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한 전지전능한 신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1. 죽는 것 - 신은 영생을 가졌으니까 (그리고 부활하는 것 - 죽을 수 없으면 부활할수도 없다)
2. 무능력한 것 - 신은 전지전능하니까
3. 비성스러워지는것 - 신이면 성스러우니까
4. 이미 잊어버린일을 기억해내는 것 - 만약 잊어버린 일들을 기억해 낼 수 있다면, 정말 잊어버린게 아닌게 되어버리고, 되리어 신은 잊어버리는 것을 못하게 된게 된다.
그냥, 이런 생각을 해보면 재밌더라구요.
뭐, 성경의 여호와만 해도 전지전능이라면 질투도 하지 말아야 하죠. 하지만 툭 하면 질투심에 사람들 대학살…. 차라리 크툴루 신화의 아자토스가 진짜 전지전능 아닐까 싶습니다. 대신 이쪽은 아예 인간의 두뇌로 이해가 불가능한 수준이지만요.
그런데 앞뒤가 바뀐 듯도 합니다. 전지전능인데 저런 걸 못 하는 게 아니라 저런 속성이 해당이 안 되니 전지전능한 것이겠지요.
"자기를 죽일 수 있는 존재를 만드는 것" 같은 것이 해당되겠지요.
전지전능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되니까요.
우리가 아는 모든 종교의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굉장히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간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 신이라는 개념을 바로 우리 인간이 만들어냈기에 나오는 한계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이런 의미는 아닐까요?
전지: 인간이 알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음.
전능: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음 (죽음/질병 같은 것은 빼고).
그런데 여기서 지구나 네모나다고 할때의 세상에서 지구가 둥근 것은 보편적인 진리가 아니므로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보편적 전지, 보편적 전능
음.. 이렇게 되면 신이 아닌건가?
중세시대의 신 존재 증명 같네요.
우리는 '완전한 존재'를 상상할 수 있다.
즉 완전한 존재라는 개념은 있다.
그 완전한 존재는 실재하거나 실재하지 않거나 한다.
그런데 완전하기 위해서는 실재한다는 속성 역시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완전한 존재는 실재한다.
그것이 곧 신이다.
어느 양반의 주장이었는지는 잊었네요;;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여자를 만드는 것.
- 전능한데 뭔가가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전능이라 말할 수 없....
자기가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드는 것.
- 들 수 없으면 전능이 아니고 만들 수 없으면 전능하지 않다.
자기도 속아넘어갈 만한 거짓말을 하기.
- 자기를 속일 수 없으면 충분히 전능하지 않고 속아넘어간다면 전지라 말할 수 없다.
어찌 보면 말장난이죠. 절대.. 라는 전제를 걸고 보면 세상에 모순이 엄청나게 많아지죠.
당연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게 자연스러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