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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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2 영화를 보면 매그니토의 부하가 매그니토가 갇힌 감옥의 간수의 몸에 철분을 주사합니다. 매그니토는 그런 간수의 몸에서 철분을 뽑아내서 감옥을 빠져나오고요. 그런데 굳이 주사하지 않아도 사람 몸에 이미 철분이 있잖아요. 생체 마그네타이트라고 하던가 아무튼 그런게. 매그니토는 다리도 가지고 놀 정도로 자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이 그런 초자력 앞에 서면 어떻게 될까요? 순식간에 살과 피과 분리되어 버릴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울바린이나 아이언맨이 매그니토에게 발리는게 매그니토는 자력을 조종하니까 라고 말하지만 울바린이 몸에 심은 것은 아다만티움인가 그렇잖아요. 아다만티움도 자성체인가요? 아이언맨도 이름만 아이언이지 다른 금속으로 만든 갑옷을 입는 것 같던데...하긴 뭐 이런 설정따윈 그리는 사람들이 생각을 안했겠죠.
만약 매그니토가 무한대의 자력을 무제한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EMP처럼 자기 펄스롤 쏘아 전자기 유도를 일으켜
금속과 접한 것들을 다 태워버릴 수도 있을 거에요.
금속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 가는 것도 간단하겠죠.
그냥 로켓을 엄청 빠르게 달을 향해 가속시키고 자긴 거기 타고만 있으면 되니까요.
작용 반작용 같은 것도 다 무시할 수 있어 보이더라구요.
일종의 사기캐릭.
뭐.. 그 동네 분들은 차원 형성이나 인과 역전 같은 것도 하시니까 뭐 그정도야..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매그니토는 자기장을 다룰 수 있는 힘과 금속을 물리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힘,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성체와는 관계없이 알루미늄, 구리 등등도 다루죠. 그래서 매그니토 대책으로 비금속 센티넬 등도 나옵니다.
매그니토의 진정한 무서움은 출력이 아닐까합니다. 그 영화 몇편인지 몰라도 현수교를 통째로 들어서 옮기기도...(질량이 몇백만톤은 될껀데)
그 세계관에는 출력제한이란게 없는 것 같아요 (있어도 딱히 설정 안걸어놓은 듯)
적혈구에도 철이 들어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세포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나머지의 대부분은 단백질로 되어 있으며
그 단백질 중의 일부인 헤모글로본의 아주 작은 부분에 철 이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백질이 분자량이 매우 큰 고분자이고 헤모글로빈에는 철 이온이 약 4개정도밖에 들어있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사람의 몸 속에 있는 철분을 긁어 모아봤자 얼마 나오지도 않을겁니다.
(실제 성인의 몸에는 3g의 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거로는 강철 탱탱볼은 커녕 핀 하나밖에 못 만들겠네요.)
MRI 촬영 시 강한 자기장을 걸지만 정작 반응하는 것은 물 분자인 것을 볼때 아무리 강한 자기장이 인체에 걸려도
철분때문에 몸이 찢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건 아니고 어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두뇌가 강한 자기장에 노출되었을 때
도덕적 판단에 혼란이 생긴다는 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