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학습상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복사기 사용이지요.
오늘 제가 입영통지서를 뽑으러 학교 도서관에 갔는데, USB를 꽂는 순간 바이러스가 걸렸습니다.[...]
하필 바이러스 걸린게 공인인증서에요. 컴퓨터에 깔린 V3 백신은 물어보지도 않고 공인인증서를 지워버리네요.
결국 못뽑았습니다. -_-;;
컴퓨터 멀티미디어 학과 운영실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바이러스 감염 경로가 USB로 보인답니다.
학교 내에 있는 컴퓨터가 전부 다 바이러스 걸렸다네요.
학교에서는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아서 한 컴퓨터당 바이러스가 기본 150개....
지금 동아리 방에 와서 백신으로 스캔 중인데, 33% 밖에 스캔을 안했는데 바이러스가 70개네요.
으음. 대체 어떤 자식이야.
왠만하면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학교에 한 번 찔러봐야겠네요.
조교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Learn to say "fuck you" to the world once in a while. You have every right to. Just stop thinking, worrying, looking over you shouler, wondering, doubting, fearing, hurting, hoping for some easy way out, struggling, gasping, confusing, itching, scratching, grumbling, hitching, hatching, bitching, moaning, groaning, honing, boning, horse-shitting,hair-splitting, nit-picking, piss-trickling, nose-sticking, ass-gouging, eyeball-poking, finger-pointing, alleyway-sneaking, long waiting, small stepping, evill-eyeing, back-scratching, searching, perching, besmirching, grinding grinding grinding away at yourself. Stop it and just do. Don't worry about cool. Make your own uncool. Make your own world.
강의를 하려고 전자교탁이 설치된 강의용 PC에 USB를 꼽는 그 순간, 해당 USB는 100% 감염됩니다. 정말 힘듭니다 - 매일 낮 1 시간 이상을 바이러스 치료하느라 2 종류의 백신을 돌리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 늘 있는 일입니다. 이번 학기 내내 창궐한 ACC 바이러스는 어떤 파일이 감염 파일이고 무엇부터 잽싸게 지워야 하는 지 아예 외워버렸습니다.
문제를 예방하자면 USB를 쓰지않고 CD를 구워 돌리면 되긴 하는데... 언제나 나름 강의 준비를 미리 하면서 PPT를 새로 업데이트 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지만, 계속 이렇게 바이러스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면 예전에 만들어 놓은 PPT 교안을 업데이트 없이 그냥 통채로 CD로 구워서 사용하는 안좋은 선택을 할런지 모릅니다.
학교측에서도 제대로 백신 깔아서 돌리고 그래야 하는데 상용 백신은 돈 주고 사야 하니 뭐 귀찮아하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전 USB 안 쓰고 그냥 무조건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대학의 교직원이나 대학의 컴퓨터 관리자들도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압니다. 자기 자신도 업무를 위해 PC를 쓰고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교수님들이 항의를 하고, 또 학교 게시판에 학생들이 항의글을 계속 올리는 걸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 그 동네입니다. 앞장서 봐야 자기 몸만 피곤하고, 아무도 그 수고를 인정하거나 치하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방학 중에 고스트 돌려서 포멧해 놓고, 학기 중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놔두고 있는 것이죠. 학기 중에 바이러스가 있는대로 창궐해서 항의가 빗발치더라도 눈 하나 깜빡 안합니다. 어떻든 방학하면 고스트 CD 구워 놓은 것으로 다시 포멧하면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이고 그 것으로 만사 OK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정품 백신이라고 대학에서 정식으로 돈 주고 구매해서 깔아 놓은 V3가 꽤 무력하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ACC 바이러스가 벌써 2달 넘께 창궐하고 있는데, 2달이 넘도록 USB를 꼽을 때마다 제대로 잡아내서 치료하지 못하더군요. 네이버 무료 백신은 제대로 잘 치료하는데 말이죠.
저희학교도 한때 인터넷 웜이 극성이라 트래픽 문제가 심각해서 백신 사용, 웜 잡기 켐페인도 하고 그랬죠.