC통신 시절에 글쓰듯이 채팅을 하게되면 시간 소요가 많아지게 되거나, 통신요금 절약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여차저차 해서 조금 더 빠르고 편하게 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와서 그 의미는 종종 모호하게 받아 들여지게 됩니다.
90년대까지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그 이후는 모르겠네요..)에게 웃음은 의성어로 표현할 때, 카카카, 하하하 호호호 후후후 허허허 등으로 3각각의 쓰임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흐흐, 쿠쿠, 크크등은 부정적인 웃음으로 표현되었고, 90년대 이전 문학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었죠.
문제는 ㅋㅋㅋ가 무슨 웃음을 의미하느냐입니다.
단순히 긍정적이고, 즐거움을 나타낸다고 봐야 하나요.
눈팅을 주로 하는 제가 봐도, 초성체가 이슈가 될 때 항상 나오는 것은 ㅋㅋㅋ가 어떻게 쓰였냐로 실랑이가 생길때입니다.
정확한 음절이나 문장으로 대화를 해도 오해의 소지가 생길때가 다반사이고, 논리적인 대화를 하다가도 본인들은 아니다라고 하지만 감정적으로 비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ㅎ나 ㅋ같은 초성 하나만 말미에 붙어도 이런 감정이 격해집니다.
쓰는 본인은 별거 아닌걸 가지고 왜 그러느냐 할 지 몰라도 충분히 도발로 보이거나 비아냥으로 비쳐 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3번이군요. 허용하되 토론중에서 초성체는 안봤으면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주장과 논거가 훌륭해도 초성체가 마구 써진거보면 읽기조차 짜증나요.
그리고 몇년간의 인터넷 경험상 토론중 초성체가 나오는순간 비아냥싸움으로 가는경우가 열에 아홉인지라...
토론댓글의 기준은 좀 애매하지만 몇줄이하의 단문성글은 허용하고, 일정 길이 이상의 글에서 금지시키면 얼추 맞지않나싶습니다.
과거에는 초성체가 금지였고, 엄격하게 지키려고 했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규제가 슬슬 풀리더니 전혀 제재를 안 하는 실정입니다. 활동 회원들에 변화가 생긴 데다가 무엇보다 운영진들이 신경을 못 써서 생긴 일이죠. 운영진도 사람인지라 생업에 바쁘다 보니, 일일이 관리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문제는 초성체가 여러 방면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일반적인 문장도 곧잘 시비를 가리는 판인데, 초성체는 더욱 그렇죠. 그렇다고 완전히 막는 건 사실상 어려우니, 2번을 지지합니다만. '조금 허용'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 거라는 점이 걸림돌이네요.
2. ㅋㅋㅋ 이건 낄낄낄이나 크크크의 준말정도로 표현되는건데.. 고삐리들이 슈봘 잣봘 하면서 섞어쓰는 의성어정도로 생각되거든요? 물론 그런생각없이 누구나쓰니까 나도쓴다라고 하는경우도 있고...
저도 평소엔 ㅎㅎ 만 쓰다가 정말 어이없고 비웃을일이 생기면 ㅋㅋ 쓰게되긴합니다. -ㅁ-;;
6. 친목질의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커뮤니티든 적정선이란게 있고 서로간에 선을 두어야 유지가 되는것으로 보이는데
아는 형동생으로 시작해버리면 그 위주의 분들로만 돌아가기 시작해 문을 닫는 곳을 많이 봐와서요 초성체만큼은 금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초성체는 안하는게 낫습니다. 언어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가장 유동적인 부분이 신단어고 대부분 상대방 비꼬는데서 시작하다 정착됩니다. 초성체는 여전히 발전하는 부분이고 안하는게 낫습니다.
초성체가 과연 문체로써 제대로 작용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우리말은 초,중,종성에서 최소 자음+모음이 되어야 음절이 됩니다.
음절은 말로 발화되는 최소 단위이기 때문에 초성만 가지고는 발음할 수도 없는 형태가 됩니다.
ㅋㅋㅋ를 읽을 때, 본래 키읔키읔키읔이라고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크크크로 읽죠. 표음문자인 우리언어체계에서 이상한 형태가 됩니다.
다시 과거 이야기를 하면, 위에서 크크크는 예전에는 기분 나쁜 웃음을 표현한다고 했죠.
지금에 와서 크크크가 기분 나쁜 웃음을 표현하는게 아니라고 가정하고, 무엇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 의성어인가요.
기분 좋은 웃음인가요. 기분 나쁜 웃음인가요. 메마른 웃음인가요. 쓴웃음인가요. 아니면 다른 정의가 있나요.
쓴 사람만 정확한 감정 표현을 알고 있고, 받아 들이는 사람이 해석해야 됩니다.
이전에 웃음의 문장 표현이 명확하던 때에도 상황에 따라서 잘못 받으들여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데 지금은 표현 자체도 모호해 진 경우입니다.
2. 회칙에 명시는 하되, 초성체를 조금 쓰는 것은 허용하자 :
- 너무 쓰지 마라고 하면 반발만 살것이고, 그렇다고 쓰는 것을 일체 막아버린다고 해도 일일히 제재하기도
어렵겠죠. 다만 초성체를 쓰는 것에 대해서 누가 감정적으로 나오면, 그에 대해서 초성체 쓴 사람에
대해서 보호는 해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충분한것 같습니다.
즉, 운전중 비보호 죠. 요령껏 쓰되 사고나면 자기 책임입니다.
4. 어차피 분위기는 사이트 분위기로 가는 거지 초성체 유무는 별 상관 없습니다.
금지 사이트도 다니고, 허용 사이트도 다니지만 초성체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해요.
게다가 허용해봤자 'ㅎㅎ'나 'ㅋㅋ' 종류가 대부분이고 이건 의성어에 가까운 거라 쓰면 뭐 어떠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