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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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565
한국의 자랑. 평화의 상징. 우리의 영웅 그 이름도 거룩한 태권V
그걸 독도에 세운다는군요.
평화의 상징으로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광복절에 당당히 세우겠답니다.
뭐 이곳에서도 태권브이영화화의 이슈로 태권브이와 마징가제트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걸 기억합니다.
뭐 영화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미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고 혐오하는 사람들에게는 두고두고 안주거리로
남을거고 이래나 저래나 그냥 우리끼리의 일이니까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게 독도에 세워지고 일본과의 독도마찰이 일어났을때 해외의 언론이 저걸 영상에 띄운다면 그걸 본 사람들은 무슨생각을
할까요? 독도가 어느나라 땅이라고 생각할까요? 태권브이야 우리끼리 알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이름이라도 들어봤을까요?
그런데 마징가제트는 다릅니다. 본편 만화는 못봤더라도 최소한 이름을 들어봤거나 어렴풋하게나마 어떻게 생긴지 아는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독도에 뭔지는 모르겠는데 마징가제트와 비스무리하게 생긴 상징물이 있네요? 그럼 그게 독도일까요?
다케시마 일까요? 아마 일본에서는 이걸 두고두고 웃음거리로 만들겁니다.
광복절에 당당하게 독도에 일장기를 꽂아주는겁니다. 분명히 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사람이 태권브이와 마징가제트의 유사성과
관계에 대해 모를리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비약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눈에는 그저 개인적인 유명세와 이익을 위한 미친짓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설마 개인의 영달을 위해 나라와 국민을 조롱거리로 만들겠나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요즘 사회분위기로 봐서는 전혀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도데체 저 프로젝트를 무슨생각으로 추진하는 걸까요? 아니 생각은 하고 진행하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저런 변명이 붙기는 하지만 진짜로 베낀게 맞으니 문제...
슈퍼태권V 같은 경우는 아예 몸통이 자붕글이구요.
태권V에 민족정신을 담는 건 진짜 몰라서 용감한 사람들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보트 태권V > 마징가Z
■슈퍼태권V > 전투메카 자붕글
■84태권V > 다이아 버틀스 <다이아클론 시리즈의 메카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아카데미서 라이센스 받고 제작, 영어표기는 다이아배틀스로 되어 있음>
결국 로보트 태권V의 오리지널 메카닉은 깡통로봇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을 죽여 버리는 나라에서 애니메이션 메카닉을 조형물로 세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정권이 바뀔때 마다 보여주기 식으로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자본의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어짜피 다른사람이 자리하나 차지하면 또 바꿀테니까요>
뻘짓임은 둘째치고..얼마만한 사이즈를 세울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비바람에 넘어가거나 날아가기라도 한다면 엄청나게 꼴이 우스워질 것 같습니다.
날아가지 않을 사이즈라면 꽤나 작아져야만 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론 안 했으면 좋겠네요.
이젠 태권V 좀 놔줬으면 싶은데요. 몇십 년이 지난 표절과 아류의 경계선을 타는 물건을 아직도 민족 자존심의 상징쯤으로 갖다 붙여야 속이 시원할는지.
일단 취소되어서 다행인데, 솔직히 실현 가능성이 있었을까 의문도 듭니다. 거의 낚시나 다름없는 프로젝트로군요.
만에 하나 성사되었다면… 혐한 부류는 마징가 Z, 건담 등으로 한동안 잔치날이었을 듯.
누가 봐도 마징가를 베낀 걸로 보이는다는 문제 이전에, 실제로 베꼈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